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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황사 60% 가을 겨울에 발생

'봄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황사가 작년에는 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기상청이 21일 발간한 '2009년 황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황사 관측일은 7.7일로 평년(1973~2000년)의 3.8일보다 많았으나 최근 10년(1999~2008년)평균인 9.2일보다는 적었다.작년에 발생한 10회의 황사를 계절별로 보면 봄(3~5월)에 4회, 가을(9~11월)과 겨울(12~2월)에 3회씩 나타났다.특히 봄철의 황사 관측일수는 2.5일로 평년의 3.6일보다 적었고 최근 10년 평균인 7.5일에 비해서는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발원지는 몽골과 내몽골이 7회로 전체의 70%를 차지했으며, 만주 지역이 3회로 나타났다.만주에서 발원한 3차례 황사는 모두 북한을 거쳐 유입됐으며 몽골과 내몽골에서비롯된 황사는 중국 황토고원과 산둥반도를 거쳐 서쪽에서 들어온 경우가 3회, 발해만과 요동반도를 지나 북서쪽에서 유입된 사례가 4회로 집계됐다.황사 강도는 겨울철에 발생한 2회의 황사는 '매우 짙음'(1시간 평균 미세먼지농도 800㎍/㎥ 이상), 봄철에 나타난 1회의 황사는 '짙음'(400~800㎍/㎥)으로 측정됐으며 나머지는 '옅음'(400㎍/㎥ 미만)이었다.작년에는 황사에 관한 각종 기록도 세워졌다.2002년 황사특보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2월에 황사특보가 발표된 것을 비롯해 1965년 이후 44년만에 9월 황사가 나타났다.1904년 기상관측 이래 성탄절에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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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1.22 23:02

주말 포근 관광지 붐벼

지난 주말 동안 도내 대부분 지역의 한낮기온이 평년 기온을 웃돌며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맑은 날씨 속에 한낮기온도 영상 3-4도 안팎까지 큰 폭으로 올라 유명 관광지 곳곳은 많은 인파가 몰렸다.유례없던 한파에 꼼짝없이 갇혀 있던 시민들도 모처럼 기지개를 켜며 거리로 나섰다.전주 동물원에는 17일 하룻 동안만 2000명이 찾아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했고, 전주 덕진공원과 군산 월명공원 등에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붐볐다.대설주의보로 입산과 탐방로가 통제됐던 도내 유명산들도 오랜만에 북적였다.정읍 내장산은 17일 하룻 동안 1250명이 찾았고, 남원 지리산(북부)에도 521명이 산행에 나섰다. 완주 모악산과 무주 덕유산 등에도 많은 등산객들이 다녀갔다.부모들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 손을 잡고 전주 야외스케이트장과 익산아이스링크장으로 향했다.전주기상대는 "당분간 수은주의 오름세는 지속되겠지만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이번주 후반부터는 점차 흐려지겠고, 21일에는 비나 눈도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기상대는 또 "22일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6도에서 8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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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리
  • 2010.01.18 23:02

전북 최고 15.5㎝ 폭설..출근길 혼잡

13일 전북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수은주도 뚝 떨어지면서 출근길에 혼잡이 빚어졌다. 또 여객선 운항 중단과 국립공원 입산 통제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정읍, 부안, 고창 등 서해안 3개 시.군에 대설경보와 남원, 순창, 임실 등 6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각각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 9시 현재고창에 15.5㎝의 폭설이 내렸다. 나머지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려 부안 13.4㎝, 정읍 12.7㎝, 순창 5.7㎝, 군산4.1㎝, 남원 3.9㎝, 전주 0.8㎝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장수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를 기록하는 등 도내 전역이 영하 9~14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쌓인 눈이 얼어붙어 도로 곳곳이 빙판길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정읍과 부안 등 도심의 주요 도로가 빙판길을 이루면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전북지역에서는 현재까지 별다른 눈 피해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전북도 재해대책본부는 인력 774명과 장비 568대, 염화칼슘 285t 등을 동원해오전 일찍부터 제설작업을 하고 있으나 눈이 많이 내린 데다 날씨가 추워 어려움을겪고 있다. 서해 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군산-선유도와 군산-위도 등 5개 항로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으며 각종 선박 4천여 척도 안전한 항포구로 대피해 있다. 기상이 악화해 군산에서 제주로 향하는 여객기의 운항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정읍 내장산과 남원 지리산의 입산은 전면 통제됐고, 무주 덕유산은 12일부터입산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허용됐다. 기상대 관계자는 "내일까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310㎝의 눈이 더 내리고강추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빙구간이 늘고 있어 안전운전에 유의하고 시설재배와 축산농가는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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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1.13 23:02

