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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경찰서가 자신이 기르던 한우를 잃고 시름에 잠긴 축산농을 위해 설 연휴를 반납한 채 소 찾기에 나서 하루만에 잃어버린 소를 찾아 축산농에게 인계.김제서 강력계 15명의 형사들은 지난 21일 오후 2시 30분경 김제시 황산면 쌍감리 이모(53)씨로 부터 소 한 마리(시가 350만원 상당)를 잃어버렸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 주변을 샅샅이 뒤졌으나 흔적을 찾지 못한 채 날이 어두워져 일단 철수.그러나 이들은 소를 잃고 시름에 잠긴 이모씨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곧바로 대책회의를 갖고, 기필코 소를 찾아 돌려주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다음날인 22일 오전 8시 현장으로 다시 출동해 수색활동. 마침내 현장에서 약4km 떨어진 곳에서 소 발자국을 발견한 이들은 인근 축사농장을 샅샅이 뒤지다 발에 물기가 있고 다른 소들에 비해 많이 흥분해있으며, 등에 상처가 있는 소를 발견해 마침내 주인에게 인계.
"셀프주유소인 줄 알았어요."임기응변에 능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모씨(25)는 지난 7일 오전 5시10분께 주행 중인 차량에 기름이 떨어지자 '공짜 주유'를 하기로 마음먹고 주변의 주유소들을 탐색했다. 감시가 소홀한 주유소를 찾아 들어간 이씨는 자신의 차량에 휘발유를 채우던 중 종업원에게 발각되면서 첫 번째 임기응변을 '발휘'했다.그는 "셀프주유소인줄 알았다. 나머지 기름을 채워달라"며 종업원에게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너무나 태연했던 그의 태도에 종업원은 마저 남은 기름을 채웠고 이씨에게 결재를 요구했다. 수중에 돈이 없었던 이씨에게 '절체절명'의 순간.하지만 그는 차안에 있던 1년 전에 주운 현금카드를 발견해 이를 건네주고 종업원이 결재를 하러간 사이 도망치는 기지(?)를 발휘했다. 사람에게는 임기응변이 통했지만 주유소에 설치된 CCTV앞에서 그의 행동은 기껏 범죄에 불과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9일 이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가출한 30대 남성이 절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히면서 10년만에 가족과 상봉했다.지난 2002년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돈을 벌어 꼭 성공해서 돌아 오겠다"며 경남 마산에 있는 집을 나온 유모씨(39)는 선원이 돼 배를 타거나 공사장에서 일하는 등 홀로 계신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일을 시작했다.하지만 '돈벌이'이가 생각만큼 쉽지 않았던 그는 집을 나올 때 마음과는 달리 고향 마산에서 점점 멀어졌고, 전국을 떠돌게 되면서 가족들과 연락이 끊기게 됐다. 급기야 가족들은 지난 2007년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지만 그의 행적은 최근까지 오리무중이었다.전국을 떠돌며 노숙생활을 했던 그는 수개월 전 전주로 오게 됐고 추위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남의 물건에 손을 대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그의 주거가 일정하지 않아 가족들을 찾았고 유씨의 가족들은 경찰의 도움(?)으로 마침내 만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의 가족들은 이산가족 상봉만큼이나 서로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며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좋은 일로 아들을 만나지 못해 슬픔의 눈물도 흘렸다"고 말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6일 유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도로가 파손된 구간에서 고의로 차량을 운행하는 방법으로 타이어와 휠 등을 훼손시킨 뒤 관할 자치단체로부터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김모씨(27) 등 24명은 지난 2010년 6월께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내 서로 나누어 갖기로 공모했다.사회 선후배와 친구사이인 이들은 2010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자신들의 차량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으로 모두 17차례에 걸쳐 9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겼다.지난해 7월 한 보험사에서 단기간에 여러 차례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전력을 의심하자 이들은 입원해 있던 병원의 입원비를 내고 달아났다고 한다.이들의 보험사기 행각은 이렇게 막을 내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보험사기 행각을 벌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우연히 전주시 서신동의 한 언더패스의 도로 파손부분을 지나면서 차량이 심하게 덜컹거리자 이를 이용해 보험사기를 벌이기로 한 것. 