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시간 지속 시알리스가 최고수다" "최신 치료제인 레비트라가 으뜸이다" "비아그라를 따라올 수 없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지난 16일부터 열리고 있는 유럽 성의학회(ESSM)에서는 3대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인 시알리스, 레비트라, 비아그라의 효능효과를 둘러싼 학자들의 설전이 계속됐다.
독일 하르트무트 포르스트 박사는 15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품명을 알리지 않은 채 3개 치료제를 복용토록 한 결과 전체의 45%에 해당하는 67명이 시알리스를 선호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시험에서 45명(30%)은 레비트라, 20명(13%)은 비아그라를 선호했으며 나머지 18명(12%)은 선호하는 치료제가 없다고 응답했다.
포르스트 박사는 "환자들이 시알리스를 가장 선호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긴 효과 지속시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리스 출신의 D.하치크리스토 박사는 비아그라로 효과를 얻지 못했 던 환자 463명을 대상으로 레비트라에 대한 임상시험을 한 결과 전체의 62.3%가 발기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두통, 속쓰림 등의 부작용을 나타내는 비율도 4.8~6.9%에 불과해 위약(가짜약)을 복용한 환자들과 큰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반면 벨기에의 H.클레이스 박사는 비아그라를 장기복용하고 있는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시알리스와 레비트라를 같이 복용토록 한 결과 전체의 20%만 치료제를 바꾸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클레이스 박사는 "치료제 교체의 가장 주된 이유는 부작용 정도였다"며 "효능효과에 있어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학회에 참가한 학자들은 대체로 3대 발기부전 치료제의 효능효과에 대해 모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각각의 장점을 내세우며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이에 대해 중앙대 김세철 교수는 "최근들어 발기부전치료제에 관한 임상시험 결과가 봇물터지듯 쏟아지고 있다"며 "당분간은 섣부른 판단보다는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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