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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상반기 소비 활성화를 위해 동행축제 기간을 앞당겼다.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동행축제는 올해 상생소비운동을 위해 5월 봄빛 동행축제, 9월 황금녘 동행축제, 12월 눈꽃 동행축제 등 3회 릴레이로 개최된다. 연 3회 동행축제를 통해 고물가·고금리에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릴지 주목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 이하 전북중기청)이 오는 14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소비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전북중기청은 오는 14일까지 특성화 시장, 상권 활성화 지역 등 총 7개(전주, 군산, 익산, 부안, 진안, 무주, 김제) 시군에서 점포 할인 행사,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요리체험교실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11, 12일 이틀간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광장에서는 전북 우수 소상공인 제품 현장 판매전을 개최한다. 한지컵받침, 가죽지갑, 강아지 안경 등 소비재 완제품을 취급하는 소상공인 20개 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소상공인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전문 쇼호스트가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소통 판매)를 통해 도내 소상공인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시청자와 소통하며 판매에 나선다. 전북도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인 전북생생장터는 가정의 달 행사와 연계해 20% 할인 쿠폰을 지원하는 등 도내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판매전을 진행한다. 안태용 청장은 "소비자에게는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가,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매출에 작은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 전북지역 우수 제품들이 성공적으로 홍보되고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전주 남부시장이 전주지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 전주 남부시장, 세이브더칠드런 전북아동권리센터가 오는 20일까지 지구 사랑 환경 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 작품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처음 개최하는 그림 그리기 대회로 이마트 전주점이 자체 기획해 이마트 에코시티점, 전주 남부시장 등이 뜻을 모았다. 전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라면 누구나 접수할 수 있다. 주제는 지구·환경과 관련된 자유 주제다. 입상자는 오는 6월에 선정하고 입상작은 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 전주 남부시장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대상(3명)에게는 신세계 상품권 15만 원, 최우수상(5명)에게는 신세계 상품권 10만 원, 우수상(7명)에게는 신세계 상품권 5만 원, 장려상(15명)에게는 신세계 상품권 3만 원을 수여한다. 이마트 전주점 관계자는 "코로나19 후 많은 인원이 모이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 공모 형태로 그림 그리기 대회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어린이들이 스스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 고민해 보고 실생활에서 환경 보호에 앞장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 중국 최대 무역 박람회로 불리는 캔톤페어에서 전북지역 중소기업 수출 확대 성과를 달성했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이현웅, 이하 경진원)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133회 중국 춘계 수출입상품 교역회(이하 캔톤페어)에 3기에 참가했다. 캔톤페어는 200여 개 나라의 바이어 20만여 명이 찾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전문 무역 박람회다. 올해 경진원은 캔톤페어 기간 식품, 화장품, 패션 주얼리, 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전북지역 중소기업 10개 사를 구성해 파견했다. 도내 중소기업 중 고무장갑을 생산하는 홈에디션 명진은 중국 초대형 슈퍼마켓인 베이징 화리엔과 사전 마케팅을 통해 20만 달러의 구두 계약과 추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을 논의했다. 액상차를 생산하는 전주 소재 고려자연식품은 광저우시 화성무역유한회사와 10만 달러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또 광동성 부성장은 도내 중소기업 중 흑삼을 판매하는 익산 소재 기업의 제품을 현장 구매하는 등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현웅 원장은 "지속적으로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도내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나아가 수출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묵묵히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이 무기 개발과 통제에 대한 기존 개념과 판도를 완전히 뒤엎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AI가 미사일이나 사이버무기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핵무기 사용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들이 앞다퉈 관련 기술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으나 이를 통제할 국제적 합의나 통제 기구는 없다는 지적이다. NYT는 일부 무기는 이미 '자율조종'(autopilot)을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은 사람의 반응 속도보다 빠르게 들어오는 목표물을 사람의 개입 없이 발사하는 기능을 예전부터 탑재하고 있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2020년 이란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에 AI 기술이 적용된 원격조종 기관총을 사용했다. 