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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있는 주말] 전주 영상산업 인프라 청사진

실내·외 촬영·후반 작업까지...영화·영상 '메이드 인 전주' 눈앞에

전주 실내촬영 스튜디오 조감도(위), 전주 상림동에 건축중인 실내촬영 스튜디오 공사현장. (desk@jjan.kr)

'메이드 인 전주' 영화가 만들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올해말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완공되면 전주에서 실내외 영화촬영 및 후반작업까지 가능해진다. 그동안 전주는 전국적으로 영화가 가장 많이 찍히는 로케지역 1위 였지만 실내스튜디오가 없어 실외 로케지원에 머물렀다. 전주시가 영화종합촬영소 구축사업을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전주를 영화영상의 생산기지로 만들려는 계획에서다.

 

실내촬영스튜디오와 야외세트장으로 조성되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완공되고, 또 후반제작시설 및 영상관련 업체들이 모아지는 시네콤플렉스가 건립되면 전주의 영화영상산업관련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지는 셈이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

 

로케지원이라는 개념이 급부상한 것은 2001년 전주영상위원회가 출범하면서부터다. 그해 4편의 영화가 전북에서 촬영한 이래 2002년에는 22편, 2003년 26편, 2004년 35편, 2005년 50편, 그리고 지난해에는 62편이 전주를 비롯한 전북지역 일원에서 촬영했다. 로케 편수로는 전국 으뜸이다. 영화로케가 늘어나면서 영화제작사를 비롯한 지역의 관련업체들도 증가했다.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맞물려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처럼 관련산업이 조금씩 확장되자 총체적인 촬영지원 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주국제영화제와 맞물려 영화영상산업이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내외 촬영장 남양주 이어 두번째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올해말 완공된다. 전주 상림동 일원 5만6843㎡부지에 실내촬영스튜디오와 실외세트장인 미디어파크로 조성된다. 실내외 세트촬영장이 모두 마련되는 셈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실내외 세트장이 마련돼 있는 곳은 남양주 종합촬영소뿐. 대전과 부산은 실내촬영스튜디오만 운영되고 있다. 전주시 정보영상과 박선이 계장은 "전주지역이 야외 로케가 많은데다, 실내외 세트장이 한곳에 마련되면 타 지역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 구축은 2004년부터 시작됐다. 국비와 시비 61억원이 투입됐으며, 8601㎡부지에 2067㎡(약 572평)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8월초 현재 공정률이 70%. 연내 완공이 무난하다.

 

실내촬영스튜디오에는 실내스튜디오와 분장실 소품실 세트제작실 등 부대시설이 들어간다. 따라서 실제 스튜디오는 1142㎡(약 316평)에 그친다. 각각 2개의 실내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부산(500평, 250평)과 대전(340평, 201평)과 비교하면 실내스튜디오 규모가 작은 편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대형세트장 구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시설은 영화영상관련 전문가와 현장활동가들의 토론회를 거쳐 설계변경이 들어간 상태다. 공간 재조정 및 재배치를 위한 것이다. 설계변경을 위한 예산 4억원도 추경에 반영됐다. 전주실내스튜디오는 천정 높이가 20m로 국내 스튜디오 중 가장 높다.

 

 

△운영 및 관리계획 이달중으로 수립

 

야외촬영장인 미디어파크는 실내촬영스튜디오와 이웃해 들어선다. 미디어파크 역시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비와 도비 시비 등 모두 47억5000만원이 투입됐으며, 4만8242㎡(1만5000여평)규모다.

 

미디어파크에는 야외세트장 건립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갖춰진다. 상수도 소방 휴게시설 등이 마련된다.

 

미디어파크는 완공전임에도 불구하고 사용문의가 들어온 상태다. 영화 '야차'를 제작하는 시오필름이 연말부터 사용이 가능한 지 의뢰가 왔다는 것.

 

김신 정보영상과 과장은 "이달중으로 관련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운영 및 관리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기관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양주 종합촬영소의 경우 영화진흥위원회가, 부산과 대전 실내촬영스튜디오는 해당 지역 영상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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