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으로는 건강 다지고 밖으로는 절제미 키워
“밸리댄스의 오랜 역사는 이집트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밸리댄스 공연단이 활동하고 있지만, 퓨전 밸리댄스가 아닌 이집트 전통 밸리댄스의 매력을 전하고 싶어요.”
전주에 이집트 전통 밸리댄스를 선보이고 있는 오은미씨(35, 오은미 밸리댄스아카데미 원장·유니버스밸리원 전주지부장). 2005년부터 해마다 이집트를 찾고 있는 그는 이달 초에도 ‘이집트 세계밸리댄스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참여하는 밸리댄스페스티벌. 그는 “한국무용을 하려면 한국의 문화를 알아야 하듯 이집트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해마다 찾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이미 5년 전부터 밸리 붐이 일기 시작했어요. 서울에서 유행하는 걸 보고 지방에도 전통 밸리를 보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 거죠.”
그 역시 처음부터 밸리댄스를 한 것은 아니었다. 팔다리가 길어 작은 움직임도 눈에 띄던 오씨는 일찌감치 무용을 시작, 대학에서 발레를 전공했다. 생활무용에 관심을 둔 것은 졸업 후 부터. 댄스스포츠 모던 선수로 활동하다 밸리댄스를 알게됐다.
“밸리를 추려면 보약 먹고 해야한다는 말이 있어요. 부드러운 춤으로만 생각하지만, 실은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근육댄스죠.”
밸리댄스는 복부와 힙, 가슴과 골반의 근육을 따로 사용하면서 그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카멜, 써클 등과 같이 부드러우면서도 슈미, 힙드롭 등과 같이 격렬하게 복부와 골반을 사용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마른 체형인 오씨는 움직임이 도드라질 수 있도록 일부러 뱃살을 찌웠다.
“아직까지도 밸리를 섹시한 춤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제가 보여주고 싶은 밸리댄스는 안으로는 건강을 생각하고 밖으로는 절제미와 예술성을 강조한 춤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아카데미를 연 것은 2년 전. 밸리댄스 전문학원으로는 전주에서는 처음이었다. 뼈와 근육의 움직임은 물론, 느낌까지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직접 만져보게 하는 교육법도 특별하다. 그는 “작지만 밸리댄스에서 만큼은 전문성을 인정받는 공간으로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오은미 밸리댄스아카데미’는 일반취미반, 어린이반, 전공반, 강사반(자격증반·공연단반·강사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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