러시아가 최근 양산을 시작했으나 아직 실전배치는 하지 않았다는 핵 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도, 발표 내용이 사실이라면 발사 후 수일간 바다 밑을 이동하면서 기존 미사일 방어망을 피해 핵 공격을 할 수 있다. 이처럼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조종 무기가 속속 나와 일부는 활용되고 있음에도 이를 다루는 조약이나 국제 협정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 군비 통제 협상이 진전되기도 전에 기존 협정이 버려지는 시대에 AI 무기 관련 군축 협정이 새로 체결될 전망도 요원하다고 NYT는 꼬집었다. 신냉전으로 일컬어지는 지정학적 대결 구도가 굳어지는 상황인 터라 AI 무기화의 위험성을 우려해 관련 기술 개발을 일시 중단하는 것도 가능한 선택지가 아니다. 존 셔먼 미 국방부 정보화책임관은 "우리가 (AI 무기 기술 개발을) 멈추는 동안 잠재적인 적들은 멈추지 않는다"며 "계속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AI가 무기에 적용돼 실전에서 사용될 경우 전장에서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위험이 야기된다는 점이라고 NYT는 짚었다. AI가 오인 경보나 혹은 의도된 허위 경보를 바탕으로 대응에 나서게 될 경우 돌이킬 수 있는 수단이 아직은 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 국방혁신위원회 초대 회장을 지낸 에릭 슈밋 전 구글 회장은 "군과 국가 안보에서 AI의 핵심 문제는 인간의 의사결정보다 빠른 공격을 어떻게 방어하느냐인데 나는 이 부분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사일이 너무 빨리 들어와 자동 대응이 있어야 한다는 건데 만약 잘못된 신호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런 지적은 과거 냉전 시대 경험을 돌아보면 간과하기 어렵다. 미 안보 전문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 임원이자 군사 전문가인 폴 샤레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02년까지 핵무기 사용 직전까지 갔던 사례가 최소 13차례 있었다. 그나마 강대국은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 적국의 반응을 예상해서 조심스럽게 접근할 가능성이 있지만 테러리스트나 개별 행위자, 해커 그룹, 북한과 같은 고급 사이버 기술을 보유한 작은 국가들이 더 위험하다고 NYT는 지적했다. 신문은 이러한 모든 것이 군비 통제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그나마 기댈 수 있는 통제 수단은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반도체 수출 규제에 나선 것처럼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특수 반도체 등 컴퓨팅 능력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규모 금융다단계 세력의 주가조작 의혹이 여의도 증권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5일 증권가에선 이번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창구 매물로 인한 주가 폭락 사태로 수면 위로 드러난 대규모 주가조작 의혹은 200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코스닥 상장사 루보 주가조작 사건과 유사하지만 몇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분석한다. 두 사건은 조직적인 자금 동원과 치밀한 주가 관리 등으로 금융감독당국과 수사망을 피해 온 점은 닮았다. 그러나 루보 사태는 △대상 기업의 대주주가 작전에 가담한 점 △기간이 6개월 정도로 짧다는 점 △증권사 출신의 전문 주가 조작 기술자가 끼었다는 점 △특정 차명계좌를 활용해 매매가 이뤄졌다는 점 △피의자와 피해자가 나뉜다는 점 등에서 이번 사태와 차이가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루보 사건은 과거 제이유그룹의 전 부회장 김모씨 형제 등이 2006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회원모집 형태로 1천600억원대 자금과 800여개 차명계좌를 동원해 코스닥 상장사 루보 등의 주가를 조작해 1천억원 안팎의 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이다. 이들은 당시 전국을 순회하며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다단계 사업의 피해자로서 궁박한 처지에 있던 옛 제이유 회원 등을 상대로 기업인수합병 등을 통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현혹해 단기에 대규모 계좌와 자금을 동원했다. 계좌와 자금을 제공한 사람 수가 3천여명에 달했다. 당시 이 세력은 돈과 회원을 모으기 위해 전국 지역별 팀장과 교육팀, 홍보팀, 회원관리팀, 사업설명회 운영팀 등을 두고 증권사 출신의 시세조종 전문가 등으로 주식팀을 구성했다. 중앙에서 지시사항을 이메일과 팩스 등으로 보내면 지역팀장이 회원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써 수사망을 피할 수 있었다. 시세조종은 증권 전문가들이 김씨 형제가 각자 동원한 계좌를 이용해 고가 매수나 통정매매 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수사와 감독기관이 작전세력의 IP를 추적하는 것을 따돌리기 위해 사무실 한 곳에는 유선인터넷과 무선중계기,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다른 사무실에서는 무선으로 주문을 내도록 했다. 특이한 점은 기업 대주주가 작전에 가담했다는 점이다. 이 세력은 사전에 대주주와 접촉해 지분 처분을 합의하고서 실제 사채를 동원해 지분을 사들였다. 루보 주가는 1천원대에서 5만원대까지 40배까지 올랐다. 검찰 수사 발표 이후 주가는 2천원대로 폭락해 깡통 계좌가 속출했다. 반면 이번 사태는 자금 규모가 조단위에 이른다는 점에서 루보 사건과 비교해 상상을 초월하는 역대급이다. 또 투자 종목이 9개로 여럿인 데다, 모두 시장에선 작전 대상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자산가치주로 꼽히는 종목들이라는 점도 특이하다. 대성홀딩스, 삼천리, 서울가스 등은 보유 부동산 등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으로 유명하다. 다우데이타, 선광, 세방 등도 가치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종목 주가는 2020년 이후 최고 18배 가까이 뛰었다. 