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지난 25일 오후 3시30분께 중국을 방문 중이던 국내 사업가 S씨(62.인천 거주)가 중국 주재 선양(瀋陽)총영사관 민원실(13층)에서 창문을 열고 투신해 사망했다고 26일 밝혔다.
외교부는 같은 날 오전 10시30분께 S씨가 선양총영사관에 면담을 신청해 직원과 면담한 뒤 오후에 다시 나타나 갑자기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민원실에는 민원인 100여명이 앉아 있었으며 이 중 일부는 추락과정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양총영사관에 따르면 S씨는 면담신청서에 1992년부터 사업을 하다 실패해 가정이 파산했으며 중국에서 식당을 운영하기 위해 한국에서 미화 5천달러를 마련해 배편으로 다롄(大連)항으로 들어오다가 돈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기록했으며, 면담과정에서 한국에 돌아갈 무료 배편을 요청했다는 것.
특히 S씨는 면담과정에서 "죽든 살든 한국에 가서 결정하겠다"며 처지를 비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S씨가 그간 중국에 78차례를 오가며 사업을 해왔으며 국내 가족으로는 이혼한 부인과 아들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사고 직후 S씨의 국내 가족에게 연락했으며, 현재 중국 선양 시당국이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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