군산 올해 63.7cm…왜 이렇게 많이 오나

올 겨울 눈 내리는 것이 심상치 않다.최근 3년간 전주, 군산, 정읍, 남원의 적설량을 비교해도 매년 전반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군산을 예로 들면 2009년 1월부터 올해 11일 현재까지 모두 12차례 눈이 내려 63.7㎝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는 2008~2009년 같은 기간 7차례 33cm, 2007~2008년 4차례 25.9cm에 비해 적설량과 눈 내린 날이 2~3배 늘어난 것이다.전주 역시 올해 같은 기간 8차례 27.9cm 적설량으로 지난 겨울 6차례 10.3cm, 그 이전 겨울 4차례 13.2cm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남원과 정읍 역시 전반적인 증가세에 있다.특히 올해 들어 도내 지역에 눈내리는 날과 적설량이 늘어난 것은 동태평양의 엘니뇨와 북극의 이상저온 등 전지구적 차원의 기상이변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북극지역의 기온이 영하 20도로 평년보다 10도나 높은 이상고온 현상을 보이면서 북극의 한기가 동아시아, 유럽, 북미지역으로 남하하고 있다. 특히 시베리아 고기압과 함께 동아시아로 남하한 한기는 비교적 따뜻한 수온의 서해상을 지나면서 수증기를 흡수해 많은 양의 눈구름을 만들어 호남지역에 폭설이 잦다는 것이다. 또 이 한기가 장기간 동아시아지역에 머무르면서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엘니뇨도 전형적인 경우 동아시아의 한 기축이 일본 동쪽으로 동진하는 반면, 올해는 동아시아지역에 머무르면서 시베리아 고기압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광주지방기상청 박승민 예보관은 "기온과 강수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는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지구적인 것으로 엘니뇨와 북극이 이번 호남지역 폭설과 한파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 날씨
  • 임상훈
  • 2010.01.13 23:02

또 20cm 폭설…한파까지 맹위

폭설과 한파가 또다시 도내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서해안을 중심으로 도내 지역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북도와 각 시군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12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도내 전역에 5~20cm의 눈이 내리고 기온도 뚝 떨어져 영하권을 맴돌며 추운 날씨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눈은 지난해 12월말과 지난 4~6일 도내에 내렸던 눈보다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주기상대는 이날 오후 서해안 지역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으며 밤을 기해 도내 전역에 눈이 내려 14일 새벽부터 눈이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주 영하 7도, 남원 영하 6도 등 도내 전역이 영하 10~영하 6도를 보여 평년보다 3~4도 낮은 날씨가 지속되다 15일 오전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큰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도내 전역에 교통사고와 농가 시설물 피해 등이 예상된다. 올 겨울 들어 내린 폭설로 인한 도내 피해는 10억여원 선으로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큰 눈이 지속됨에 따라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도내 각 시군 등은 현재 염화칼슘 1695t과 소금 1181t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제설작업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가적으로 주문한 염화칼슘 2600t이 조만간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는 또 결빙으로 교통불편이 예상되는 도로 구간 111개소를 선정해 제설장비와 인원을 전진 배치할 계획이며 현재 공무원 등 제설요원 4200여명, 제설장비 807대, 비상용 모래 등을 확보해 제설에 만반에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전북도 관계자는 "다시 많은 눈이 내려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예상되지만 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시군 등이 적극적 제설작업에 나서겠다"며 "시민들도 상수도 동파와 비닐하우스 피해 등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 날씨
  • 임상훈
  • 2010.01.13 23:02

