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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경기장 주차대란

 

월드컵경기장 옥외 주차장이 골프장 부지로 조성되면서 경기장 일대가 주차대란을 빚고 있다.

 

특히 전북현대모터스팀 축구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수천여대에 달하는 차량이 몰려들어 월드컵로에 2중 주차까지 해야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만이 폭증함은 물론 사고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월드컵경기장 주차면수는 고정 1천3백60면과 임시 주차장 2천7백61면을 포함, 모두 4천1백21면에 달했지만 수익사업으로 골프장을 조성하면서 실내주차 1백68면과 임시 주차장 2천7백61면 등 2천9백49면이 골프장 부지로 편입됐다.

 

때문에 현재 주차면수는 1천1백71면에 불과, 축구경기나 각종 행사개최때마다 주차장 부족으로 인해 관람객 및 시민들이 주차와의 전쟁을 벌여야 하는 실정.

 

전북현대 축구팀 경기가 열린 지난 5일 어린이날의 경우 월드컵경기장에 축구팬들과 가족동반 나들이객 등 3만여명이 몰려들어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 때문에 시민들이 대혼잡을 겪었다.

 

4천여대에 달하는 차량들이 주차 공간이 부족함에 따라 경기장내 도로는 물론 월드컵로에까지 2중으로 주차해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여기에 경기후 익산과 군산 대전 등지로 빠져나가기위해 전주톨게이트쪽으로 한꺼번에 차량들이 몰려들면서 서로 뒤엉켜 아수라장을 이뤘다.

 

대전에서 가족과 함께 현대팀을 응원하기 위해 왔던 김모씨(41)는 "시민들의 편익은 고려하지 않은채 수익만을 위해 주차장을 없앤 전주시의 처사에 분통을 떠뜨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일부 부유층을 위한 시정인지, 일반 시민을 위한 시정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같은 월드컵경기장 주차대란은 9골 규모의 골프장 및 골프연습장이 조성되면 더욱 가중될 전망이어서 시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이에 주경기장 외곽 철조망을 철거하고 새로 6백여면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권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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