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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극중 배우 연기하며 대리만족"

"배우로서 배우라는 극중 직업을 선택하기까지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는데 오승아 역이 워낙 매력적이고 굉장히 많이 탐이 났습니다."

 

배우 김하늘(30)이 드라마에서 자신의 직업을 연기한다. 그는 3월5일 시작하는 SBS TV 20부작 드라마 '온에어'에서 톱 여배우 오승아 역을 맡았다.

 

"오승아는 기존에 제가 보여드렸던 모습과 많이 달라요. 저는 배우로서 제 의견을 많이 표출하지 못하는데 승아는 다 어필할 수 있어 연기하면서 대리만족도 되고 좋습니다."

 

김하늘은 19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온에어'의 제작발표회에서 "오승아는 그냥 배우가 아니라 톱스타다. 그런데 기존 톱스타 이미지보다 극중에서는 훨씬 강하게 그려진다. 보통의 배우들은 아프거나 감정이 안 좋을 때도 감정 표현을 잘 못하는데 승아는 싫은 자리에서 싫다고 말하는 캐릭터"라며 웃었다.

 

그러나 바로 그러한 캐릭터가 부담도 된다. 오승아는 1회에서 방송사 시상식에서 연기대상 수상을 거부하고 PD의 뺨을 때리는 등 안하무인의 도도한 모습이다.

 

김하늘은 "새로운 모습에 도전하는 건데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라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승아가 현실의 배우들은 할 수 없는 행동을 많이 하니까 시청자들이 실제 배우들이 다 그렇지 않나 오해를 할까 걱정도 했다"고 말했다.

 

"극 초반 수상을 거부하는 등 강한 장면이 있어 '김하늘, 원래 저런 거 아니야'란 말 나올 수 있지만, 극이 진행되면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오직 의리로 매니저를 택하는 모습 등을 통해 초반의 부정적 이미지가 해소될 것이라 생각해요. 극 초반 오승아는 되게 우울하고 웃음도 없는 아이로 그려지지만 3부부터는 장기준(이범수 분)이라는 매니저를 만나면서 점점 밝아지고 생기 있게 변합니다."

 

방송국을 배경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에 대해 김하늘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드라마가 촬영 직전 갑자기 엎어지는 등 일반인은 잘 모르지만 실제로 벌어지는 일들이 굉장히 극적이고 디테일하게 그려졌어요. 대본을 보면서 무릎을 칠 때가 많아요. 다만 배우로서 민감한 부분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승아 캐릭터가 극적으로 과장되게 표현된 것인데, 그로 인해 조금은 더 재미를 주게 되는 것 같아요."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오승아가 톱스타이지만 연기는 잘 못한다는 점. 스타이긴 하지만 연기력이 떨어지는 탓에 진짜 배우 대접은 못 받는 것이다.

 

"승아는 인기만큼 연기는 못하는 배우"라며 웃은 김하늘은 "승아가 그런 자신의 단점을 나중에 깨닫고 헤쳐나가는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남한테 지고 싶어하지 않고 자신의 아픔을 절대 표현하고 싶어하지 않는 데 다 이유가 있으며 그것이 그려지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온에어'에서 오승아의 변화 외에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바로 극중 드라마에서 7살 지능을 가진 20살 여성을 연기하는 것.

 

"그 부분이 비중 있게 등장하기 때문에 이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모습을 폭넓게 보여드릴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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