여름부터 2~3시간뒤 위험 날씨 알려준다

이르면 올 여름부터 2~3시간 뒤에 발생할 위험기상을 알려주는 초단기예보 시범 서비스가 실시되고 레이더 자료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레이더운영센터도 설립된다.하반기부터는 동네예보를 휴대전화와 케이블TV, IPTV 등을 통해서도 접할 수 있게 된다.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기상정책 추진계획'을 확정, 10일 발표했다.기상청은 먼저 고품질의 레이더 자료 확보를 통한 초단기예보 정확도를 높이려고 6월께 기상레이더 운영을 총괄하는 '레이더운영센터'를 설립하고 5㎢ 지역을 상대로 2~3시간 뒤의 1시간 면적 강수량 정보를 제공하는 초단기예보 시범 서비스를 여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또 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해 슈퍼컴퓨터 3호기에 세계 2위인 영국기상청의 통합수치예보 모델을 탑재해 운영하기로 했다.기상청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제공되던 동네예보도 이르면 하반기부터 휴대전화를 비롯해 케이블TV, IPTV 등을 통해 서비스하기로 했다.국민만족도를 높이고자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기상통보문에 담지 못한 상세한 날씨변화 시나리오 정보를 이르면 3월부터 하루 2회(오전 4시, 오후 4시)에 걸쳐 홈페이지나 언론 등을 통해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 날씨
  • 연합
  • 2010.01.11 23:02

2~3시간뒤 위험 날씨 알려준다

이르면 올 여름부터 2~3시간 뒤에 발생할 위험기상을 알려주는 초단기예보 시범 서비스가 실시되고 레이더 자료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레이더운영센터도 설립된다. 하반기부터는 동네예보를 휴대전화와 케이블TV, IPTV 등을 통해서도 접할 수 있게 된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기상정책 추진계획'을 확정, 10일 발표했다. 기상청은 먼저 고품질의 레이더 자료 확보를 통한 초단기예보 정확도를 높이려고 6월께 기상레이더 운영을 총괄하는 '레이더운영센터'를 설립하고 5㎢ 지역을 상대로 2~3시간 뒤의 1시간 면적 강수량 정보를 제공하는 초단기예보 시범 서비스를 여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해 슈퍼컴퓨터 3호기에 세계 2위인 영국기상청의 통합수치예보 모델을 탑재해 운영하기로 했다. 기상청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제공되던 동네예보도 이르면 하반기부터 휴대전화를 비롯해 케이블TV, IPTV 등을 통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국민만족도를 높이고자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기상통보문에 담지 못한 상세한 날씨변화 시나리오 정보를 이르면 3월부터 하루 2회(오전 4시, 오후 4시)에 걸쳐 홈페이지나 언론 등을 통해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초단기 분야 전문예보관제 도입, 예보관 시뮬레이션 교육프로그램 개발, 기상ㆍ수문 기후자료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 초단기 예보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춘 켄크로포드 기상선진화추진단장이 제안한 기상선진화 10대 과제도 역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 지원을 위한 실천방안도 추진된다. 동아시아 지역 기후모델을 구축해 한반도 지역 상세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생산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한 기초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립기상연구소를 '국립기상과학원'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기상산업 육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기상산업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그린에너지 산업현장에서 최적입지 정보를 제공하는 1km 해상도의 태양및 기상자원지도를 작성하는 한편 소형 비행기를 활용한 인공증설 실험 등 기상조절기술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날씨
  • 연합
  • 2010.01.08 23:02