이들은 도로 파손부분에 60~70㎞/h의 속력으로 차량을 수십차례 진행시켰고 타이어와 휠 등이 파손되면 관할 자치단체에 신고해 보험금을 타냈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8월부터 2개월여 동안 3차례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겼다.카센터와 렌터카 등에서 일했던 이들은 폐차장에서 중고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었고 이 부품으로 차량을 수리한 뒤 자치단체에는 새 부품으로 수리한 가격을 받아냈다. 또 사고 당시 동승자는 부상을 입었다며 입원해 운전자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차량을 고의로 도로 파손부분에 타이어와 휠 등이 파손될 때까지 진행시킨 뒤 보험금을 타냈다"면서 "쉽게 돈을 벌려는 사람들 때문에 보험사기 행각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김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씨(26) 등 2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의 내용과 유사한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당 중 한명이 속칭 '작업'에 성공한 뒤 돈을 가지고 도망쳐 버린 것. 고물중개업자 한모씨(32)는 지난해 12월 후배 조모씨(28)에게 평소 거래를 해오던 이모씨(50고물상대표)를 '제물' 삼아 크게 '한 탕' 하자고 제안했다. 인천에서 온 '김 과장'이라는 역할을 맡은 조씨 등은 "좋은 고물이 있다"며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A고물상으로 피해자 이씨를 데리고 갔다. 실제로 고물이 트럭에 실리고 있는 것을 확인한 이씨는 평소대로 한씨에게 현금 1억2500만원을 지급했고 한씨는 이를 '김 과장'으로 하여금 A고물상에 전달하도록 했다.짜여진 각본에 따라 '김 과장'은 A고물상에 돈을 주지 않고 한씨와 미리 약속한 장소로 이동했다. 시간이 지나도 '김 과장'이 돌아오지 않자 이씨는 "어떻게 된 영문이냐?"고 물었고 한씨는 "나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이들의 사기행각에 이씨는 눈뜨고 코를 베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씨가 짜 놓은 시나리오는 여기까지가 전부였다. 믿었던 '김 과장'이 돈을 보자 마음을 바꿔 도주해버린 것. 사기를 치려다 오히려 공범 '김 과장'에게 사기를 당한 한씨는 이씨에게 범행을 털어놓았고 이씨의 신고로 이들은 경찰에 붙잡혔다.전주 완산경찰서는 11일 한씨와 조씨에 대해 사기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개명까지 한 문신업자가 자신의 몸에 새긴 '주홍글씨'때문에 덜미를 잡혔다.황모씨(39)는 지난해 8월 1일 오전 3시께 전주시 경원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 있던 김모씨(28)의 승용차 유리창을 깨고 안에 있던 노트북과 명품지갑 등을 훔쳤다.이후 황씨는 이동통신업자 A씨를 통해 노트북을 B씨에게 판매한 뒤 자취를 감췄다. 수사를 통해 노트북의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B씨와 A씨를 순차적으로 찾아냈다. 하지만 황씨의 행방은 더욱 묘연해졌다. 황씨가 이름을 바꿔 버렸기 때문이다. 수사에 혼선을 겪던 경찰은 A씨에게서 확보한 황씨의 인상착의 중 문신에 주목하고, 불법문신시술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용의 선상에 올려 수사를 진행했다.경찰은 몇몇 용의자들 중 A씨가 지목한 문신을 한 황씨를 발견했고, 5개월간의 추적 끝에 지난 9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전과가 많은 황씨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름을 바꾼 것 같다"면서 "아무리 꼼수를 쓰더라도 범죄를 저지르면 붙잡히게 돼 있다"고 말했다.전주 완산경찰서는 10일 황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여중생이 기지를 발휘해 성폭행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지난해 12월 15일 갑자기 성적 흥분을 느낀 유모군(15)은 같은 학교 후배 A양(12)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나오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해 A양을 불러냈다.A양은 유군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지만 선배에게 보복 당할 것을 우려해 어쩔 수 없이 유군이 지정한 장소로 나가야했다.10여분 간의 짧은 이동시간이였지만 A양은 비교적 '침착한 대응' 방법을 모색하며 약속한 장소로 이동했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 것. A양은 친구의 전화번호를 '엄마'라고 저장한 뒤 친구에게 "위기상황에 전화해 엄마인 것처럼 연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약속장소에 도착하자마자 '본색'을 드러낸 유군은 A양을 인근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 때 A양의 핸드폰이 울렸다. A양은 발신자가 '엄마'로 찍혀 있는 핸드폰을 유군에게 보여주며 통화를 시도했고 수화기 너머에서는 "너 지금 어디야? 