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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폭탄테러 30여명 사상(종합)

 

이라크 바그다드 주거지역의 한 혼잡한 교차로에서 17일 오전 폭탄을 적재한 유조차가 폭발해 최소한 16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고 하미드 사바 파헤드 바그다드 경찰서장이 프랑스 AFP통신에 밝혔다.

 

사상자 수와 관련, 독일 dpa통신은 17명이 숨지고 15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했고, 미국 AP통신은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하는 등 사상자수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유조차 폭발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파헤드 바그다드 경찰서장은 "아무런 (군사적) 목표가 여기에는 없다"면서 "이것은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폭발이 현지시간 오전 6시(한국시간 정오)께 바그다드 남부 알-바야지역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아흐메드 카드힘 이브라힘 이라크 내무차관은 폭탄을 실은 트럭이 교차로 인근 한 경찰서를 향해 속도를 높여 질주하다가 미니버스와 충돌해 폭발이 일어났다고 경찰서를 겨냥한 폭탄테러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이번 폭발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체포에 항의하는 후세인 추종 세력에 의한 소행으로 추정하면서 "그들은 어리석은 지도자의 복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테러행위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다른 경찰 관계자는 "폭탄을 실은 유조차가 폭발했다는 설과 함께 조그만 차량이 우연히 유조차에 부딪쳐 폭발이 일어났다는 설이 있다"고 이번 폭발이 테러가 아닌 사고일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 목격자는 "교차로에서 미군 차량이 지나가고 유조차가 미군 차량을 쫓아가려는 모습을 봤다"면서 "그런데 한 흰색 민간인 차량이 사고처럼 그 유조차량과 충돌해 폭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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