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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바다사랑 캠페인' 실시한 한국 필립모리스

26일부터 격포해수욕장에 자연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esk@jjan.kr)

 

"휴가 한 번 가기 어려운 시기에 바다에서 환경보호 활동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1석3조예요. 부끄럽지만 캠페인에 참가하기 전까지는 저도 해수욕장에 놀러와 쓰레기 버리는 사람 중 하나였거든요.”

 

푸른 바다처럼 건강한 젊음을 펼쳐라.

 

전국 5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5명의 젊은이들이 격포해수욕장에 모였다. 2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8개 유명 해수욕장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한국 필립모리스(주)(대표 존 글레드힐) '2004 바다사랑 캠페인'.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흐르는 10년 만의 폭염. 이들은 피서객이 가장 많이 몰려오는 시간을 골라 매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자연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변에 버려지는 쓰레기들의 종류와 양이 생각보다 많다”는 한 자원봉사자의 말처럼 뜨거운 백사장에서 피서객들이 버린 담배꽁초나 음식 쓰레기를 줍는 일은 만만치 않다.

 

그래도 박진철씨(27·전북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바다사랑 캠페인에 참가했다. "캠페인 참가를 통해 해변 환경 보호에 대해 관심도 갖게되고, 또래의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게 된다”고.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 참여하게 됐다”는 성남에서 온 성정미씨(23·성신여대)는 첫날부터 서해 바다의 매력에 반해버렸다. 바다사랑 캠페인에 처음 참가한 안임지씨(21·전주대)는 "봉사활동 겸 아르바이트도 하고 좋은 친구도 만날 수 있어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즐거워했다.

 

"치우는 것 보다 버리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 해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의식변화와 함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참여 동기도 개성도 각각 다르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참가자들이 느낀 점은 한가지다.

 

지난 27일에는 특별한 자원봉사자들이 격포해수욕장을 찾기도 했다. 영광기독재활원생 15명이 사회적응 프로그램 일환으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해수욕장 주변 청소에 나선 것이다.

 

작은 손길이 우리 주변과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것. 젊은이들은 격포 해변가에서 새로운 삶을 배우고 있었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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