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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교육기부 '용두사미' 되나

최근 나눔을 통한 공생발전을 지향하는 기부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지만 도내 교육기부는 인식 부족과 프로그램 미비 등으로 인해 겉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더구나 주5일 수업제 도입 이후, 학교 수업을 대신할 다양한 교과체험 프로그램이 요구되고 있어 교육기부에 대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교육기부란 단체나 기관, 개인 등이 자신들이 보유한 물적인적 자원을 유초중고교생의 교육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대가 없이 제공하는 것. 교육활동에는 강연이나 예체능 체험 활동, 교육 프로그램 무상 운영 등이 있다.하지만 도내 교육기부는 전북도교육청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제대로 준비되지 못하거나 이후 추동력을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도교육청이 자체 취합한 개인 및 기관 기부자원은 200여개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1~2회에 불과한 것은 물론,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어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크다. 특히 도교육청은 다른지역 교육청과는 달리 교육기부와 관련해 기관과의 업무협약 건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기부자와 학교간 다리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실제 교육기부와 관련해 충북교육청은 지역별 거점센터를 구축해 기부현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보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1000여건이 넘는 기부 신청이 들어왔다. 또한 충남강원교육청 등도 온라인 교육기부 전용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협약 사례 등을 소개하며 기부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전북대 권인택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기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조성돼야 하고 고학력고기능자가 사회 및 교육현장에서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각 과별로 교육기부 추진 영역을 취합해 통합해서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기업대학기능자의 참여를 독려해 지속가능한 교육기부가 활성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14 23:02

도내 시·군 교육예산, 특정분야 쏠림 심각

군산, 고창, 무주는 학력신장에, 전주, 익산, 진안은 교육환경개선에 예산을 집중 지원하면서 도내 자치단체 교육예산의 특정분야 쏠림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도내 14개 시군의 지난해와 올해 교육경비 지원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해당 자치단체나 자치단체장의 선호도 등에 따라 한쪽분야에 대해 지원예산이 편중되는 것으로 집계됐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지자체 교육경비 지원예산 중 학력신장분야 지원 비율은 고창군(40.7%), 순창군(28.0%), 무주군(27.1%)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지원액 규모로는 군산시가 20억72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완주군(10억1200만원), 고창군(9억7900만원) 순이다. 군산시는 전년에도 지원액이 16억9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학생신장과 연계되는 글로벌 인재양성 지원비율은 올해 무주, 완주, 군산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역시 무주, 완주, 군산 순으로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반면 교육경비 지원예산 중 교육환경개선분야 지원 비율의 경우에는 진안군(35.4%), 임실군(26.9%), 익산시(17.2%), 장수군(16.2%) 등의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지원액 규모로는 익산시(24억4400만원), 전주시(15억8500만원), 진안군(11억7000만원) 순이다. 지난해에도 전주시(66억6300만원), 익산시(64억2600만원) 순이다.교육환경개선분야 지원비율은 학력신장에 많은 예산을 투입한 무주군이 0%(0원), 군산시가 1,61%(1억9900만원), 고창군이 6.41%(2억6700만원)에 그치며 대조를 이뤘다.전주시와 익산시는 학생 복리증진분야에도 각각 32.6%(72억3600만원)와 23.4%(33억1600만원)를 투입하며,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복지분야에 관심을 나타냈다.그나마 남원시, 완주군, 정읍시 등이 학력신장 분야와 교육환경개선 분야에 골고루 배분하면서 교육분야 지원예산이 균형을 이루었다. 전북도도 균형있게 지원했다.전북도는 올해 학력신장 5.08%, 글로벌 인재양성 2.92%, 교육환경개선 7.48%, 학생 복리증진 15.2%, 학생 장학금 등 4.64%를 배분, 예산 쏠림현상을 없앴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자치단체의 교육예산이 특정분야에 쏠린다는 것은 한쪽분야는 소외받는 것이다"라며 "보다 균형감각을 유지해서 모든 분야에 골고루 관련예산이 편성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13 23:02

대학주도 방과후 학교 '갈 길 멀다'