당장 집에 들어와. 엄마가 핸드폰 위치추적해서 쫓아간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A양이 짜놓은 '시나리오'에 유군은 '산 중달이 죽은 공명 보고 도망치듯' 그 자리에서 줄행랑을 칠 수 밖에 없었고, A양은 극적으로 성폭행 위기에서 벗어났다.전주 덕진경찰서는 9일 유군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조사결과 유군은 같은 혐의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있으며 또 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벼룩의 간'을 빼먹은 파렴치한 도둑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기초생활수급비에 손을 댄 것. 지난 2008년 교도소에서 모범수로 가석방된 함모씨(30)는 배달업이나 일용직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등 '모범시민'으로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함씨는 여관과 찜질방 등을 전전하다 수중에 돈이 떨어지자 다시 '불량'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함씨는 지난해 9월 평소 안부를 묻곤 했던 전모씨(72여)의 집을 찾아갔다. 마침 전씨는 집을 비웠고 함씨는 방안에 놓여 있던 도장과 통장, 현금 5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전씨는 통장에 비밀번호를 적어놓아 남아 있던 전 재산 100만원마저도 고스란히 함씨의 주머니로 넘길 수밖에 없었다. 지병이 있는 전씨는 평소 기초생활수급비를 병원비와 약값에 사용해 왔다. 김제경찰서는 5일 함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 관계자는 "함씨가 훔친 돈이 비교적 적은 액수지만 생활이 어려운 노인의 전 재산을 훔친 죄질이 불량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돈이 필요하면 아무런 죄의식 없이 절도행각을 일삼았던 중학생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학교 선후배들에게 범죄에 가담하도록 강요하며 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4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인 조모군(15) 등 3명은 지난해 12월 중순께 가출해 전주시내 여관과 PC방, 노래방 등을 전전하며 함께 생활을 했다. 며칠이 지나 돈이 떨어진 이들은 절도행각을 벌이기로 했고, 같은 달 22일 오전 1시께 전주시 서신동 정모씨(46여)의 음식점에 열려있던 창문으로 침입해 카운터에 있던 현금 3만5000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함께 생활하며 배가 고프거나 돈이 필요하면 서슴없이 절도행각을 벌였으며 새벽시간대 잠금장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음식점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조사결과 이들은 범행 당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8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출과 귀가를 반복해 온 이들은 같은 학교 선후배들을 자신들의 범행에 끌어들이기 위해 폭행을 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 관계자는 "결손가정에서 자란 이들은 가출과 귀가를 반복해 가며 절도행각을 벌였고 부모도 이들을 통제하지 못했다"면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이들은 범행은 자백했지만 웃고 장난치는 등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찜질방 탈의실을 전문적으로 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이 남성은 구형 옷장이 있는 찜질방 등의 탈의실만 골라 털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2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최모씨(29)는 지난해 12월 26일 정읍시 신월동의 한 한증막에 들어갔다. 한증막에 온 손님들이 잠이 들자 최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여자탈의실로 들어가 드라이버로 옷장 문을 연 뒤 유모씨(52여)의 지갑에 있던 현금 12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전날 곗돈을 탄 유씨는 계원들과 함께 회식을 한 뒤 한증막으로 와 잠을 잤고, 남은 곗돈을 최씨가 훔치게 된 것. 최씨는 열기 쉬운 구형 옷장이 있는 찜질방과 목욕탕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주로 새벽시간대 택시로 이동을 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조사결과 절도 혐의로 3년간 징역을 살고 지난해 8월 출소한 최씨는 같은 해 9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와 군산, 익산, 김제, 정읍지역의 찜질방 등에서 모두 30차례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정읍경찰서는 최씨를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영어를 잘 모르는 60대 이상의 부녀자들에게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피해자들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영어로 된 인터넷 유료사이트에 무작정 가입해 버린 것.