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이 30℃를 웃도는 때이른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게릴라식 고온현상이 또다시 심술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짜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5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한반도 동서에 걸쳐 고기압이 자리잡는 동서고압대가 형성되면서 이날 전주지역 낮 최고기온이 31.3℃까지 치솟았고, 남원 30.4℃, 정읍 29.7℃
임실 28.5℃ 등 예년보다 2∼5도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대는 “이번 고온현상은 기압배치가 크게 변하지 않는 7일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은 간헐적인 무더위는 장마를 앞두고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라고 설명했다.
이번 무더위는 8일부터 점차 남서쪽으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서히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치솟자 점심시간을 맞은 냉면집 등에는 손님이 크게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고, 시민들은 그늘진 곳을 찾아 더위를 피하는가 하면 아예 외출을 삼가기도 했다.
이같은 간헐적인 무더위는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달 22일부터 나흘가량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기도 했다.
한편 기상대는 장마가 예상되는 6월중순께까지 이같은 게릴라식 고온현상이 한두차례 나타날 것으로 지적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한반도 남해먼바다에 저압대 정체전선이 머물러 있다”면서 “이 전선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면 장마가 본격화된다”며 장마는 평년보다 이른 6월 중순께 찾아와 1주일 가량 빠른 7월 중반기에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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