전북대와 군산대, 전주대가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 주도 방과후 학교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으나 정부의 예산 지원이 늦어지면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사회적기업은 각 대학이 교사대와 예체능계열 졸업생을 강사로 활용함으로써 취업률을 높이고,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자원을 방과후 학교에 도입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이들 대학은 지난달 13일 교과부의 대학 주도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가운데 운영법인을 설립해서 이 달부터 도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선정된 대학 사회적기업에는 프로그램 및 교재 개발비, 강사 연수비, 운영비로 사회적기업 당 평균 5000만원1억5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하지만 일부 대학은 예산 지원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각출한 자체 기금으로 강사 연수비,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부대비용(버스비, 간식비, 교구비) 등을 메꾸고 있어 부실하게 운영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A대학 사회적기업 관계자는 "교과부의 사회적기업 최종선정이 늦어진 가운데 방과 후 학교 추진에만 급급한 나머지 프로그램 준비에 따른 비용이나 강사 연수비 등이 제때 지급되지 않아 운영에 애로가 많다"라고 하소연했다.B대학 사회적기업 관계자는 "회사가 수익을 내야 제대로 된 프로그램도 운영될 것이다"라며 "현 단계에선 우수 강사 확보와 프로그램 개발 만이 살 길 인데 약속했던 예산이 미뤄지는 걸 보니 불안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학 선정 후 한달만에 시작하는 시범운영이라 시행착오가 있는 것 같다"며 "현장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3.13 23:02

도내 학생·학부모 교육열기 뜨겁다

"언어영역 문제를 풀 때 항상 시간이 부족한 데 지문을 다 읽어야 하나요?, 어법 문제가 너무 어려운 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지난 10일 도교육청과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주관한 '2013학년도 수능 입시정보 설명회'의 질의 응답시간. 무려 3시간 동안 이어진 설명회의 뒤끝이라 힘들텐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질문은 끊이질 않고 쏟아졌다.이동선 학생(전주 영생고 3년)은 "인강(인터넷 강의)으로만 접하던 강사들의 일급 수능 전략을 들으니 막막했던 입시 공부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이날 설명회는 전북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주최측이 예상했던 1800명을 초과해 사람들이 몰려든 것. 오후 2시 설명회를 앞두고 도교육청이 사전 준비한 안내 책자도 금세 동이 났다. 2층 객석과 복도, 무대 위까지 학생과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도내 각지에서 버스까지 대절해 올 정도의 열기에 도교육청 관계자와 EBS 측도 깜짝 놀라는 눈치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처럼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올 줄은 몰랐다"라며 안전사고 예방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열기는 설명회 중간중간 고조됐다. 학생들이 강사들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녹음하거나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장면이 목격됐다.딸아이와 함께 온 정명선 씨(48호성동)는 "아이가 고3이 되니 마음이 조급해져 오게 됐다"며 "입시정보에 목말라 하는 학부모들에게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연을 맡은 교사들은 하나같이 올해도 지난해처럼 EBS 교재 연계 비율이 70%선을 유지하며 쉬운 수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고난이도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일정 수 출제될 것 이라며 이에 대한 방편으로 기본개념의 확실한 정리와 전체를 볼 줄 아는 통찰력을 주문했다.최태성 강사(국사대광고)는 "수능 출제위원들이 '교육과정 해설서'를 출제 기본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이를 먼저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3.12 23:02