전북 강추위 맹위..남원 영하 11.1도

7일 오전 전북 서해안 지역에 발효된 대설주의보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남원의 아침 기온이 영하 11.1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아침 기온은 남원 영하 11.1도, 임실영하 9.6도, 장수 영하 8.7도, 순창 영하 8.6도, 전주 영하 7도 등 전북 전역이 영하권의 맹추위를 보였다. 낮 최고 기온도 전주 영상 1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예년보다 6도가량 낮은 영하 1영상 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자 전주 남부시장과 모래내시장 등 새벽시장의 상인들은임시난로 주위에 모여 추위를 녹였고, 출근길 시민은 두꺼운 옷차림으로 종종걸음을쳤다. 기상대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고창과 부안, 정읍 등 도내 서해안 3개 시.군에발효된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4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적설량은 고창 16.8㎝, 부안 13.5㎝, 정읍 11.2㎝, 전주 1.8㎝ 등이다. 눈은 이날 오전까지 흩날리는 수준으로 계속 오겠으나 적설량은 크게 늘지 않을것으로 예측된다. 기상대 관계자는 "찬 공기가 장기간 머물고 복사냉각까지 더해져 오늘 낮에도대부분 지역에서 영하의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며 "특히 아침에는 쌓인 눈이 얼어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과 안전보행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날씨
  • 연합
  • 2010.01.07 23:02

군산 20.5cm 눈폭탄…6일 또 눈

5일 새벽까지 도내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도 크게 떨어지면서 아침 출근길에 큰 혼잡이 빚어졌다.또 서해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되고, 정읍 내장산남원 지리산무주 덕유산 등 도내 국립공원 입산도 통제됐다.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5일 도내 전역에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군산에 20.5㎝의 폭설이 내렸다. 또 순창 13.5㎝, 익산 9.0㎝, 남원 8.6㎝, 정읍 7.6㎝, 고창 7.3㎝, 전주 7.0㎝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여기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8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을 이뤄 전주 시내를 비롯한 도심 주요 도로에서는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전주기상대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순창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으며,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곳은 정읍과 군산, 부안, 김제, 고창 등 5개 시군으로 줄었다.기상대는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도내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38㎝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전망했다.전북도 재해대책본부는 5일 폭설이 내리자 공무원 2300여 명을 포함해 인력 3000여 명과 장비 568대, 염화칼슘 558톤 등을 동원, 오전 4시부터 제설작업을 벌였다.늑장 제설대책으로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샀던 전주시도 5일 새벽 공무원 1350여 명을 동원하고, 그레이더(날 달린 제설기계) 8대를 투입하는 등 제설작업에 총력전을 펼쳤다.이날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날 오후 11시부터 긴급 제설대책회의를 열고, 밤새 제설작업을 지휘했으며, 전주시 도로안전과와 양 구청 담당 공무원 80여 명도 날을 새며 제설작업에 나섰다.전주시 도로안전과 허승회 과장은 "그동안 그레이더는 시 외곽 지역에만 투입했는데, 오늘 시내 제설작업에 써보니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었다"며 "그레이더는 하루 빌리는 데 120만 원이 드는 등 비싸기 때문에 앞으로는 삽날(불도저 날) 6개(7000만 원 상당)를 구입, 덤프차에 부착해 그레이더 대용으로 제설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간선도로와 연결되는 도로와 이면도로 등은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 이뤄져 시민들이 출근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택시기사 한재술씨(55)는 "오전 5시30분부터 팔달로와 백제로 등 전주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다"며 "지난해 말에는 눈도 더 오고, 제설작업도 제대로 안 이뤄져 운전하기 힘들었지만, 오늘은 예수병원 뒷길이나 이면도로 말고는 운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고 말했다.한편 기상청은 최근 전북 지역 폭설 원인에 대해 "한반도를 통과하는 대륙의 찬 공기에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서해 상공의 공기가 유입되면서 눈구름대가 대규모로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날씨
  • 김준희
  • 2010.01.06 23:02

빙판 위에 또 많은 눈…"꼭 안전 운전하세요"