대규모 주가 조작이 감시망을 피해 3년여간 가능했던 것은 증권사의 장외파생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 계약이 활성화된 데 따른 것이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 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개인이 국내 증권사와 계약을 맺으면 이 증권사가 다시 외국계 증권사에 맡겨 실제 투자 주체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고 기관이나 외국인으로 잡힌다. 금융위원회가 2019년 11월 개인 전문투자자 지정 요건을 완화하면서 CFD를 하는 개인 전문투자자가 2만5천명으로 늘어났다. 증권가에선 CFD를 개인이 매수했다고 하더라도 겉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이들 가치주를 장기 투자 목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 눈속임이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한다. 세력 집단을 보면 다단계식 조직력과 치밀함이 엿보인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라덕연씨는 증권가에선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주식시장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씨는 2019년 한 세미나에서 스스로를 주식·선물·옵션 증권방송 출연경력 10년의 전문가로 내세웠다. 이번 세력은 라씨가 미등록 투자컨설팅업체 H사를 설립해, 영업팀과 매매팀을 두고 투자자를 모집한 뒤 팀원들이 매매를 대리해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들 세력은 투자자 명의로 휴대전화 수백대를 개통하고 주식 계좌를 만들어주고 직접 가서 매매를 대리해줬기 때문에 감시망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드러난 이번 사건의 주력 세력을 보면 증권사 직원이 연루되지 않았고, 대상 종목을 장기간 투자했다는 점에서 다른 주가조작과 다르다"며 "라씨 등 주요 가담자의 시장 교란과 불법 유사 수신과 투자자문 행위는 명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자금 동원 방식을 보면 투자 수익률이 30%가 넘으면 정산해주고 다시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져 먼저 투자한 사람은 이익을 거두고 뒤에 자금을 댄 투자자는 피해를 봤을 수 있다. 초반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오지 않고 재투자를 한 경우 역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투자자는 적극 가담자가 될 수도,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과거 주가조작 사건에서 통정매매 입증은 특정 계좌들을 대상으로 매수와 매도 주문이 오간 내역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가능하지만, 이번 사태에선 꼬리표가 달리지 않은 다수의 CFD 계좌의 거래내역을 봐야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경우에는 매매주문을 낸 다수의 CFD 계좌의 실제 투자자 정보와 거래내역, 주요 인물들과 다단계에 들어간 투자자 간 대화 내용 등을 확보해 가담자를 가려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여전한 물가상승 압력에 시달리는 미국이 금융시장 불안 여파 속에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했다. 하지만 1년 넘게 지속해온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해 다음 달 중순 예정된 차기 금리 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올린다고 밝혔다. 다소 완만해지고는 있지만 쉽사리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3차례 연속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4.75∼5.00%인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로 올랐다. 이번 인상까지 합해 연준이 작년 3월 이후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됐다. 이날 금리인상은 FOMC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미 기준금리 상단이 5.25%까지 오르면서 한국과의 금리 차도 최고 1.75% 포인트로 역대 최대로 벌어져 자본 유출 등에 따른 한국 경제 피해도 우려된다.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예정된 상반기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 활동은 1분기에 완만한 속도로 확대됐다"면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계와 기업에 대한 엄격한 신용 상황은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고, 그 영향의 정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상당히 주의하고 있다"고 금리인상 이유를 밝혔다. 일부 은행 파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선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앞서 연준은 작년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유지한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붕괴 여파 등으로 물가가 급상승하자 작년 5월 0.5%포인트 올린 데 이어 6월, 7월, 9월, 11월에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이란 초강수를 두면서 인플레이션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후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자 작년 12월 0.50%포인트, 올해 2월과 3월 각각 0.25%포인트 올리는 등 인상 폭을 줄이면서 속도 조절에 나섰다. 이날 금리인상 발표는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대응이 최우선 과제라는 연준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가장 최근인 지난 3월 전년 동월보다 4.2%, 전월보다 0.1% 각각 오르면서 둔화세를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연준 물가 목표치(2%)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지난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 역시 전 분기보다 1.2% 상승했고, 3월 말 기준 미국 노동자의 전년 동월 대비 임금 상승폭도 5.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들이다. 