'2014년엔 쉬운 수능' 정책 벌써 흔들

오는 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준별 시험이 도입되지만, 주요 대학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유형으로 치를 것으로 조사돼 쉬운 수능이란 도입 취지가 무색하게 됐다.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14학년도 35개 대학의 입시 수능 반영 방법을 취합한 결과, 대부분의 서울 주요대학과 지방 국립대 등은 인문계열에서 국어영어는 상위난도인 B형을, 수학은 하위난도인 A형을 반영키로 했다. 반대로 이들 대학의 자연계열은 수학영어를 어려운 시험인 B형, 국어는 하위난도인 A형을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AAA형 또는 국어영어만 반영하는 AA형으로 반영키로 했다.이에 따라 과도한 시험 준비 부담이 없는 수능 등을 명분으로 현 고교 2학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수준별 수능' 취지가 벌써부터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2014학년도 수능 세부 시행방안'을 통해 국어와 영어, 수학 세 과목은 수준별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모든 수험생이 국영수를 어렵게 공부할 필요 없이, 자신의 수준에 맞춰 수능 준비를 하자는 것.그러나 전북대를 비롯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전남대 등 전국 주요 대학 대부분이 자연계는 수학과 영어를, 인문계는 국어와 영어를 B형으로 반영키로 했다. 대학이 국어와 수학을 동시에 B형으로 반영할 수는 없기 때문에, 국영수, 세 과목이 모두 B형이 될 수는 없다.따라서 수험생들은 전국 주요 대학 자연계로 진학하려면 수학과 영어를, 인문계로 진학하려면 국어와 영어를 무조건 상대적으로 어려운 B형을 선택해야 한다. 시험은 A형과 B형 수준별로 나뉘었다지만, 수험생들에게는 사실상 선택권이 없다는 것이다.지역 입시 전문가들은 "주요 대학들이 예상대로 국수영 가운데 어려운 B형을 2개 이상 선택한 데다, 바뀐 교육과정에 따라 수능이 사실상 계열별 출제돼 학습 부담 경감 효과가 미미하다"라며 "그동안 준비해온대로 학교의 교과공부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수험생들에게 당부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09 23:02

원광대, 내년부터 11개 학과 폐지

지난해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돼 어려움을 겪은 원광대가 내년에 11개 학과를 폐지하기로 했다.원광대는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위 15%에 포함된 한국문화학과, 독일문화, 한국화 등 11개 학과의 폐지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따라서 2013학년도부터는 이들 학과의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원광대는 지난해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된 직후부터 수개월간 교과부의 경영자문을 받았고 최근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경영 컨설팅 평가 대상 학과 77개 중 11개 학과의 폐지를 결정함으로써 앞서 단행한 입학정원 감축(429명)에 따른 후속절차를 이행하게 된 것이다.원광대는 11개 학과 폐지 이후에도 학부(과)와 전공 통폐합 규정을 개정하고 평가항목과 지표를 개발해 매년 평가를 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학과단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하지만, 현재 1학년을 포함한 재학생은 졸업 때까지 현행 학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폐지대상 학과의 교원은 신설할 교양학부 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원광대는 이와 함께 강의개발 연구년제, 교재개발 연구비지원, 박사학위과정 등록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기로 했다.원광대는 이번 컨설팅 결과의 이행을 위해 '경영컨설팅 이행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이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03.08 23:02

교사의 열정이 도내 벽지학교 살렸다

진안 장승초교는 지난 2009년만 해도 전교생이 9명에 불과해 올해 폐교될 운명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전교생이 67명이다. 또 정읍 수곡초교는 3년새 학생 수가 20명에서 104명으로 5배 정도 늘어났다. 이들 학교들은 폐교 위기에 몰려있던 벽지 학교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잘 만난 교사 덕(?)에 떠나가던 학생들이 다시 찾아오고, 위장전입이 문제가 될 만큼 다른 지역 학생들까지 찾아오면서 일순간에 '지는 학교'에서 '뜨는 학교'로 변모했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0여개 소규모 농촌 학교들이 일부 교사들이 부임한 뒤 △열정을 갖고 △학생 중심 수업과 △성적 보단 창의인성 위주 교육 △현장 체험학습 위주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오히려 학생들이 25배 늘어나는 등 학교가 눈에 띠게 발전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진안 장승초는 윤일호 교사가 '학생이 좋아하는 학교'를 모토로 다양한 현장 체험활동을 계획해 실천하고, 성적 위주 암기문제풀이식 수업을 지양해 학생들 스스로 공부에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주면서 변모했다.학생수가 대폭 늘어난 정읍 수곡초 오경숙 교사가 자연을 닮은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모토로 자연친화체험교육과 문화예술 감성교육을 중점 추진하는 '4본 12색'이란 특성화교육과정을 운영,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뿐만 아니다. 완주 삼우초는 이옥형 교사가 아이 눈으로 수업보기 등 교사위주에서 학생위주로 수업을 전환하고, 지역적 특색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업하고 있다. 이 학교는 최근 뜨고 있는 전북형 혁신학교의 모델로 불린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시지역 학생의 농촌학교로의 전입학이 꾸준해지면서 위장전입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처럼 자식의 교육에 열성적인 학부모를 막을 수만도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3.08 23:02