장모씨(55)는 지난 5월 투자자를 모집할수록 돈을 벌수 있는 다단계형식의 유료사이트를 미국에서 도입했다. 경기도 수원에 사무실을 마련한 장씨는 오모씨(46) 등 직원 4명을 고용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투자설명회를 가졌다.이들은 미국사이트에서 캡처한 화면을 자신들의 구미에 맞게 한글로 번역한 뒤 이를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며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투자금의 80%를 돌려주고 추가로 투자자를 모집할 때마다 원금의 25%씩 추천 보너스를 주겠다"고 속였다.피해자들은 1구좌 당 200달러를 내고 회원가입을 했고, 이들은 당시 환율보다 150원가량 더 붙이는'환율조작'을 통해 수수료까지 챙겼다.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500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2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챘다. '앉아서 돈을 벌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간 피해자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 모르는 60대 이상의 부녀자들이었다.익산경찰서는 29일 오씨 등 직원 4명을 유사수신행위 등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미국으로 달아난 장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두 가지 '연애의 목적(?)'을 달성한 가출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A양(13울산시)은 지난 7월 인터넷 게임상에서 B군(19전주시)을 만나 친분을 쌓았다. 이들의 만남은 인터넷 상에서 실제 만남으로 이어졌고 A양이 B군을 만나기 위해 전주행 버스에 오르면서 이들은 '첫 번째 목적'을 이뤘다. 전주에 온 A양을 위해 B군은 가출을 결심, 이들은 PC방과 모텔 등을 전전하다 수중에 돈이 떨어지자 '두 번째 목적'을 기획했다. 가출하기 전부터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사기행각을 벌여 온 A양이 '아이디어'를 냈고 B군과 친구 C군(19전주시)이 합류해 범행을 하기로 한 것. 이들은 인터넷 모 사이트 중고장터에 올라온 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계좌전화번호만 고쳐서 다시 올리고 구매자가 나타나 이들의 계좌로 돈을 송금하면 바로 연락을 끊었다. 같은 수법으로 이들이 지난 7월부터 두 달여간 챙긴 돈은 모두 33회에 걸쳐 600여만원에 이르고 벌어들인 수입은 모두 유흥비로 탕진했다.이후 '연애의 목적'을 달성한 A양은 울산으로 돌아갔지만 범행에 맛들인 C군은 이후 4차례 더 사기행각을 벌이다 자신의 계좌를 사용하면서 경찰에 덜미를 잡히게 됐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2일 C군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A양을 소년부로 송치하는 한편 B군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교도소에 수감되기를 희망했던 한 남성이 소원대로 교도소에 수감당할 처지에 놓여졌다.노숙자 생활로 연명했던 남성은 추위와 배고픔을 이겨내기 위한 장소로 교도소를 선택한 것. 일정한 직업없이 찜질방 등을 연명하던 김모씨(48)는 지난 14일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낮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평소 찜질방과 빈 집 등을 전전하던 김씨는 날씨가 추워지고 일감도 떨어지자 술을 마시고 '이상한 궁리'를 하게 됐다. 김씨는 "사회에서 이렇게 힘들게 사느니 차라리 교도소에 있는 것이 편하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시동이 걸려 있는 차량 한 대를 발견했다. 혈중알콜농도 0.125%의 만취상태였던 김씨는 영업을 위해 잠시 차량을 비운 정모씨(41)의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정씨는 곧바로 경찰에 차량도난 사실을 알렸고 10여분이 지난 뒤 경찰에 발견된 김씨는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당시 경찰이 경고방송을 하자 김씨는 순순히 차에서 내려 체포에 응했다"며 "김씨는 이전에도 추위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수차례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검거됐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15일 김씨에 대해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인 2역을 펼친 사기꾼에게 당한 한 시민이 강도로 돌변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희대의 사건이 발생했다. 지모씨(25)는 지난 1일 자신의 고급 외제차를 인터넷 중고차매매 사이트에 매물로 내놓았다. 