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地震)은 인류에게 닥치는 가장 큰 재앙이다. 태풍이나 홍수, 낙뢰로 인한 자연재해에 비해 그 피해규모가 엄청나다. 지난 26일 인도와 파키스탄을 강타한 리히터 규모 7.9의 강력한 지진이 또한번 이를 입증하고 있다.
현지에 나가 있는 언론기관들의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수만 3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이며 비슷한 숫자의 부상자 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한다. 인도 국방성은 아예 사망자만 10만명, 부상자가 2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비극적인 예측을 하고 있기도 하다.
지질학자들은 지진의 원인을 ‘판(板)구조론’으로 설명한다. 지구상에는 12개의 거대한 판이 지각을 이루고 있으며 이 판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충돌하기 때문에 지진이 일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매일 약 50만회의 미진(微震)이 일어나고 있다한다.
그중에서 10만회 정도는 사람이 느낄 수 있고 1천회 정도가 피해를 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남미, 중국·일본·중동지역 등이 지진 다발지역이고 미국도 태평양쪽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지금까지 한반도는 비교적 지진 안전지대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사서(史書)에 따르면 2국시대나 고려·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2천회 이상의 지진기록이 있다.
1905년 지진계가 설치된 이후에도 지리산 쌍계사(1936년)와 충남 홍성(1978년)에서 진도 5를 기록한 지진이 발생한바 있다. 특히 홍성 지진은 유리창이 깨지고 아스팔트가 갈라지는 등 눈에 보이는 피해가 발생해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29일 오전에는 부안군 일대에서도 리히터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때마침 군산 군기지의 미사일 오발사고와 겹쳐 주민들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한다. 지난 97년 익산과 정읍에 이어 장수지방에서도 지진이 감지된바 있기 때문에 자못 걱정스런 마음이다.
문제는 이제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의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만일에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다면?’ 영낙없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지 않을까 두려울 뿐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