성구매 남성 재범방지 교육 "단기처방 안돼"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은 가운데 성구매 남성에 대한 재범방지 교육(존스쿨)이 단기처방에 불과하는 등 여성의 지위 향상에 걸림돌이 많다는 지적이다.존스쿨이란 성구매자가 초범일 경우 검사가 본인의 동의를 얻어 해당 지역 보호관찰소에서 실시하는 성구매자 재범방지 교육이다. 성구매자가 이를 이수하는 조건으로 검찰은 기소를 유예한다.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존스쿨 운영을 강화한다. 주요 내용으로 기존 1일 8시간이던 교육시간을 2일 16시간으로 늘리고 프로그램도'왜곡된 성의식 바로잡기', '성매매 상황에서 대처하기'등의 교육과정을 새롭게 편성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3년간 872명(2009년 505명, 2010년 210명, 2011년 157명)이 존스쿨을 이수했다. 이수자가 해마다 주는 이유로 당국은 성매매 사범 감소와 존스쿨 교육효과음성화로 인한 단속의 어려움 등을 꼽고 있다하지만 여성 인권단체 전문가들은 음성화된 성매매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교육효과를 증명할 수 있는 재범률성 인식 변화 등의 조사 체계가 갖추어 있지 않은 것도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윤하람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사무국장은 "강력한 단속과 처벌로 성 구매가 사회적 지탄받을 수 있는 풍조를 만들고 성구매 남성의 경우 교육 이수 후 인식 변화와 재범률 조사를 정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황진규 법무부 보호관찰과 서기관은 "지난해 한 차례 재범률 조사를 했지만 전수조사가 아니라 신빙성이 부족하고 따로 성 인식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것은 없다"며 "지속적으로 여성 전문가학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3.08 23:02

