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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투자보다 지금은 생존이 우선"

산학연공동기술개발사업 신청 13.4% 감소…中企 자금유동성 중시 성장동력 확보 외면

"요즘 같이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고 자금난이 심각할 때는 신기술, 신제품 개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업환경 여건이 호전될 때까지 살아남는 것이 우선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불어닥친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이어지면서 올들어 도내 중소기업들의 산학연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 신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학연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은 중소기업이 대학 및 연구기관의 장비 및 우수인력 등 연구개발 자원을 활용해 생산현장의 기술애로를 해소하고 신기술ㆍ신제품 개발을 추진시 일반·선도·국제협력·연계형과제로 구분, 과제별로 개발기간 1-2년내 최대 5억원 한도내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Matching Fund로 소요자금의 75%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실물경제에까지 파급되면서 성장동력 확보보다 지금 당장의 생존이 절대과제로 부상한 대다수의 도내 중소기업들은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사업신청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산학연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 신청 건수는 모두 172개 과제(신청액 188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2008년과 2007년에 각각 195개 과제가 신청된 것과 비교하면 13.4%나 감소한 것으로 경기 불황으로 인한 도내 중소기업들의 투자 기피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완주에 위치한 A업체 대표는 "경기 침체로 물량이 줄어 인력감원이 불가피한 실정이기 때문에 구상하고 있는 신기술·신제품 개발 아이디어가 있어도 엄두를 못내고 있다"며 "경기가 회복돼 공장이 잘 돌아가 자금 여유가 다소 생긴다면 그 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북중기청 관계자도 "올들어 산학연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 신청이 예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며 "경기가 안좋을수록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는 것도 위기를 기회로 삼는 하나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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