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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으로 깡으로 버티지" 폐지값 폭락에 노인 생계 살얼음판

"돈 얼마 못 벌어도 그냥 악으로 깡으로 버티면서 살지⋯" 경기 침체 여파로 종이 수요가 줄어들면서 폐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폐지를 수집해 생계를 유지하던 노인들도 하루하루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다. 전북지역 폐지 평균 가격은 1kg 당 신문지 140원, 골판지(박스) 81원으로 1년 동안 가격이 각각 4.1%, 43.4% 떨어졌다. 폐지 가격은 끝도 없이 떨어지고 공공요금, 장바구니 물가 등 생활비는 끝도 없이 오르면서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들의 삶에 빨간 불이 켜졌다. 전주시 송천동 먹자골목 주변에서 만난 임병례(75) 할머니는 영하권 날씨에도 겨우 티셔츠 한 장, 기모 플리스 하나 걸치고 폐지 수집에 한창이었다. 매일같이 오전 8시부터 낮 12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하루 두 차례 송천동 일대를 돌며 폐지와 각종 고물을 수집한다. 임 할머니는 거리에 버려져 있는 택배 박스, 치킨 양념이 담겨 있던 플라스틱 통, 18L 식용유가 담겨 있던 사각철통 등을 모두 수레에 실었다. 한 두 시간이 지나자 수레에는 금세 고물이 쌓였다. 이미 수레에 많은 양을 싣고도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거리 곳곳에 세워져 있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까지 하나하나 풀어 돈이 될 만한 물건을 찾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버는 돈은 겨우 하루 1만 원, 시급으로 따지면 1250원이다. 현재 전북지역 고물상에서 책정하는 폐지 가격은 1kg에 50∼70원대로 형성돼 있다. 전주의 한 고물상 업주는 "폐지는 1kg 당 마진이 10∼20원밖에 안 된다. 전에는 폐지 50kg 주워오면 몇 만 원은 줬는데 지금은 많이 줘야 5000원이다. 마진 안 남는다는 이유로 다시 돌려보낼 수도 없고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토로했다. 폐지 수집 노인이 하루 5000원씩 한 달(31일) 꼬박 일했을 때 버는 돈은 겨우 15만 5000원인 셈이다. 난방비를 내기에도 부족한 돈이지만 대다수 노인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오늘도 수레를 끈다. 임 할머니는 "내 나이에 어디 가서 어떻게 일할 수 있겠나. 받아 주는 곳도 없어서 갈 수도 없다"며 다시 허리를 숙이고 폐지를 주웠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2.06 17:14

"더 이상은 못참아"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 위한 건설업계 총궐기

#타워크레인 기사 A씨는 장비업체와 월 380만원의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이와 별도로 매달 600만원의 월례비를 건설업체에게 요구하였으나 건설사가 월례비를 주지 않자 타워크레인 속도를 늦추는 태업으로 공사기간을 지연시킴에 따라 건설사는 울며겨자먹기로 월례비를 지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B건설노조는 3,000세대 아파트 공사착수 전 자기조합원 채용을 강요하면서 이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보복하겠다며 현장입구를 봉쇄하고 작업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현장직원을 협박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건설노조의 불법행위가 전국 건설현장에 만연하면서 건설업계가 한 목소리를 내며 근절을 촉구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김상수) 및 대한건설협회 대표회원 1000여 명은 6일 경기도 화성시 푸르미르 호텔에서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건설업계 총궐기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총궐기대회는 이달 1일 개최된 ‘건설현장 불법행위 건설 관련 협회 및 공공기관 간담회’의 후속조치다. 정부와 국민들에게 건설업계의 현 위기상황을 호소하고, 건설노조 불법행위로 인해 한계상황에 직면해 건설산업 기반이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에서 마련됐다. 건설업계는 그간 건설노조가 자기 조합원 채용강요나 노조전임비, 타워크레인 월례비 등 금품을 요구하면서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건설현장을 방해하며 괴롭혀 왔으며, 이제는 공사물량 할당 및 하도급 업체 선정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이권 카르텔이 노골화되고 그 수위는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김상수 건단련 회장은 “건설노조 불법행위를 발본색원할 확실한 방법은 불법행위를 저지른 노조원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해 배상금을 받아낼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설노조 불법행위는 공사기간을 지연시켜, 공사기간 만회를 위한 무리한 작업을 유발시킴으로써 각종 안전사고의 주범이 되고 있다”며 “이 경우 근로자 과실만큼 상계해 사업주 책임을 묻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온 대한건설협회 대표회원 1000여명은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결의서’를 낭독하고 국회와 정부에 대책 마련을 간곡히 호소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2.06 17:14

