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마다 지역관련 학과 만들고 강좌 개설 잇따라 / 호원대 지역봉사 때 장학금, 우석대 나눔문화 적극
최근 도내 주요 대학들이 속속 지역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크게 지역관련 강좌를 운영하거나 지역 성장동력산업 연관 학과를 개설하고, 지역 봉사활동에 뛰어드는 3가지 방향이다. 무한경쟁이 심화되면서 대학마다 특화나 차별화를 찾기 위한 방편의 하나다. 우석대 관계자는 "'지역이 살아야 대학이 산다'라는 생각아래 보다 지역 밀착형 대학 운영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역 제대로 알자
전북대는 지난 2008년부터 교양과목으로 '판소리'와 '단소'를 운영하고 있다. '소리의 고장' 전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소리 한 대목 정도는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설치됐으며 학생들은 이 과목을 반드시 수강해야만 졸업할 수 있다.
전주대는 지역기업을 제대로 알자는 취지에서 교양과목으로 '지역기업의 이해'란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현재 100명이 수강하는 이 강좌에는 현대자동차 임만규 부장, 전주페이퍼 정명운 부장, OCI군산공장 성광형 부장, (주)하림 홍윤원 전무, 전북도 이성수 민생일자리본부장 등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군산대는 군산시와 함께 '군산학'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총 12강좌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군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애향심을 고취시키자는 취지다.
△지역 맞춤형 강좌(학과) 운영
우석대는 지난 1999년부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명사초청강연을 실시하고 있다. 매주 한차례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청해 운영되는 이 강연은 다양한 지식 충전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올바른 지역문화를 알려주자는 취지다.
원광대도 익산시와 연계해 익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인문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익산시 자치여성대학도 운영하고 있다. 또 익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익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을 위탁 운영하며 지역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전북대 익산캠퍼스는 친환경 농생명 분야, 완주캠퍼스는 식품산업 분야, 새만금 산학협력캠퍼스는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산학협력의 전진기지로 특화시키고 있다. 농생명과 식품, 신재생에너지 등은 지역 성장동력 산업이다.
또 남원, 부안, 고창 지역연고사업단에서 옻칠산업과 오디 뽕, 복분자 등 지역 연고사업들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역 봉사활동, 장학금으로
호원대는 지역민과 하는 사회봉사를 성적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전교생들이 의무적으로 사회봉사를 교양필수 과목으로 수강해야 하며,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점수를 더 주고, 이를 합산해 장학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내 4년제 대학에서 유일하게 교육기부기관에 선정된 우석대도 교육의 사회 환원과 나눔 문화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현재 10여 명의 특강교수들이 도내 중·고등교를 찾아 인성교육과 특기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원광대도 익산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학생봉사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관내 50여개 단체 및 기관에 봉사활동 학생을 파견하는 가운데 향후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운영하면서 효과를 보다 극대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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