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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주시 공원관리 이래서야

 

도시가 발전하면서 도시내 휴식공간에 대한 시민의 욕구도 날로 증대되는 추세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는 녹색 시민공원이 도심지에 넓게 산재해있다면 이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주민들은 규모가 작아도 집이나 직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가까운 공원, 관리가 잘되는 공원을 선호한다. 이 점에서 자치단체들은 소규모 공지나 자투리땅, 그리고 도심내의 소공원 등의 조성을 통해 주민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는 정책을 펴고 있지 않던가.

 

일상적으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근린공원이라고 해봐야 산지에 가까운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좁거나 관리가 허술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기는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도시 소공원의 경우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한 형편이고 그것도 대부분은 차량이 다니는 큰 대로변에 의자 몇 개나 간단한 체육시설을 설치한 상태락 한다면 이는 문제가 있다고할 것이다.

 

공원 공간이 제대로 이용되지 못하는 것은 공원관리의 부실을 의미한다. 사실 도심지 공원이라고 한다면 주민들의 보건, 휴식, 교양, 위락 등을 위해 개발된 장소여야 한다. 기본적으로 인간과 자연이 융합되는 환경, 여가선용 및 오락에 적절한 장소, 이를 통해 인간 기본욕구가 충족되는 장소여야 하지 않던가.

 

이러한 기본 욕구 충족을 위해 공원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쯤은 주민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공원관리에 필요한 예산이 거의 확보되지 않거나 지언되지 않아 공원관리나 정비를 제대로 수행치 못하고 있다고 하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전주시내에만도 128개소의 각종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지만 등산로 정비와 공원시설물 신설 및 정비에 필요한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주민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관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모양이다.

 

이러다 보니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이 많은 만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원내 나무뿌리가 파헤쳐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일부 등산로의 경우는 장마로 인한 파손까지 심하다고 한다. 체육시설이 노후화되어 흉물화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의 쓰레기 투기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하지 않던가.

 

주민이 공원을 찾는 이유는 보건, 휴식, 교양, 위락 등을 위한 것이다. 그런데 공원이 마치 쓰레기 처리장 같다면 어찌 이를 두고 공원이라고 할 것인가. 주민 정서와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공무원들의 적절한 예산 확보와 지원으로 공원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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