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방기(放氣)
놓을 방(放), 공기 기(氣)
장(腸)에서 생겨 항문으로 나오는 구린내가 나는 기체
국어사전에 ‘장(腸)에서 생겨 항문으로 나오는 구린내가 나는 기체’라고 쓰여있는 ‘방귀’는, 원래 ‘공기(氣)를 나오게(放) 한다’는 ‘방기(放氣)’에서 나왔다고 한다. 
‘放’은 ‘놓다’ ‘내쫓다’ ‘방자하다’ ‘내버려두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방심(放心)에서는 ‘놓다’, 추방(追放)에서는 ‘내쫓다’, 방탕(放蕩)에서는 ‘방자하다’는 의미이고, 방임주의(放任主義)에서는 ‘내버려두다’는 의미인 것이다. 
생각나는 대로 거리낌없이 마구 말하는 것을 방담(放談)이라 하고, 물건을 내놓아 파는 것을 방매(放賣)라 하며, 내버려두는 것을 방치(放置)라고 한다. 
말이나 행동에 거짓이 많고 착실하지 못함을 ‘허랑’이라 하고 주색에 빠져 행실이 추저분함을 ‘방탕’이라 하는데, 이 두 말을 합하여 ‘허랑방탕(虛浪放蕩)’이라 한다. 
일부러 불을 지르는 것을 방화(放火)라 하고, 가두어 놓은 물을 터서 흘려 보냄을 방류(放流)라 하며,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마음을 놓아 버리는 것을 일러 방심(放心)이라 한다. 배우는 것을 놓아 버린다해서 방학(放學)이다.
‘氣’는 ‘기운’ ‘숨’ ‘자연현상’ ‘기체’의 의미로 많이 쓰인다. “기력(氣力)이 정정하다”고 할 때의 ‘氣’는 ‘기운’이라는 의미이고, “놀라서 기절(氣絶)할 뻔했다”라고 할 때의 ‘氣’는 ‘숨’이라는 의미이며, ‘기상관측(氣象觀測)’에서의 ‘氣’는 ‘자연현상’이라는 의미이다. 
채근담에 “방득공명부귀지심하 편가탈범(放得功名富貴之心下 便可脫凡)”이라는 말이 나온다. 공명을 세우려 하거나 부귀를 얻으려는 마음을 버리면 평범속악(平凡俗惡)의 경지를 벗어나게 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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