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지원하고 있는 유엔구호사업기구(UNRWA)는 1억달러에 가까운 기금이 마련되지 않으면 다음달부터 팔레스타인 난민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만 한다고 10일 경고했다.
피터 핸슨 UNRWA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가 이라크 전쟁에 집중하면서 팔레스타인 난민에 대한 지원을 뒤로 미루고 있다며 다음달 하순 이후 팔레스타인 난민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9천400만달러의 기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UNRWA는 지난 2년간 팔레스타인 폭력 사태가 지속되면서 생필품 배급과 이스라엘 군이 파괴한 주택 재건, 응급 병원 유지 등을 위해 지원을 늘리면서 4억달러의 예산을 이미 초과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UNRWA는 1948년 이스라엘 국가 성립 이후 고향을 떠나 요르단강 서안 지구와 가자 기구에 난민촌을 형성한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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