이를 본 신원미상의 '유령' A씨는 지씨의 차량을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속여 중고차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장모씨(38)에게 전화를 걸었다. 2000만원을 호가하는 외제차를 단돈 700만원에 넘기겠다는 것.장씨는 이에 A씨가 알려준 계좌로 돈을 송금했고 곧바로 자신의 사무실에서 만나 차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A씨는 돈을 송금받자마자 이번엔 차량 소유주 지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중고차 매매상이라며 차량 매입의사를 밝히면서 장씨의 사무실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당연히 중고차 매매상에 나타난 사람은 지씨와 장씨.'유령'의 실체를 모르는 장씨는 지씨에게 차량을 인도할 것을 요구했고 지씨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실랑이를 벌였다. 급기야 장씨는 지씨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차량을 강제로 빼앗아 버렸다. 군산경찰서는 14일 장씨에 대해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기극을 펼친 신원미상의 A씨를 쫓고 있다.
영화 '타짜'의 한 장면이 현실에서 그대로 재현됐다. 사기도박단이 지역 재력가를 도박판에 끌어들여 속칭 '탄작업'수법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것.'정 마담' 역할은 한 조모씨(47)는 지난해 2월 남원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A씨(52)에게 "땅을 사겠다"며 접근했다. 이를 계기로 A씨와 함께 여행을 가는 등 6개월 동안 친분을 이어나간 조씨는 "포커나 한게임 하러 가자"며 A씨를 도박판에 끌어들였다. 하지만 A씨가 낀 도박판은 이미 '짜고 치고 있는 고스톱 판'.도박판에는 영화 타짜에서 '고니' 역할의 손 기술자 김모씨(45)와 속칭 '선수' 5명이 A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씨는 A씨에게 높은 패를 주고 '선수' 한명에게 이보다 더 높은 패를 주는 속칭 '탄작업'으로 A씨의 돈을 챙겼다.A씨는 돈을 잃게 되자 김씨에게 돈을 빌렸고 이 돈은 다시 김씨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게 된 것.이들은 두 달여 동안 이 같은 방법으로 A씨에게 4차례에 걸쳐 1억6000만원을 가로챘고 공평하게 나눠가졌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김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선수'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후배에게 "네 명의로 돈을 투자했다"며 끈질기게 돈을 뜯어낸 치졸한 조폭이 경찰에 붙잡혔다.조폭의 폭력과 협박에 돈을 빼앗기며 두려움에 떨던 후배는 결국 고향을 떠나 숨어 지냈고, 이 같은 내용을 인지한 경찰의 설득에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악랄했던 조폭의 행각이 전모를 드러냈다.12일 익산경찰에 따르면 후배를 폭행하고 돈을 빼앗아온 익산의 한 조직폭력배 허모씨(32)를 공갈 등의 혐의로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사건은 조폭 허씨가 지난 2009년 7월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 경모씨(29)에게 오락실 사업에 투자하자고 설득하면서 시작됐다. 넉넉지 못한 형편의 경씨는 돈이 없다며 사양했지만 며칠 뒤 허씨는 '네 이름으로 500만원을 투자했다'며 10일내로 500만원의 선이자 50만원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르기 시작했다. 이를 거절하며 항의한 경씨에게 돌아온 건 허씨의 악랄한 폭력이었다.경찰 조사결과 경씨는 조폭임을 앞세워 온갖 협박을 일삼는 허씨에게 2009년 8월부터 지난 12월 1일까지 은행대출 400만원, 노동일을 하고 받은 월급 150만원, 자동차 담보 대출금 200만원 등 모두 750만원을 빼앗겼다. 또한 10일에 10%씩의 이자를 계산해 앞으로 800만원을 더 내놓으라고 협박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빨리 돈을 갚으라며 온갖 폭력을 행사하는 조폭에게 잔뜩 겁을 먹은 경씨는 고향 김제를 떠나 충남 무창포에 숨어 지내다 이를 알아챈 경찰의 설득에 그간의 고통을 털어놨고, 경찰은 허씨를 곧바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6년 동안 직원들의 상여금을 빼돌린 전주 모 시내버스회사 경리과장이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지난 2004년 버스회사에 입사한 신모씨(32)는 일한지 2년이 지나 버스기사들의 급여, 상여금, 4대보험금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다. 겉으로 성실(?)하게 일하던 신씨는 경리업무를 맡은 뒤 7개월이 지나자 본색을 드러냈다.회사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서서히 생선(?)을 훔치기 시작한 것. 신씨는 버스기사 126여명의 상여금에서 한 명당 2400원씩 30여만원을 빼돌려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기 시작했다.