다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인) 2%로 되돌리기 위한 추가 정책 강화가 적절할지 결정하는 데 있어, 연준은 통화정책의 누적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경제적·재정적 상황의 전개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3월 FOMC 성명의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문구 대신 들어간 것으로, 향후 금리 동결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더는 금리 인상이 없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고, 로이터통신은 "추가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동결에 관한 결정은 오늘 내려지지 않았다"며 시장 기대에 확답을 주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우리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는다면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라고 금리 인하에는 선을 그었다. 연준은 성명에서 "우린 목표 달성을 방해할 위험이 나타날 경우 적절하게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노동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력 및 기대 인플레이션, 금융 및 국제상황 등 광범위한 정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이번 조치로 한미 간 기준금리 차는 1.50∼1.75%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에도 가장 최근인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3.50%)하면서 미국과 22년 만에 가장 큰 금리 격차를 유지했는데,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격차가 확대됐다. 그만큼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의미다.
교촌치킨 전북지사(지사장 이수용)가 3일 전주소년원(원장 장재원)에 치킨 150마리(300만 원 상당)를 제공하는 사랑의 치킨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황동현 소년보호위원 전주소년원협의회 위원의 주선으로 교촌치킨 전북지사와 후원자들의 후원으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학생을 격려하고 따듯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 장재원 원장은 "가족에게서 떨어져 지내고 있는 보호소년들에게 가족의 사랑과 온정을 전해 줘서 감사하다. 보호소년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사회에 잘 정착하고 기여할 수 있는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전했다. 이수용 지사장은 "교촌치킨 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사랑을 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퇴원하는 날까지 학교생활을 성실히 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교촌치킨 전북지사 관계자, 이길순·오은실 후원자, 소년보호위원 전주소년원협의회 위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농협중앙회 전북본부(본부장 김영일)가 3일 농협 전북본부 1층에서 ‘농협과일맛선’ 출시 이벤트를 했다. 이날 김영일 본부장, 이준승 농협경제지주 경제지원국장 등이 참석해 직원 및 내방고객들에게 제철 컵과일을 나눠주며 우수한 국산과일이 담긴 정기구독 서비스를 홍보했다. 이어 김영일 본부장은 농협과일맛선의 전북 1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농협과일맛선’은 매월 5만원 결제 시 농협이 엄선한 국산 프리미엄 과일 6종을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하는 구독 서비스다. 농협의 과일 전문 MD가 시기별 최고 산지에서 원물을 조달하고 농협 안성물류센터에서 품질관리와 검품을 거친 후 고객에게 배송된다. 상품은 농협과일맛선 전용 홈페이지(와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할 수 있다. 한편, 농협은 5월 말까지 농협과일맛선 홈페이지를 통해 △구독회원 선착순 2만명에게 정상가격 대비 40% 할인한 29,900원에 판매, △5월 8일 어버이날부터 선착순 1천명 대상 NH농협카드 결제 시 20% 추가할인, △선착순 2만 5천명에게 장민호 이모티콘 증정행사(5월 2일 14시 오픈) 등을 한다.
전북 아우디 공식딜러 ‘중산 모터스’가 지역 기업 최초로 ‘주4일 근무제’를 공식 도입했다. 최근 ‘69시간’ 근로시간 제도개편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도내 기업의 선제적인 근무제 개편이 지역 근로환경 개선에 지표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아우디 중산 모터스’에 따르면 이달부터 금요일이 휴무인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한다. SK그룹, 카카오게임즈, 밀리의서재, 유한킴벌리 등 국내 대기업들이 주4일제 도입에 적극적이지만 전북 주요 기업 중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수 중산 모터스 대표는 “일과 가정의 양립, 내 생활과 일 모두 즐거운 근무환경을 만들자는 공감대가 있어 임금이나 연차·복지 삭감 없이 결단했다”면서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좋아지면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이 높아지고 기업 생산성도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직원 43명 규모의 아우디 중산 모터스는 주4일제 도입 안정화를 위해 우선 격주 금요일 휴무를 실시하고 제도가 정착되면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주4일 근무제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생산성 저하 및 서비스 사용 소비자의 불만.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격주 금요일 교대 근무조를 배치하고 서비스 예약 시스템도 효율적으로 바꿨다. 김 대표는 "연차 소진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주4일 근무는 단순히 근무 시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근로환경은 물론 기업 분위기를 유연하게 해 직원들의 근로의욕을 고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2021년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연차 소진율은 58.7%에 불과한 실정이다. 