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정부, 北언급 예의주시

 

정부는 9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2차 6자회담에서 첫단계 행동조치에 합의해야 한다'며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 등 요구사항을 들고 나온 배경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이번 북한의 발언에 대해서는 정부내에서도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으나 일단은 2차 6자회담을 거부하겠다는 명백한 표현은 쓰지 않은 만큼 2차회담에 앞서 유리한 협상 입지를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 차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북한측의 반응은 한.미.일 3국이 합의한 공동문서 문안이 중국을 통해 전달된 뒤 나온 것으로 본다"며 "발언만 놓고 볼 때 요구사항을 만나서 논의하겠다는 것인 지, 아니면 들어주지 않으면 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것인 지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명백한 표현은 없는 만큼 좋은 신호는 아니어도 크게 잘못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미국도 '북한이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했을 뿐 새로운 것이 없다. 언제라도 회담에 응하겠다'는 식의 신중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핵동결의 대가로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와 정치.군사.경제적 봉쇄철회, 미국과 주변국에 의한 중유.전력 지원 등을 요구사항으로 내걸었지만 미국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2차 6자회담 참석의지를 밝히면서도 첫단계 행동조치를 거론한 것은 최근 전달된 한.미.일 공동문안에 대한 불만의 표시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장수장수군, 2025년산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 시작

고창가수 정삼·이청아, 고창군 귀농귀촌 홍보대사 위촉

자치·의회전북 하수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고창심덕섭 고창군수, 김병기 원내대표·한병도 예결위원장 만나 지역 핵심사업 건의

정치일반정년 1년 늦추면 고령 정규직 5만명 은퇴 미뤄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