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전대통령 서거 "국민 모두와 애도"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서 "정확하게핵실험인가를 공식 인정하는 것은 2-3일이 더 지나야 하겠으나 핵실험이 틀림없는것 같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들도 많은 걱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매우 성숙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어제 주가와 환율을 보면 우리 국민의 높은 수준을 알 수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즉각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고, 이번에는 중국과 러시아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서 보다 더 강력한 대응을 하게 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을 갖는 것이 핵을 갖지 않는 것보다 훨씬불리하다는 것을 알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 언급, "오바마 대통령은 `북이 핵으로 위협하고 있지만 미국이 핵의 보호와 강력한 군사적 보호를 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에게 강력한 한미관계의 뜻을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이런양국간 강력한 협력을 북한에도 알려야 한다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핵실험에 대해 한미 양국 뿐만 아니라 6자회담 당사국인 일본, 중국,러시아와 강력한 협력을 통해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대응을 할 것"이라며 "다음달 1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구체적 대응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회의를 시작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우리 국민 모두와 함께 애도해 마지 않는다"면서 "남아있는 우리들이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국민이 화합하고 단합해 대한민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위기를 먼저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우리 몫"이라고 지적한뒤 "현재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빨리 용기와 힘을 주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몫"이라며 "그래서 영결식 때까지 우리 모두 고인의 뜻을 기리는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최근 과잉 유동성 우려와 관련, "유동자금이 너무 많은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으나 현시점에서는 유동자금에 대한 염려를 할 때가 아니다"면서 "그러나 적절한 시점에는 거기에 대한 대응도 물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향후 4~5년을 보면 재정건전성도 지켜야 하겠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국민의 일자리는 결국 서민의 일자리"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예산과 재정을 효율적으로 지출하는 문제에 대해 굉장히고민해야 한다"면서 "한편으로 구조조정을 더 빠르고 과감하게 하는 게 장기적으로우리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과감한 조치를 해달라"고 관계장관들에게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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