맞벌이 부부인 직원 동하윤(36)씨는 “곧 태어날 둘째와 6살 아이를 둔 아빠로서 평일에 정기적으로 쉬고 아이를 돌볼 수 있다는 게 매우 큰 장점"이라며 "직장인인 아내도 관심이 큰 데 우리 회사를 계기로 지역 다른 기업들에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주지역 임대 아파트 보증금이 일반 분양아파트 못지않게 턱없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서민들의 주거안정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특히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지 않는 일반 임대 아파트의 경우 사업주가 임의대로 임대조건을 정해도 전주시가 조정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어 건자재와 물가인상 바람을 타고 보증금이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지역 민간 임대 아파트는 평화동 광신 856가구와 여의동 영무 711가구 등 7개 단지 5000여 가구에 달한다. 국민주택기금을 대출받은 전용면적 84㎡ 규모 이하 아파트의 경우 전주시와 조정단계를 거쳐 임대 보증금을 결정하기 때문에 임대조건이 대부분 1억 원에서 최고 2억 원 사이의 보증금을 내고 월 15만원에서 최고 65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있다. 하지만 주택기금을 받지 않은 임대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4㎡의 경우 대부분 보증금이 2억 원을 넘고 월 20만원이 넘는 임대료를 내는 조건이며 104㎡는 3억 원이 넘는 보증금에 월 50만 원 이상의 임대료를 내야 한다. 지난 2019년부터 공공지원 임대제도가 도입돼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임대 아파트는 무주택자만 입주 가능한 공공지원 임대 아파트로 공급되고 있지만 주택기금을 지원받지 않기 때문에 일반 분양아파트 분양가에 못지않은 임대 보증금이 책정돼 있다. 더욱이 전주 구도심지역에 주상복합으로 공급되는 전용면적 84㎡ 규모 임대아파트의 경우 임대 보증금이 기준층은 4억 원이 달하며 테라스 세대의 경우 4억 33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전주 호성동 옛 공동묘지 부지를 3.3㎡당 1200만원 씩에 낙찰받은 서울지역 시행업체도 이곳에 임대 아파트 362가구를 공급할 예정인데 부지매입 비용과 그동안의 금융비용, 물가인상 등을 고려하면 임대 보증금이 일반 분양아파트보다도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서민을 위한 임대 아파트란 말은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북개발공사에서도 전주지역에만 각각 1만 244가구와 2657가구의 임대 아파트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전주시와 LH간 협약으로 전주 역세권과 가련산 개발을 통해 8000여 가구의 임대 아파트를 조성하기로 했지만 당시 전주시가 임대주택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인구증가 없이 도시팽창을 유발하는 개발사업은 지양한다는 이유로 강력 반대하면서 현재까지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집 없는 서민들의 경우 민간 임대 아파트에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상황에 처해지고 있지만 턱없이 비싼 임대 조건 때문에 서민층은 입주가 불가능해지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공적자금을 받는 임대 아파트의 경우 협의를 통해 보증금 조정이 가능하지만 일반 임대 아파트의 경우 보증조건에 간섭할 법적인 권한이 없다”며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지나치게 높은 보증금을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일 어린이날 휴일에 따른 금토일(5∼7일) 황금연휴에 도내 여행·관광업계가 '반짝 특수'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일찍부터 연휴 기간 도내 숙박·기차표는 대부분 매진되는 등 전북지역에 많은 관광객이 몰릴 전망이다. 실제 5일 서울·용산·수원역 등에서 전주역으로 향하는 기차는 전석 매진이다. 전북지역 인기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 인근 호텔도 만실 행렬이다. 전주지역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 숙박 예약 문의는 하루가 다르게 폭주하고 있으며 3주 전부터 숙박 예약이 마무리됐다. 전주 라한호텔은 총 190객실 중 20객실만 남아 있다. 3주 전 숙박 예약 일부가 취소되면서 객실 여유가 생겼다. 전주 관광호텔 꽃심은 최고가 객실에 달하는 1객실을 제외하고 99객실이 모두 만실이다. 왕의지밀 한옥호텔 총 64객실 역시 만실로 나타났다. 전주지역 한 호텔 관계자는 "3주 전부터 숙박 예약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5일 숙박은 다 찼다고 보면 되고 6일 숙박은 일부 객실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아마 오늘 내일(3∼4일) 중 다 차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도내 여행·관광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관광 수요가 급감해 큰 피해를 입었지만 일상 회복으로 점차 회복되는 여행·관광 상황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등 경기침체 상황 장기화에 관광객의 소비 씀씀이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황금연휴 특수가 사흘 간 반짝 효과일 뿐 매출 증대, 관광 활성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전라북도관광협회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맞아 전북지역에 관광객이 몰린다는 것은 여행·관광업계에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코로나19 이후 최대한 모이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여행 트렌드가 단체에서 개인으로 변하는 분위기지만 조금이라도 더 많은 관광객이 온다는 건 좋은 바람이다. 여행·관광업계가 많이 어려운 상황인데 반가운 소식이 들려와 다행이다"고 말했다.