때 아닌 겨울비와 뒤 이어 내리는 많은 눈이 운전자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4일 전주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3.3도를 기록하는 등 도내 일부지역은 영상의 날씨와 함께 겨울비가 축축하게 내렸다. 하지만 이날 오후 들어 기온이 영하권에 들어가고 밤 늦게부터는 많은 눈이 내려 내륙지역은 5일까지 2~7cm가량, 서해안지역은 5~15cm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5일 새벽을 기해 도내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주기상대는 보고 있다.이처럼 비에 젖은 도로가 영하의 날씨 속에서 살얼음이 지고, 그 위로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돼 눈길 교통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로교통 관계자는 이 경우 쌓인 눈이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차량 미끄러짐 등 사고 위협을 크게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 결빙된 도로를 눈이 살짝 덮고 있는 형태라 운전자가 더 방심하고 운전하다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도로교통안전공단 전북지부 오경근 교수는 "빙판이 눈에 덮여 있는 경우 시야가 어둡고 도로가 쉽게 결빙되는 퇴근길 등에 사고 위험성이 훨씬 높다"며 "스노 체인이나 스노타이어를 사용한다하더라도 일정 속도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량이 미끄러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권했다.전주기상대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4일 늦은 밤부터 유입돼 7일(목)까지는 눈이 자주 내리고 다소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빙판길이 예상되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고 농가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 날씨
  • 임상훈
  • 2010.01.05 23:02

