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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타운' 스티브 김, 만취상태서 음주운전 입건...찢어진 운전면허증 제시 '의혹'

"무면허 감추기 꼼수"

음주 운전 사고를 낸 그룹 업타운의 멤버 스티브 김이 경찰 조사에서 찢어진 면허증을 제시해, 무면허를 감추기 위한 꼼수를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스티브 김은 7일 새벽 4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혈중 알코올 농도 0.114%) 벤츠 승용차를 몰다 반대편의 에쿠스 차량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미국 국적인 김 씨는 강남경찰서로 붙잡혀 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처음엔 "국제 운전면허를 발급 받았는데 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의 추궁에 김 씨는 30분쯤 뒤 "차 안에 국제 운전면허증이 있다"며 차에서 운전면허증을 가져와 제시했다.

 

그런데 문제는 국제 운전면허증의 일부가 찢어진 상태였던 것. 공교롭게도 김 씨의 국제 운전면허증은 면허 유효기간 등이 적힌 하단부만 찢어져 있었다.

 

경찰은 김 씨의 국제운전면허증이 유효기간이 지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김 씨가 고의로 면허증을 훼손하지 않았나 의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무면허로 의심이 되지만 국제 면허증은 당장 전산으로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에게 대사관이 발급하는 면허관련 서류를 제출하도록 조치한 뒤 김 씨를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귀가시켰다.

 

하지만 김 씨가 몰던 차량에 부딪힌 에쿠스 승용차 운전자 P(41)씨 등은 사고조사 과정과 김 씨의 태도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상대차량 운전자 등이 우선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왜 음주운전을 하고 사고를 낸 김 씨를 먼저 조사하고 귀가시켰냐는 것. P씨의 가족은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라서 특별대우를 해주는 것이냐"며 무면허로 의심되는 음주 운전자를 먼저 돌려보낸 경찰을 원망했다.

 

P씨 등이 더욱 화가 난 이유는 김 씨의 태도 때문. P씨 등은 "술에 취한 김 씨가 빨간 불인데도 사거리에 진입해 사고가 났지만 '파란 신호에 진입했다'고 우겼다"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김 씨의 태도에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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