도내 우체국 소속 집배원이 아름다운 선행을 베푼 사연이 전해졌다. 전북지방우정청(청장 김꽃마음)은 3일 지난 3월 국민신문고에 올라온 허광윤 익산우체국 집배원, 서송민 부안줄포우체국 집배원에 대한 감사의 칭찬 글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한 효 나눔 미담이 화제라고 밝혔다. 허광윤 집배원은 지난 3월 16일 배달업무 중 길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응급처치로 구하고 집까지 바래다줬다. 할아버지의 자녀는 "모르는 사람이 무서운 사회현실에서 허 집배원 같은 분이 있어 매우 든든하고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허 집배원은 "당시 할아버지를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지금은 할아버지가 무사히 건강을 회복하셔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서송민 집배원은 지난 3월 23일 한 할머니의 자녀가 택배를 보내고 며칠째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문의에 다른 마을에서 배달업무를 하던 중 할머니를 찾으러 갔다. 할머니의 자녀는 "마을 전체를 수소문해 마을회관에서 어머니를 찾아 전화 연결을 해 주셨다. 많이 바쁘고 힘드셨을 텐데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어머니의 안위 확인에 직접 도움을 주신 서 집배원께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서 집배원은 "수화기 너머로 자녀분의 울먹이는 목소리를 듣고 모른 체 할 수 없었다. 다행히도 발견 당시 할머님은 무사하셨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지 적극 도울 것이다"고 밝혔다.
최근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금융감독원이 사태의 진원지로 거론되는 차액결제거래(CFD)와 관련해 3일부터 키움증권에 대해 전격적으로 검사에 착수했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 국회 정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대한 현안 보고를 통해 금감원의 CFD와 관련된 주요 증권사들에 대한 검사 방침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3일 오전 키움증권에 대한 CFD 검사에 착수했으며 나머지 주요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CFD와 관련한 개인 전문투자자 여건 및 규정을 충실히 지켰는지와 고객 주문 정보의 이용, 내부 임직원의 연루 여부 등을 들여다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의 검사에서는 최근 H투자자문업체 라덕연씨와 논란이 일고 있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연루 여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김익래 회장이 키움증권 등기이사로 등록돼있어 검사 과정에서 임직원의 CFD 거래 관련 연루 여부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SG증권 창구를 통한 매물로 주가조작과 관련된 종목들이 폭락했는데 김익래 회장은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폭락 직전 처분해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SC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지위고하나 재산의 유무 또는 사회적 위치 고려 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SG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CFD가 문제가 됐으므로 검사할 부분이 있으면 검사하고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제도 개선할 부분은 함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CFD는 13개사가 영업 중으로 CFD 잔액은 교보증권이 6천13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키움증권 5천181억원, 메리츠증권 3천409억원, 하나증권 3천39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증권사 최고경영자들을 소집해 CFD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해 증권사들은 국내·해외주식 CFD 서비스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SG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이상 거래를 사전 탐지 못 한 점을 인정하면서 모니터링 및 적발 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보고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주가 급락과 공매도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8개 종목 중 코스피 5개 종목은 2020년 3월부터 공매도 전면 금지 종목이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이들 5개 종목의 공매도가 금지돼있어 오히려 시세 조종에 악용된 거 아닌가 하는 점도 분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금융위원회는 금감원과 함께 CFD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이는 CFD를 하는 개인 전문투자자가 2만5천명에 이르는 등 매년 급증하고 있고 투자자 피해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개인 전문투자자의 CFD 거래가 급증한 것은 정부가 2019년 11월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위한 전문투자자 육성을 위해 개인 전문투자자 지정 요건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지정 요건 중 금융투자상품 잔고 기준을 5억원 이상에서 5천만원 이상으로 낮춘 것을 비롯해 연 소득 1억원 이상(부부 합산 1억5천만원 이상), 순자산 5억원 이상, 해당 분야 1년 이상 변호사, 공인회계사(CPA) 등으로 완화했다. 하지만 최근 SG발 폭락 사태가 터짐에 따라 금융당국은 CFD 증거금 최소 비율인 현행 40%는 유지하되 개인 전문투자자 자격 요건을 강화하거나 CFD 만기 도입 및 잔고 공시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CFD 규제를 강화할 경우 개인 전문투자자의 CFD 투자를 당분간 중지하는 방안도 나올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지난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CFD가 어느 종목에 얼마나 쌓여있는지 파악되지 않는 부분은 제도 개선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보고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CFD 증거금의 최소 비율을 상향하기보다는 잔고 공시 등 투명성 강화를 추진하고 상황을 봐서 개인 전문투자자의 CFD를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CFD 거래 잔액은 3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2조3천억원보다 52.5% 급증했다. 지난 2월 중 CFD 거래대금은 총 2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월평균 거래 대금인 2조2천억원보다 9.3% 늘었다. 투자자별 CFD 거래 대금은 지난 1~2월 개인 전문투자자가 3조9천억원으로 법인 전문투자자(1천억원)를 압도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CFD 거래 잔액 중 매수 포지션이 3조3천억원으로 전체의 93.7%를 차지했다.
