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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있는 주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정성'으로 장식한 특별선물

내가 만드는 케이크...전주 '케이크 클래스'

전주 경원동 '케이크 클래스'에서 테코레이터 과정 수강생들이 생크림을 바르고 있다.../김현민 인턴기자 (desk@jjan.kr)

한 사람을 위한 선물. 케이크가 뜨고 있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한 케익 만들기. 달콤한 생크림 케익 위에는 행복이 데코레이션됐다.

 

 

"한마디로 폭발적이죠. 직접 만들었다고 하면 다들 기대 이상으로 기뻐해서 주는 마음이 더 흐뭇해 지는 것 같아요.”

 

전화 한 통이면 누구나 케이크를 만들어갈 수 있는 전주시 경원동의 '케익 클래스'.

 

케이크를 직접 만들면서 선물하는 기쁨까지 알게된 이윤경씨(30·전북도립미술관 어린이 미술지도 강사)는 아예 데코레이터 과정에 등록했다. 이제 한달. 초급 과정을 수료하고 나서야 눈치껏 할 수 있는 단계가 됐다.

 

"배울 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케이크를 디자인한다는 게 창작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해야하거든요.”

 

함께 데코레이터 과정을 밟고있는 오진경씨(27)는 군산이마트문화센터 요리강사다. 대학도 조리과를 나왔지만, 아무래도 직업과 연관있다 보니 재미로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더 어렵다.

 

최지영씨(28·회사원)는 취미삼아 따놓은 제과제빵 자격증에, 역시 취미삼아 케익 데코레이터 과정까지 도전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케익 디자인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는 것. 연습용 크림으로 한 장 한 장 꽃잎을 이어붙이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여기 있다보면 남자친구 여자친구 없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다들 좋아하는 사람에게 줄 특별한 선물을 고민하다 케이크을 만들러 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케익 클래스'가 바쁜 시간은 늦은 오후부터. 중고등학생이 손님의 대부분인 탓이다. 디자인 샘플도 젊은 취향에 맞춘 것들이 많다. 대부분 강좌보다는 선물용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서다.

 

미리 구워놓은 스폰지빵에 아이싱(빵에 생크림을 매끄럽게 바르는 것)을 하고, 20여개의 샘플 중 디자인을 골라 데코레이션만 하면 된다. 30∼40분이면 '내 손으로 만든 케이크'가 완성된다. 더 특별한 선물을 원한다면 이미지를 직접 디자인을 해오거나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오면 된다.

 

가격은 지름 18cm 11000원(2∼3인분), 21cm 15000원(4∼5인분). 빵을 미리 구워놓아야 하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케익 데코레이터 과정은 4주과정으로 재료비 포함 25만원이다. 고급과정까지 수료하면 웨딩케익이나 돌케익도 직접 만들 수 있다. 쿠키 만들기 강습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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