[주간증시전망] 빠른 순환매 대비에 업종과 종목별 대응 필요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68포인트(0.15%) 하락한 2480.40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1조4655억원을 순매수하며 기존의 매수세를 이어갔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1171억원과 4363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1일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4.50~4.7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 인상 폭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성명서에서 금리의 인상속도를 인상정도라는 표현으로 수정하면서 향후 25bp가 기본값이 될 것임을 시사했고 지난해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70bp 인상했고, 12월이 되어서야 50bp 인상으로 속도 조절에 나섰고 올해 들어서 미세조정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회의 직후 진행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최근 반가운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처음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공식적으로 물가둔화를 인정한 것은 금리인상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회견 이후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다.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은 지난달 31일 1월 국가통계의 구매관리자지수 전월대비 전망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IMF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에서 5.2%로 상향했다. 국내지수의 지속된 상승세로 단기적으로 차익실현에 대한 부담은 높은 상황이다. 주가가 바닥권에서 한차례 레벨업한 만큼 현 주가 수준을 유지할만한 펀더멘털 개선여부가 시장의 관건으로 보여진다. 아직 실적전망 하향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커지고 있어 시장의 모멘텀 대비 펀더멘탈은 약해 보이는 상황이다. 코스피지수의 전 고점대인 2500포인트선에서 상단이 막힌 모습이다. 최근 업종간 지수간 글로벌증시와 동조화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빠르게 상승한 만큼 상승 탄력이 줄어든 모습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도 기존 주도주의 추세를 연장 보다는 업종간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빠른 순환매를 대비에 업종과 종목별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02.05 17:06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전주농협 “안정이냐 혁신이냐”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 조합장이 자리를 지키느냐, 새 인물이 고지를 점령하느냐의 치열한 물밑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오는 21~22일 후보자등록 신청이 끝나면 다음 날인 23일부터 3월 7일까지가 선거운동 기간이다. 선거운동 기간 외 사전 선거운동이 금지되며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등 비방, 선거운동 목적 매수, 임직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등도 금지된다. 선거운동 기간 전에는 일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선거운동 기간이라 하더라도 후보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현직 조합장이 절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도전자들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전북에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농·축협이 94곳으로 가장 많으며, 산림조합은 13곳, 수협은 4곳이다. 전주지역을 시작으로 전북지역 조합장 선거 출마자들을 차례로 조명한다. △전주농협 전주지역에서 가장 많은 7000여 명의 유권자를 보유한 전주농협 조합장 선거는 현직 조합장에 전직 상임 이사와 전 지점장 출신 직원이 도전장을 내밀어 3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먼저 3선에 도전하는 임인규 현 조합장은 "농민은 애국자”라고 외치며 농민을 위한 농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농민의 권익을 찾는데 앞장서는 조합장 상을 제시하며 농협 선거제도를 개혁해 모든 조합원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으뜸 농협을 완성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1980년 전주농협 직원으로 입사해 송천·신성·완산지점장 등을 역임하면서 30년 넘게 농협에서 근무했으며 자산증대와 상호금융 3조원 시대 개막, 조합원의 복지혜택 확대, 전국 최초로 농민훈장 수여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1955년생으로 호원대 경역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 농업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한 그는 로컬푸드 매장을 확대해 현재 5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자인 조합원들의 판로확보와 소비자들에게도 양질의 농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최동식 전 상임이사는 성실, 책임, 열정의 3원칙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지위향상과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부가가치 창출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참여와 기여도를 제고시키고 유관기관∙단체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면서 항상 조합원과 소통하고 화합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1954년생으로 전주대 회계학과와 전북대 경영대학원을 졸업(경영학석사)했으며 "조합원 모두가 신뢰하는 전주농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에 맞서는 최균식 전 전주농협 장승로지점 지점장의 각오도 남다르다. 1991년 전주농협에 입사해 31년간 근무한 최균식 전 지점장은 전북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지역농협이지만 채권의 건전성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어려운 경영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변화와 민주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를 위해 이사회, 대의원총회에 조합원이 참관하는 제도를 만들어 임원선거, 대의원선거에서 불법선거를 뿌리 뽑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며 열심히 일하고 능력 있는 직원이 승진하는 전주농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1964년 생인 그는 전북대 화학과를 졸업했으며 “경영 상황이 최하위권인 현 상황을 극복해야 조합원들에 대한 각종 환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며 “뚝심있고 과감한 추진력과 꺾이지 않는 의지를 갖고 전주농협을 확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05 16:00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소셜벤처 발굴·육성...도내 4개사 성과