입학식과 만남

■ 주제에 다가서기입학식은 새로운 만남의 장이다. 그러나 입학허가 선언, 신입생 선서, 환영사, 축사 등으로 이어지는 식순은 지극히 형식적이고 따분하기 그지없다. 더구나 사회저명인사들이 자신의 관점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학생들에게 마음속에 새길 수 있는 살아있는 말을 하는 대신에 다른 사람이 써준 것을 대독하는 무의미한 연설이기 일쑤다.새로운 만남의 장을 보다 의미있고 감동있게 만들수는 없을까.대부분 입학식과 동시에 개학식이 이뤄진다. 어떤 선생님을 만날까. 어떤 친구를 만날까 하는 두근두근 설레는 만남의 장이기 보다는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식적인 힘겨루기가 이뤄지는 것이 현실이다. 어떻게 하면 한 인간의 앞날에 깊은 영향을 끼치는 의미있는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까.'입학식과 만남'이라는 주제를 통해 다양한 만남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다.■ 생각키우기1. 생각해보세요1) 다음 글에서와 같은 의미있는 만남의 사례를 소개하세요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3중 장애를 딛고 사회보직 사업가로 성공한 헬렌 켈러가 있기까지는 은사인 앤 설리번과의 만남이 있었다. 설리번은 헬렌 켈러의 단 하나 남은 감각기관인 촉각을 통해 글을 가르치며 암흑에 갇힌 그의 영혼을 불러 일으켰다.헬렌 켈러는 "내가 만일 눈을 뜬다면 제일 먼저 설리번 선생님을 보고 싶다. 그 분은 나를 한 인간으로 세우셨다"고 말했다. 이태종,「신문읽기 세상읽기」(대한교과서 주식회사) 12쪽2)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났던 가장 의미있는 만남은 누구와의 만남이었나요? 그리고 그 만남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3) 입학식을 선생님과 학부모 앞에서 자신의 꿈을 발표하거나 독서 서약을 하기도 하고 재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한 환경 공연을 하는 등의 형태로 바꾼 곳이 있어요. 모둠 별로 '틀에 박힌 입학식은 가라'는 주제로 만남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입학식을 기획하세요.4) 전국의 각급 학교에 시행했던 이색 입학식을 스크랩하여 정리해보세요5) 다음 기사를 참조하여 우리학교 입학식 축사를 해주셨으면 하는 분을 모둠별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발표한 후 반 전체에서 한 분을 선정하는 활동을 하세요.서울대는 2012년 입학식에서 백성희 생명과학부 교수가 축사를 맡는다고 29일 밝혔다. 여교수의 입학식 축사는 개교이래 처음이다. 국립대에서 법인화가 된 첫 해의 축사이기도 하다.서울대 측은 "서울대에서 학사와 석 박사 학위를 모두 받은 교수인데다 입학생과 나이 차가 덜 나는 40대의 젊은 여성 교수로서 자연과학분야의 연구 평가가 뛰어난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백교수는 효율적인 시간관리와 항상 준비하는 자세, 주변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등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2-03-01 서울신문6) 오늘 신문에서 짝으로 선택하고 싶은 인물을 선택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세요.석은옥여사 : 시각장애인인 강영우를 만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하여 백악관의 차관보까지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이기 때문에제레미 린 : 미국 농구 NBA 스타이면서도 하버드대에 들어갈 정도로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7) 오늘 신문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인물이나 만나고 싶지 않은 인물을 선택하고 그 이유를 발표하세요.가장 만나고 싶은 인물이외수 - 화천 지역 농민이 정성껏 재배한 배추 값이 폭락하자 이외수씨는 트위터에 200자 원고지 반쪽 분량의 글을 남겼다. "김장을 도와드립니다. 이외수가 살고 있는 다목리 해발 700고지에서 키운 배추. 절인 배추는 10㎏ 1만5000원. 양념까지 해드리면 4만원(택배비 포함). 직접 오셔서 담그시면 3만5000원. 이장님 핸폰(010-63XX-13XX)."120만 팔로어를 거느린 이외수의 힘은 막강했다. 이장 휴대폰은 곧바로 불이 났다. 하루 동안 휴대폰 배터리를 5번이나 바꿔야 했다. 배추밭을 갈아엎을 위기에 처했던 지역 농민들은 모처럼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배추만 팔린 게 아니었다. 이 지역 특산물인 표고버섯과 곰취 등도 덩달아 매출이 뛰었다. (2012-02-17 경향신문 21)이처럼 이웃을 도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8) 우리학교에서 우리가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담임선생님 5'를 선정하고 공통점을 추려보세요.9) 선배의 입장에서 신입생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작성하세요.10)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학부모의 참여가 필수적이지만 학교에서는 학부모의 교육참여를 부담스러워하고, 학부모 또한 부정적인 관점 때문에 학교교육참여를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어요. 교사와 학부모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학부모회나 학교운영위원회의 활성화, 학교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야간 봉사활동, 주말 가족 캠프, 학교가 직접 찾아가는 학부모 모임 등) 개발11) 만남을 주제로 글을 쓴 후 돌려 읽으세요12)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을 선정하고 그 사람에 대한 각종 자료를 수집한 후 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보세요.13) 지금까지의 여러 만남 중에서 '최고의 만남''최악의 만남'을 적고 그 내용을 소개하세요14) 새학기들어 교실에서 첫 만남 시간에 발표할 자기 소개서를 작성해보세요.나의 성장과정,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 추천하고 싶은 영화, 가장 좋아하는 음식, 나의 꿈, 내가 겪은 어려움과 극복과정 등15) 만남에서는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해요.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16) 반 친구들이 인정하는 친구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한 비법 10을 선정해보세요.2. 읽고 생각하기1) 다음 칼럼의 일부를 읽고 우리의 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생각해보세요아프간을 배경으로 한 영화 <학교가는 길>을 보면, 어린 여자아이 박타이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배우고 싶어 한사코 학교에 가려한다. 한편, 이웃집 남자 아이 압바스는 꿈을 배우려 학교에 간다고 한다. 그러나 알타이와 압바스가 학교를 오가는 길에 만난 '전쟁놀이'아이들은 전혀 아이들답지 않다. 