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처럼 신씨의 범행은 갈수록 대범해졌다. 버스기사 1인당 2400원으로 시작한 횡령금액은 급기야 1만9000원까지 올라갔고 상여금을 횡령하는 대상자도 당초 126명에서 200여명으로 늘렸다. 신씨가 이런 수법으로 6년 동안 65차례에 걸쳐 빼돌린 생선은 모두 1억원 가까이로 추정된다.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 됐다는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빼돌린 상여금 중 대부분을 유흥비로 탕진했다며 버스회사에서 자체감사 등의 조치가 있었으면 신씨의 범행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960차례 도전 끝에 운전면허증을 따내 세간에 화재가 됐던 차사순 할머니(70)가 잠시 운전대를 놓았다.잦은 교통사고를 이유로 가족들이 차 할머니의 운전을 만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지난해 5월 운전면허증을 딴 차 할머니는 그해 8월 한 자동차회사의 광고모델로 나섰고 회사 측으로부터 승용차를 받아 최근까지 타고 다녔다. 하지만 차 할머니의 운전은 순탄하지 못했다. 주차하다 벽을 들이 받고 주행 중 감나무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등 최근까지 수차례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잦은 사고 때문에 단골 자동차공업사도 생겼다고 한다. 차 할머니의 안전을 걱정한 자녀들은 ‘풀옵션’으로 운전자 보험을 들어 놨고, 이로 인해 보험금을 노리고 승용차를 팔았다는 억측까지 나돌기도 했다.“사고가 나면 날수록 운전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밤마다 마음속으로 운전연습을 했다”는 차 할머니는 “가족의 만류로 올 겨울에는 운전을 접었지만 내년 봄부터 다시 운전대를 잡을 생각”이라고 말했다.한편 차 할머니의 소식은 ‘의지의 한국인’이란 이름으로 뉴욕타임스 등 해외언론에 알려졌고 시카고 트리뷴지는 차 할머니를 현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기억시켜야 할 ‘집념과 끈기의 귀감’으로 소개한 바 있다.
조직폭력배가 되기 위해 찾아 온 조카와 조카 친구 앞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실전을 보여 준 조폭 추종세력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지난 달 15일 오전 1시 30분께 전주시 금암동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앞 한 술집에서 익산 모 폭력조직 추종세력인 유모씨(43)는 조폭이 되겠다며 찾아온 조카(18)와 조카 친구(18)에게 조폭에 대해 조언을 해주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그러다 술집 밖으로 나간 유씨 조카가 취객 3명과 시비가 붙었다. 술집 앞을 지나던 송모씨(28) 등 3명이 조카와 부딪혔고 이들은 조카에게 어린 녀석이 술을 먹고 다닌다며 훈계를 한 것. 이를 본 유씨는 송씨 일행에게 가지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전치 2~8주의 상해를 입힌 뒤 달아났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1개월여의 탐문과 잠복 수사 끝에 군산에서 유씨 등을 붙잡았다.조사결과 유씨는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말 익산시내에서 지인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여 280여만원을 빼앗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전주 덕진경찰서는 22일 유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유씨의 조카와 친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족구장 사용문제로 쇠파이프까지 휘두르며 패싸움을 벌인 성질 급한 대학생들이 불구속 입건됐다.익산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밤 10시께 배산체육공원에서 족구를 하던 한모씨(22) 등 3명은 나모씨(19) 등 8명이 족구장 양보를 요구하자 이에 응한 뒤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한참의 시간이 흘러 상대와 비슷한 숫자가 되자 이들은 마침 족구를 끝내고 차량에 오르려던 나씨 일행을 불러 세웠다. 나씨 일행이 차량을 타고 도주하기 시작했고 한씨 일행은 추격적을 벌여 결국 인근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맞닥뜨렸다.나씨 일행도 맞서려고 했지만, 한씨 일행이 꺼내든 쇠파이프 앞에서 무릎을 굻었고 나씨등 5명이 폭행을 당했다. 이 사고로 나씨는 고막이 파열되는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한씨는 자신도 주먹과 발 등으로 맞았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나씨 등이 정당방위를 행사했다고 보고 한씨 일행만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단순한 일에 혈기왕성한 대학생들이 성질 급한 행동을 했다며 많이 반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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