농협중앙회 전북본부(본부장 김영일)는 2일 완주 봉동읍 학생들에게 ‘농촌 다문화 희망장학금’을 전달했다. 완주 봉동농협(조합장 김운회)과 함께 진행된 장학금 전달식에서 봉동읍 초등학생 학부모가 대표로 참석했으며 김대호 농협전주완주시군지부장, 김운회 조합장 등이 축하를 전했다. 장학금은 학원비, 교재비 등 학업 유지를 지원하는 성격으로, 농협재단 후원으로 마련됐다. 김운회 봉동농협 조합장은 “농촌 다문화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고, 장래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서 소중한 꿈을 펼치는 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영일 전북농협 본부장은 “농촌에 거주하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장학금을 전달했다”며 “장학금 수혜를 받은 청소년들이 좀 더 학업에 열중하기를 바라고, 지역을 위한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전북농협은 농촌지역 인재육성을 통한 농업·농촌의 차세대 리더 양성과 농업인 다문화 가정의 교육비 경감을 통한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1년도부터 올해까지 총 590명에게 242백만원의 다문화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아졌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신선식품지수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을 중심으로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안정세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3년 4월 전라북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는 3.4%, 생활물가지수는 3.4%, 신선식품지수는 5.3%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소비자·생활물가지수는 0.1% 상승하고 신선식품지수가 3.7%로 대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 2.8%, 공업제품 1.7%, 서비스 3.5% 소폭 상승했지만 공공요금 인상에 전기·가스·수도는 22.4%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축수산물에서는 고등어(+28.4%), 양파(+77.3%), 공업제품에서는 빵(+11.8%), 다목적승용차(+2.8%), 서비스에서는 외래진료비(+1.8%), 보험서비스료(17.6%), 전기·가스·수도에서는 전기료(+22.5%), 도시가스(+31.4%)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출 목적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주택·수도·전기·연료(7.6%), 음식·숙박(7.1%), 기타 상품·서비스(6.8%), 식료품·비주류음료(6.1%), 의류·신발(6.1%), 가정용품·가사 서비스(5.0%), 오락·문화(3.7%) 등 전 부문에서 상승했으며 교통(5.8%)은 하락했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가 체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지난해 석유, 공공요금 위주로 물가가 많이 올랐으며 후속 여파로 지금까지도 체감 물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현우 기자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이 2일 ‘공적연금 연계 정보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해 운영을 시작했다. 공적연금 연계 정보시스템은 국민연금과 직역연금(공무원·군인·사립학교교직원·별정우체국) 간 가입기간 정보를 연계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 중인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 재구축으로 최신 전산장비를 도입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 편의성 △웹 접근성 △시스템 안정성이 대폭 강화됐다. 먼저 반응형 웹 기술을 적용하여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PC 환경과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로 인해 이용 가능한 모바일 서비스 종류가 9종에서 25종으로 확대돼 단순 정보만 제공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모바일로 안내·상담·신청·청구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개편된 ‘공적연금연계제도 홈페이지’는 누구나 어떤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웹 표준을 준수하였 간편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다양한 본인인증 방식을 채택하했다. 최신 전산장비도 도입해 시스템 오류 위험성을 줄이고, 서버 이중화 구현으로 예기치 못한 장애와 접속자 폭주에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IT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통해 각종 사고, 재해, 재난 발생 시 실시간 백업된 자료로 빠른 복구가 가능하다. 김청태 디지털혁신본부장은 “한층 강화된 시스템을 통해 더욱 빠르고 편리한 공적연금 연계 신청, 연계 급여 청구 등 다양한 서비스 이용이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토목학회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금액 상향 조정에 따라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의 예타통과의 염원을 담은 학술발표회를 진행했다. 대한토목학회 전북지회(지회장 김형우)는 최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9회 정기총회 및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정기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3년동안 중단되어 오다 지난해부터 재개돼 올해 39번째 맞는행사로 학술발표, 정기총회, 회원 간 화합을 위한 친목만찬 등으로 진행됐다. 