탈레반이건 미군이건 '전쟁놀이'자체가 이미 돈과 권력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아이들은 한편으론 이유도 모른 채 미 제국주의를 증오하고, 다른 편으로는 근거도 없는 여성 억압을 재현한다. 그 어느 것도 아이들 정서가 아니다. 상황이나 조건은 다르지만, 우리 청소년들도 까닭을 모른 채 전국 경쟁자들과 점수 전쟁을 하고, 근거도 없는데 나약한 아이나 얄미운 아이를 따돌림한다. 결국 해법은 아이들이 꿈을 갖도록, 서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사회와 역사를 배우면서 더 큰 뜻을 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죽어가는 학교를 되살리는 길이다. 학교는 배움의 기쁨, 만남의 기쁨, 자아 발견의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공간이어야 한다. 그래야 이 사회에도 희망이 생긴다.2012-02-29 경남도민일보 <아침을 열며>에서3. 나의 주장 말하기1) 모둠별로 자기를 소개하고 '자기'애 대한 평가를 들어본 후 상대방에게 좋은 감정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발표하세요.2) 다음 칼럼을 읽고 보물같은 친구를 갖기 위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말하세요.중국 초나라에 화씨라는 사람이 있었다. 화씨가 옥돌 원석을 얻어 여왕에게 바쳤으나, 감정 결과 돌로 판정받자 여왕은 화씨를 월형에 처해 왼쪽 발꿈치를 잘랐다. 여왕이 죽고 무왕(武王)이 즉위하자 화씨는 다시 옥돌 원석을 바쳤다. 하지만 같은 판정이 내려졌고, 무왕 역시 화씨의 오른 발꿈치를 베게 했다.이번엔 문왕(文王)이 즉위하자 화씨는 그 옥돌을 품고 사흘간 피눈물을 흘렸다. 문왕이 그 이유를 묻자 화씨는 "보배구슬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올곧은 선비가 사기꾼이 되는 현실이 슬퍼 우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듣고 문왕은 옥돌 원석을 다듬게 하여 천하의 제왕들이 탐낸 보물을 얻게 된다.중국 고전 '한비자'에 나오는 '화씨지벽(和氏之璧)' 이야기다. 굳이 풀이하자면 '화씨의 옥'이다. 이 고사는 숨은 인재를 알아보지 못한 군주의 어리석음을 지적한 것이지만, 처음엔 하찮은 돌덩이처럼 보이더라도 정성을 다해 자르고 다듬고 갈면 으뜸가는 보물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2012-03-05 전북일보 <전북칼럼>에서■ 토론하기1. 새학기를 맞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 정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직접 참석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린 사건에 대해 "학교폭력 예방 차원에서 경찰이 적극 나서준다는 것에 믿음이 간다" "학생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 교내에서 공포감을 조성하는 등 교육적이지 않은 측면이 있다"는 등 견해가 엇갈리고 있어요. '학교 폭력 잡으러 학교 들어간 경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토론하세요.2. 가장 싫어하는 학생과 짝이 되었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토론하세요.■ 논술1. 나를 위해, 학교를 위해, 우리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만남을 한 가지씩 선정하고 그 이유를 논술하세요.■ 시사용어1. 신학기증후군새학년, 새학기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환경 적응으로 긴장상태 및 스트레스가 지속돼 다양한 질환이 중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장기간 이어지면 두뇌활동 저하로 집중력과 기억력이 감퇴해 공부에 대한 흥미, 의욕, 효율이 떨어지고 성적부진을 야기하기 쉽다. 또한 체력과 면역력을 약화시켜 감기와 복통 등과 같은 통증, 우울증을 유발하며 극심한 경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육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다. 튼튼영어 마스터클럽의 김형찬 연구원은 "부모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초등 저학년이나 내성적이고 예민한 학생들일수록 부모님과 떨어져 새로운 친구, 선생님과 대면하는 일에 부담이 많이 느끼는 편"이라며 "보통 개학 1~2주 전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2012-02-12 cnbnews■ 관련상식1. 초두효과(Primacy Effect)와 빈발효과(Frequency Effect)초두효과란 대부분의 경우 먼저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보다 전반적인 인상 현상에 더욱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하는데 흔히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말로 표현된다. 대개 첫인상은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를 해석하는 기준이 되는 것.빈발효과(Frequency Effect)란 첫인상이 좋지 않게 형성되었다고 할지라도, 반복해서 제시되는 행동이나 태도가 첫인상과는 달리 진지하고 솔직하게 되면 점차 좋은 인상으로 바꿔지는 현상을 말한다. 자꾸 볼수록 인상이 달리지는 경우인 것.■ 학생글 : 내가 만들어가는 만남두 사람이 손을 마주잡고 웃으며 악수를 하는데 둘 다 다른 손에는 칼을 등뒤에 숨기고 있는 사진을 봤다. 그 이후 사람을 만날 때마다 혹시 내 손에나 상대의 손에 비수를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자연스러운 만남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억지로 유지해야 하는 만남, 상처받지 않으려 노심초사하는 만남이 이어지면서 만남의 의미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봐왔던 얼굴과 낯선 얼굴들의 만남이 이뤄지는 새학기를 맞는 교실은 탐색전이 한창이다. 친구와의 새로운 만남은 행복할 수도 있고 고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좋은 친구를 갖고 싶으면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라'는 말이 있지만 내가 좋은 친구가 되려 노력하기보다는 좋은 친구를 찾고 싶은 마음이 항상 먼저다. 내가 조금 더 양보하고 더 배려해야 함을 알고 있으면서도.학교에서의 만남은 거의 만들어지는 만남 같다. 내가 담임선생님을 선택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반을 선택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맘에 들지 않는 담임선생님을 만날 수도 있고, 정말 보기 싫은 친구를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내 힘으로 조정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그러니 만남의 의미는 만들어지는 것이라기보다는 만들어가는 것으로 새겨야 할 것 같다.새 교실에서 속으로 외쳐본다. "올해도 의미있는 만남을 내가 만들어야 한다!" 서환희(정읍 인상고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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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2.03.08 23:02