서울 사상최대 25.8cm…중부권 기록적 폭설

4일 서울에 사상 최대인 25.8cm의 눈이 쌓이는 등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이로 인해 수도권 일대 상당수 도로가 통제되고 눈길 사고가 잇따르면서 곳곳에서 교통이 마비되고 '경인년' 첫 출.퇴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오후 들어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대설경보가 해제돼 일부 고속도로 등이 정상화되고 있으나, 눈이 한꺼번에 내린데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선 염화칼슘이 바닥나면서 퇴근길 교통대란도 우려되고 있다.서울.인천.경기 지역은 오후들어 눈이 잦아들면서 약 1cm 더 내린 뒤 저녁께는 그칠 것으로 예상되나 강원 영동 산간 등 동해안에는 5일까지, 서해안에는 7일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중부지방 기록적 폭설=이번 '눈폭탄'은 서울을 비롯한 각지의 강설 관련 기록을 갈아치웠다.오후 2시 기준으로 서울에는 25.8cm의 눈이 내려 종전 최대치인 25.6㎝(1969년 1월28일)를 넘어섰다. 이번 눈은 1907년 근대적 기상 관측 이후 100여년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의 예전 최고 강설량은 25.6cm(1969년 1월28일)였다.인천은 22.3cm로 1973년 12월22일의 30cm에는 미치지 못한 역대 2위였으나, 1월강설량 기록(20cm, 1969년 1월28일)은 경신했다. 문산(20.2cm), 북강릉(20.1cm) 등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많은 눈이 내렸고, 1월 강설량으로는 역시 최대치였다.이번 폭설은 북서쪽의 찬 대륙고기압과 북동쪽의 찬 공기 사이에 충청지역에 중심을 둔 저기압이 낀 가운데 제트기류까지 결합하면서 눈구름대가 크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폭설로 도로통제..출퇴근 대란=전국의 도로 43곳이 통제되고, 고속도로 나들목 7곳에서도 차량이 다니지 못하고 있다.이날 오후 2시 현재 통제된 도로는 서울의 경우 삼청터널길과 인왕산길, 북안산길, 은평터널길, 남태령길,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진입램프, 잠수교 등 15곳이며, 인천에서는 간석고가도로 0.55㎞ 구간에서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됐고, 성남의 남한산성로 3.5㎞ 구간에서도 양방향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경기도에선 광주시 남한산성로 11㎞ 구간과 이배재고개 3㎞ 구간 등에서, 강원도는 삼척시의 424번 지방도(치악재)와 910번 지방도(석재개) 등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고속도로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서초와 양재, 수원, 오산(하), 판교(상), 서울외곽고속도로 산본, 평촌 등 7개 고속도로 나들목(IC)에서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이로 인해 새해 첫 출근길을 시작으로 교통대란이 빚어졌으며 오후까지 주요도로의 통제가 풀리지 않아 퇴근길 교통대란마저 우려되고 있다.이날 오전 수원시를 관통하는 1번 국도의 경우 오산수원 구간 수원방향에서 차량들이 시속 30㎞ 이하로 서행했고, 43번 국도 용인 수지수원 창룡문 양방향은 차량이 멈춰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폭설로 주요도로가 마비되며 아예 차량에서 내려 걸어서 출퇴근하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직장마다 지각사태도 속출했다. 수원의 정보기술(IT) 업체에 근무하는 이모(24.여)씨는 오전 7시께 의왕시 집을 출발했으나 국도 1호선이 정체되면서 3시간이 지나서야 직장에 도착했다.출근길 극심한 교통체증을 경험한 시민들이 퇴근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하면서 지하철역 등도 혼잡을 빚었다. 경기도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도로가 빙판길로변해 정상적인 운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퇴근길도 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폭설로 김포공항 국내선 항공편 운항도 오후까지 중단됐다. 오후 1시 현재 김포발 제주행 오전 6시45분 대한항공 비행기를 시작으로 부산, 광주, 포항 울산, 여수로 가는 항공기 62편과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 79편의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폭설 사건.사고 속출=교통사고와 정전사태, 지하철역 안전사고가 잇따랐고, 폭설로 운전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손해보험사 등에는 도움을 요청하는 차들의 '긴급출동' 전화가 폭주했다.이날 오전 11시45분께 경남 진주시 금곡면 통영-대전고속도로 하행선 연화산 나들목 인근에서 5t 화물차와 쏘나타 승용차가 눈길에서 추돌해 멈춰 있는 것을 뒤에서 달리던 박모(41)씨의 SM5 승용차가 들이받아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또 오후 3시35분께 강원 횡성읍 정암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139㎞ 지점에서 관광버스와 마티즈 승용차가 추돌, 버스에 타고 있던 경기 용인의 한 중학교 소속 태권도부 학생 1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앞서 오전 7시30분께 서울 금천구 서부간선도로 시흥대교 입구에서 김모(52)씨가 몰던 크레도스 승용차와 배모(37)씨가 운전하던 다마스 승합차가 부딪히는 등 서울시내 도로 곳곳에서 접촉사고가 잇따랐다.또 오전 11시10분께 경기도 안산시 사동 한국농어촌공사 연구원에서 자재창고 건물이 붕괴되면서 주변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공사 직원 정모(45)씨가 건물더미에 깔려 중태다.광주전남 지역에서도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시무식 등 행사도 곳곳에서 연기됐다.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은 오전 11시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기로 했던 시무식 행사가 취소돼 영상물로 대체됐고, 눈이 11㎝ 넘게 쌓인 고양시는 제설작업에 직원들을 총동원하면서 오전 9시에 예정돼 있던 시무식을 취소했다.◆ 기록적 폭설..제설작업 더뎌=오후들어 서울.인천.경기 등에 내려진 대설경보가 해제되면서 오후 4시 기준 대설 경보 지역은 강원 지역 일부(강릉 평지, 동해 평지, 삼척 평지, 영월, 정선 평지, 횡성, 원주, 홍천 평지, 춘천)만 남게 됐다.하지만 폭설로 인해 각 지역의 제설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재해대책본부는 공무원 2만2천여명과 군인 1천200명 등 2만7천800여명의 인력과 1천885대의 장비를 동원해 염화칼슘 7천576t과 소금 912t, 모래 953㎥를 주요도로에 뿌리며 제설작업을 벌였다.그러나 이날 20㎝ 안팎의 기습 폭설로 비축해 놓은 염화칼슘이 거의 바닥나면서지자체별로 제설작업에 차질을 빚었다. 경기 의정부시는 비축한 염화칼슘 700t을 모두 사용하고 110t 가량 남은 상태이나 눈이 1㎝ 미만으로 내려도 염화칼슘 150t 가량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양이다.남양주시도 예년보다 300400t을 추가 구입했지만 부족한 상태이고, 평택시도 염화칼슘 비축량 891t 가운데 절반을 사용해 중국산 600t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남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맑은 날이 계속된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눈이 더 오면 도로 마비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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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05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