앞서 열린 학술발표회에서는 현재 새만금지역에 건립 추진중에 있는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예타통과의 염원을 담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관섭 수석연구원의 시속 1,200km 미래교통 하이퍼튜브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 돼 하이퍼튜브의 개념과 국내외 기술동향을 소개하고, 하이퍼튜브 연구개발 비전 및 목표를 제시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전북대학교 이재준 교수는 도로 결빙 예방시스템이라는 강연을 통해 겨울철 교통사고의 현황 및 원인을 분석해 AI에 기반한 도로 살얼음관리 시스템 구축(안)을 제시함으로써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대책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지회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 2023년 예산 및 사업계획 승인 순으로 진행 됐으며 김상엽(전북연구원 연구위원) 등 2명이 공로패를 받았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윤방섭 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임근홍회장, ㈜신성건설 이동규 대표 등 3명도 지역건설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김형우 지회장은 “최근 기술의 발달로 세상은 급변하고 있으며, 문명의 토대이자 삶의 주요한 기반인 토목산업 역시 시대의 흐름에 따른 대전환이 예상된다"며 "토목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토목학회 전북지회는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단체로 도내대학 토목관련학과 교수·학생·연구진, 토목관련 설계·시공회사의 엔지니어, 행정·공공기관에 근무하는 토목관련 기술직 등 670여명이 가입돼 있으며 토목기술 발전과 토목기술자 자질향상 및 건설산업의 발전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함을 설립 목표로 삼고 토목기술에 관한 연구발표회, 강연회,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한 기술향상과 위탁연구·자문·평가 등 기술지원, 공로자표창 및 장학사업 시행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지방우정청(청장 김꽃마음)이 부안군 대표 특산품 '동진수미감자 생산농가 돕기 프로모션'을 추진해 단기간에 6000여 박스를 파는 등 온라인 시장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추진하고 있는 동진수미감자 생산농가 돕기 프로모션은 우체국 쇼핑몰뿐만 아니라 네이버 라이브 방송, 구내식당 시식회 등 판매 채널 확대와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전년 동기간 판매량의 2배를 판매했다. 당초에 목표량(상품 대금 2억 원, 1만 박스)을 조기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꽃마음 청장은 "지난 1월 장수사과 농가 돕기에 이은 부안 감자 농가 돕기 프로모션에서도 큰 성과를 거둔 만큼 우체국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 어느 곳이든 찾아가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진수미감자는 풍부한 미네랄과 염분이 함유된 간척지에서 자라 포슬포슬하고 짭짤한 맛이 특징이다. 부안은 감자 재배 면적이 38만 평(비닐하우스 1600여 동)에 달하는 만큼 품질·수확량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고금리에 인건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전북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강우용)는 5월 전북지역 중소기업 업황 전망이 79.7로 전년 동월(73.3) 대비 6.4p 상승했지만 전월(81.8) 대비 2.1p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업황 전망이 83.8인 점을 감안하면 전북지역이 4.1p 낮은 전망지수를 보이며 타지역에 비해 조금 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전망이다. 경기 전망 기대감은 제조업에 비해 비제조업이 낮게 나타났다. 제조업은 84.3으로 전월(85.8) 대비 1.5p, 비제조업은 72.7로 전월(75.6) 대비 2.9p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내수 판매(83.2→79.3), 영업 이익(81.4→78.4), 자금 사정(83.2→77.9)은 전월 대비 하락했고 고용 수준(87.3→90.1)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전북지역 중소기업은 인건비 상승(54.1%)에 가장 큰 부담을 느꼈으며 내수 부진(52.3%), 원자재 가격(39.6%), 인력 확보 곤란(32.4%), 자금 조달 곤란(30.6%)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전북지역 중소기업이 기준금리 동결, 물가 상승률 둔화 등에도 내수 부진 지속,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전월 대비 경기 전망 기대감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현우 기자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은 전북도의 경기침체 심화,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소상공인 경영난 극복을 위해 전북도·전북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은행은 물가·인건비 상승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7억 원을 특별 출연하고 총 6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회생 보듬자금 특례보증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전북도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1억 원이며 대출 기간은 최대 8년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도내 소상공인들이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특별 출연을 기획했다.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지역경기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지역 대표은행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전북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지난 2021년부터 지역 내 소상공인을 위해 회생 보듬자금 특례보증사업에 총 25억 원을 특별출연해 530억 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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