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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프랜차이즈] ⑦ '영희네 왕족발'

가맹점주 실명제 판매로 신뢰…전국에 50개 가맹점

영희네 왕족발 전옥선 대표가 포장제품을 들어 보이며 맛을 자랑하고 있다. (desk@jjan.kr)

"영희네 왕족발은 본사의 공장에서 제도한 국내산 왕족발을 바로 슬라이스해 반진공상태로 포장, 제공하기 때문에 족발의 향이나 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전주에 족발 가공공장을 설립후 본격적인 프랜차이즈사업에 뛰어든 '영희네 왕족발'(대표 전옥선)은 현재 도내 17개 가맹점을 포함 전국에 50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 7월 노동부 사업안전공단 크린사업장으로 선정되는 등 최적의 위생시설을 자랑하는 영희네 왕족발은 중앙 일간지에서 선정한'브랜드파워'에 뽑혔을 뿐 아니라 지난해 전라북도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 안정 모범사례로 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영희네 왕족발은 기존 족발전문점이 일정 규모의 점포와 족발을 썰 수 있는 기술, 인력 등이 필요한 반면 무점포 방식 배달 위주 족발전문점이기 때문에 누구나 소자본으로 쉽게 창업해 일정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칼라 인쇄된 용기 박스에 족발, 소스, 쌈장, 야채, 광고용 이쑤시개, 전단지, 물김치, 음료수, 젓가락 등을 셋팅 포장해 광고부터 판매, 배달까지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선진국형 테이크 아웃 제품으로 인력 대비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

 

또한 '깨끗한 위생, 안전한 먹거리'를 슬로건으로 산화되지 않고 마르지 않는 슬라이스 족발 완제품 기술을 자체 개발해 무방부제, 무색소, 무향료로 제조할 뿐 아니라 가맹점주의 실명제 판매와 소비자 불만 신고 포상제 등을 통해 손님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지난 80년 인천에서 족발집을 처음 열고 사업을 시작한 전옥선 대표는 족발의 브랜드화를 목표로 전주에 가공공장을 설립한 뒤 판매망을 구축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노점에서 직접 판매활동을 하는 등 영희네 왕족발의 전국 프랜차이즈화에 열성을 쏟았다.

 

하지만 구제역과 돼지가격 폭등에 따른 위기도 맞았다.

 

지난해 5월 사료가격 인상에 따른 돼지가격 폭등으로 제조원가가 가맹점 공급가를 넘어서며 창업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것이다.

 

그렇지만 전 대표는 공급가격을 올릴 경우 가맹점의 실 이익률 하락을 우려 공급가를 동결하고 고스란히 적자를 감내했다.

 

그 결과 본사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된 가맹점들이 오히려 공급가 인상을 주도, 6개월간 지속된 적자를 벗어나며 가맹점들과 더욱 두터운 신뢰관계를 유지하게 됐다.

 

전 대표는 "상품 자체가 본사에서 생산하는 박스포장 완제품이기 때문에 오픈비용 400만원이면 누구가 손쉽게 창업할 수 있다"며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만큼 2∼3개월 광고기간을 거치면 1일 50만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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