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프랑스 소속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한대가 24일 고별비행을 끝으로 퇴역, 옛 소련시절에 제작된 경쟁기종 투폴레프 144와 나란히 독일 박물관에 전시된다.
에어 프랑스 직원과 승무원 등 약 40명을 태운 콩코드 F-BVFB는 이날 프랑스 샤를 드골공항을 이륙, 수천명의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속에 독일 남부 카를스뤼헤-바덴바덴 비행장에 착륙했다.
이로써 콩코드는 지난 1976년 4월 취역 이래 거의 5천500여 차례에 걸친 비행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F-BVFB 콩코드 조종사 장-루이 샤테랭은 현장에서 취재진들에게 "매우 슬프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콩코드의 마지막 비행을 하게 돼 감정이 북받친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비행을 한 F-BVFB는 지난 1988년 9월1일부터 같은달 21일까지 모두 38시간 13분동안 전세계 4만7천572㎞를 비행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에어프랑스는 지난 2000년 7월 샤를 드골 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 사망한 독일인 75명을 기리기 위해 상징적인 차원에서 1달러만 받고 독일 박물관에 콩코드를 기증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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