전북도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전북센터)가 '사회·환경 문제 해결'이라는 미션을 가진 소셜벤처 발굴·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전북센터는 소셜벤처의 명제인 더 나은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소셜 임팩트 퓨처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미래의 해답을 가진 소셜벤처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북도 소셜벤처 △프롬히어 △감사합니다 협동조합 △쿨베어스 △하이하우징 등 4개사가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뤘다. 프롬히어는 무형유산의 가치를 조명하고 알리는 문화유산 큐레이터 그룹이다. 이들은 전통에 대한 가능성을 믿고 무형유산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선순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프롬히어의 뜻에 공감하고 이들의 성장을 지지하는 투자자가 나타나 3000만 원의 투자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 발달장애인 평생 케어 지원기업인 감사합니다, 협동조합은 커피박(커피 찌꺼기) 재자원화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고 커피박 순환 자원에 힘쓰고 있다. 커피박 고형화 실험 성공, 9억 5000만 원 매출 달성, 전북도 10개 기관과의 협업 파트너 구축 등 쾌거를 거뒀다. 쿨베어스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친환경 원단을 개발하고 이를 골프복에 접목해 환경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했다. 지난해 전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과 재활용 민방위복을 제작해 전북도와 14개 지역 시장·군수와 착용 퍼포먼스를 선보여 자원순환에 앞장서는 청년기업으로 우뚝 섰다. 이어 하이하우징은 탄소섬유 발열 제품을 제작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친환경 소셜벤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탄소배출 저감에도 공을 들여 지난해 3억 원 매출 달성, 전라북도 돋움기업으로 성장했다. 박광진 전북센터장은 "이 사업이 도내 소셜벤처의 성장 마중물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센터에서는 도내 소셜벤처들이 보다 단단히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소셜벤처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2.05 16:00

전북중기청, 재창업자에 사업화 자금 1.5억 원 지원한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성장 가능성 높은 재창업자에 사업화 자금 최대 1.5억 원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전북중기청)이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2023년도 재도전 성공 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재창업자를 모집한다. 일반과제(73명), 전략과제(IP전략형 15명) 등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이 사업은 사업 경험과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재창업자 또는 재창업 3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 재창업 교육, 멘토링 등 재창업의 전 단계를 일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더 많은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해 기업당 지원하는 사업화 자금 상한을 0.6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높였다. 또 민간 역량을 재창업 기업 육성에 활용하는 등 재창업 기업에 특화된 성장 촉진 프로그램, 기업별 전담 멘토 프로그램 운영 등 재창업 기업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안태용 전북중기청장은 "재도전 성공 패키지 사업이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복합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에 더욱 확실하고 꼼꼼한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수요에 맞춰 사업을 더욱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재도전 성공 패키지를 통해 1629명이 재창업에 성공하고 재창업 기업들은 1671억 원의 누적 매출 달성, 3452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1091억 원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2.05 16:00

NH농협은행, 중소기업 이자부담 완화 지원 시스템 가동

NH농협은행 전북본부(본부장 장경민)는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이른바 3高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중소기업,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완화를 위해 금융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은행권 공동으로 시행하는 대출 원금 자동 감면 등 중소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동참하며 7%를 초과하는 중소기업 신용대출 기한연장 시, 최대 3%p 금리를 인하한다. 감면된 이자금액은 대출원금을 상환하는데 쓰인다. 변동금리 보다 낮은 금리로 고정금리 특별대출을 공급한다. 고정금리로 신용대출을 신규 신청하는 경우, 변동금리 수준까지 금리를 최대 1%p 인하하여 대출을 실행한다. 고객에게 금리전환 옵션(대출 기간 중 6개월 주기 신청 가능)을 제공하여 향후 금리변동 상황에 따라 변동금리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과 중소기업, 영세 자영업자 등 금융 취약계층의 고통분담에 앞장서기 위해 대출금리를 인하한다. 농업인에게 지원되는 우대금리를 0.5%로 확대하고, 농식품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영세자영업자에게는 우대금리를 0.3%로 확대한다.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해 청년전월세 상생지원 우대금리를 0.5%까지 높일 예정이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지난 20일부터 0.8%p 인하했다. 농업인 및 중소기업 연체차주의 채무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체가산금리를 최대 3%p 이내에서 감면할 예정이다. 장경민 본부장은 “앞으로도 공익 가치를 최우선시 하며 농업인, 중소기업,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농협 금융 본연의 역할 수행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05 15:59

