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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ㆍ축대 붕괴 속출

지난 19일 집중호우로 축대 일부가 무너져 내린 익산 창인동의 한 공동주택 인근에서 공무원들이 2차 붕괴를 막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이강민기자 이강민(lgm19740@jjan.kr)

 

태풍 '디앤무'영향 오늘도 집중호우

 

지난 19일부터 도내에 1백mm가 넘는 집중호우가 계속돼 곳곳에서 재난재해가 잇따랐다. 이번 비는 제6호 태풍 '디앤무'의 간접 영향권을 벗어나는 21일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중호우 등 도내에서는 올해 4차례 이상 비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재난재해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집중호우로 피해속출= 태풍과 중국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도내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농경지 침수와 축대 붕괴, 교통사고, 화재 등 피해가 잇따랐다.

 

20일 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완주 1백61mm를 최고로 전주 1백54mm, 부안 1백40mm, 익산 1백36mm, 군산 1백32mm 등 도내 평균 1백8mm의 강우량을 보였다.

 

이 같은 폭우로 인해 군산지역을 비롯 도내 곳곳에서 침관수피해가 발생했다. 도재해대책본부 집계결과에 따르면 군산 미성동 등 11곳에 4백86㏊와 부안군 보안면 등 5곳 3백20㏊, 익산 함열읍 등 8곳 1백86㏊, 고창 흥덕면 등 3곳 66㏊ 등 농경지 1천78여㏊가 침관수됐다.

 

또 20일 오전 7시30분께 남원시 덕과면 고정리 전주-남원 도로에서 전주방향으로 달리던 이모씨(37)의 1톤 트럭과 맞은 편에서 오던 오모씨(40)의 승용차가 충돌해 트럭 운전자 이씨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앞선 19일 낮 12시30분께 남원시 사매면 오신리 전주-남원 도로에서 전주방향으로 달리던 직행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1m 깊이의 수로에 빠져 승객 양모씨(27·여) 등 9명이 다쳤다.

 

이와함께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께 고창군 공음면 신대리 봉모씨(51)의 돈사에서 빗물에 의한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돼지 2천5백여 마리가 죽어 소방서 추산 3억9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6시30분께 익산 창인동 H맨션 인근에서는 축대 일부가 무너져 주민 15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는 등 이번 집중호우로 도내 곳곳에서 재난재해가 발생했다.

 

△재난재해 비상 돌입= 도내 재난재해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집중호우에 관계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북도재해대책본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0월15일까지를 사실상 여름철 재해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먹구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번 집중호우를 신호탄으로 여기고 있다.

 

20일 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예년의 상황을 감안할 때 올해에도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과 게릴라 폭우 등 4차례 이상 비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관계당국은 지난해 태풍 '매미'와 3차례 집중호우로 인해 모두 6백50건의 재난재해에 4백66억의 피해가 발생한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우려지역 재차 정비를= 관계당국은 지난 4월과 5월 사이 위험시설물 및 재해취약지, 각종 대형공사장 등 모두 1백8곳을 합동 점검하는 등 여름철 비피해에 대한 대비책에 나섰으나 민간부분의 시설물 점검은 사실상 미비한 상태다. 결국 올해 집중호우가 지속되면, 농가와 일반 가정의 피해속출이 잇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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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오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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