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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차 군산·부평공장 생산라인 '올-스톱'

수십개 1차 협력업체 '연쇄도산' 우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GM대우차 군산공장이 18일 조업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부평 1공장이 오는 22일 생산라인을 멈출 예정이어서 GM대우차의 경영난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GM대우차의 완제품 생산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되는 것이어서 수십 개에 달하는 이들 협력업체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라세티' 차종을 생산하는 군산공장(약 4천여명)은 이날 모든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경기침체로 내수판매가 급감하면서 지난 10월부터 주 3일만 가동해오던 생산라인이 이날부터 전면 중지된 것이다.

 

군산공장이 내년 1월 4일까지 약 2주간 조업을 중단키로 함에 따라 23개에 달하는 1차 협력업체도 줄줄이 가동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군산공장은 이날 "내년 1월 4일까지 일시적으로 라인을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현재와 같은 극심한 경기침체가 계속되면 조업중단 사태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군산공장 외에도 지난 1일부터 GM대우차 본사인 부평 2공장의 라인이 가동을 멈췄으며 22일에는 중소형 라인인 부평 1공장과 창원공장도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토스카'와 '윈스톰' 등 중형 및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생산하던 부평 2공장은 '생산을 계속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는 판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약 1개월 예정으로 이미 조업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이들 공장의 조업중단은 1차 협력업체의 경영난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군산공장에 각종 차량 부속품을 납품하는 23개 1차 협력업체도 당분간 가동중단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2개월 전부터 인력을 줄이고 조업시간도 크게 단축하는 등 근근이 버텨왔는데 이제는 공장기계를 모두 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며 "군산공장의 조업중단이 장기화하면 부도를 피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하소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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