용산역 전북 비즈니스 라운지, 비즈니스 메카로 자리매김

지난해 용산역에 위치한 전북·광주·전남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며 수도권의 비즈니스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전주상공회의소(이하 전주상의)는 전북과 광주·전남 지역 기업인들의 수도권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용산역에 전북·광주·전남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전주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지역 기업 방문객은 3029명으로 전년 대비 79.3% 증가했다. 회의실 이용 횟수는 272회로 5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요인은 용산역에 위치한 편리한 접근성으로 분석된다. KTX 이용이 급격히 증가한 상황에서 용산역 내 업무 미팅, 회의 등을 한 번에 해결하고 비즈니스에 특화된 공간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윤방섭 전주상의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 용산역 전북·광주·전남 비즈니스 라운지야말로 직접적으로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타지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라운지는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상공인 외에도 도내 유관기관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2.02 17:33

하락폭 줄었지만... 전북 아파트 가격 지난달 0.9% ↓

대출금리가 소폭 내리면서 전북 아파트 가격의 하락폭도 축소됐지만 여전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2일 한국 부동산원이 집계한 지난 1월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북 아파트 가격은 매주 0.19~0.29%P씩 떨어졌다. 이는 매주 0.37~0.39%씩 떨어져 한달 동안 –1.51%를 기록했던 전달보다는 하락폭이 다소 줄었지만 누계 변동률이 –1.25%로 0.45%를 기록했던 지난 해 같은 기간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과잉공급과 수권을 겨냥했던 부동산 규제가 전북지역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했던 지난 2018년에 비해서도 하락폭이 더욱 가파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전북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1월 0.28%P가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2월 -0.21%, 3월 -0.37%, 4월 -0.50%, 5월 -0.37%, 6월 -0.42%, 7월 -0.39% 등 7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누적 하락 폭도 -2.51%로 전년 같은 기간 -1.42%보다 하락폭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출금리 상승에 5년만에 전북 부동산 경기가 빙하기에 접어들면서 지난 해 6월 만해도 6억 1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84㎡기준 전주 서신동 지역 신규 아파트가 최근 4억 8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역시 지난 해 6월 7억 2000만원이었던 분양면적 132㎡ 전주 효자동 신시가지 아파트도 올해들어 2억 원 이상 가격이 빠진 5억 1000만원에 팔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부동산규제를 완화하는 방침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불안정한 금리상황이 지속되면서 아파트 가격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는 이미 떨어질 만큼 떨어져 하락폭이 크지 않지만 그동안 크게 올랐던 구도심 아파트가격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2.02 17:32

LX공사, 능력·성과 중심 발탁 인사추진…발탁승진비율 30%까지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가 능력·성과 중심의 발탁 승진 확대로‘일하는 조직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LX공사에 따르면 23년도 정기인사 승진자 217명을 발표했다. 조직 개편과 퇴직 등 승진심사 요인에 의한 것으로 2급 39명, 3급 82명, 4급 96명의 승진이 이뤄졌다. 올해는 성과와 역량 중심 인사, 소통·공감의 인사문화 정착, 적재적소 및 균형 인사 실현에 관한 기준을 공표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띈 대목은 발탁 승진의 확대다. LX공사는 기존 입사 순서나 승진서열보다는 업무성과·추진실적 등을 최우선으로 삼은 발탁승진 비율이 25%로 늘었으며, 앞으로 30%까지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여성 관리자도 약진했다. 본사에 3급 이상 여성 관리자를 꾸준히 확대한 결과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연공서열 승진 관행을 타파하고 직무와 역량 중심 인사를 강화하며 성별·출신 지역에 편중되지 않는 균형 인사를 하겠다는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설명이다. 소외되고 일 많은 본부·지사 기피 현상을 줄이고자 순환 근무 기준을 재정립하고, 오래 근무한 직원들을 우선 전보하는 한편 감정 노동이 심한 행정·고객 담당자의 순환 근무도 장려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02 17:3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