도교육청, 기숙형 대안특성화고 설립 추진

전북도교육청이 해마다 늘고 있는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 고교생의 인성교육을 위해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한다.도교육청에 따르면 학년별 3학급, 모두 9학급 180명을 정원으로 하는 기숙형 대안 특성화고를 오는 2014년도 3월 1일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내달께 학교 설립안을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설립안이 도의회 의결을 거치면, 총 사업비 159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시설공사에 들어간다. 사업비는 지방교육재정 교부금과 자체예산으로 쓰인다.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공립 대안 특성화고 설립을 검토하고 전문가 공청회 등을 거쳐 지난 1월 학교 설립 추진안을 확정했다.이처럼 공립 대안학교 설립이 추진되는 것은 해마다 학교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 학생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학생들이 학습과 돌봄 기능을 갖춘 기숙사 시설에서 인성체험 위주 교육을 받도록 하려는 것.실제 도내 고등학교 학업 중단 학생수는 매해 1400여명 정도인데 이중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중도탈락한 학생수는 지난 2008년 431명에서 2009년 470명, 2010년 653명으로 증가 추세다.도내에 대안교육 특성화고 형태의 사립학교는 3곳(푸른꿈고세인고지평선고)이 있으나 해당학교의 교육과정운영이나 여건을 볼 때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교육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중도탈락학생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 돌봄 기능이 결합한 대안 특성화고는 열악한 외부 대안교육기관에서 교육받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정상적인 공교육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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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2.03.0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