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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교정에 '멸종위기' 맹꽁이 서식

전북대학교 캠퍼스에 멸종위기 동물인 맹꽁이가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전북대 박종영 교수(생물과학부)에 따르면 이 학교 자연과학대학 인근 습지에 맹꽁이 100여 마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

 

지난달 10일께 올해 들어 처음 울기 시작한 맹꽁이들은 장마가 시작되면서 비가오거나 흐린 날이면 짝을 찾기 위해 어김없이 땅 위로 나와 울어대고 있다.

 

이 습지는 인적이 드물고 맹꽁이의 먹이가 되는 깔따구 등 수성곤충이 많아 몇해 전부터 맹꽁이들이 산란을 위해 몰려들고 있다고 박 교수는 전했다.

 

맹꽁이는 연중 땅 속에 살며 주로 밤에 땅 위로 나와 먹이를 찾고 6~7월 우기에물가에 모여 알을 낳는다.

 

생활반경이 500m 정도로 좁고 환경 변화에 민감한데다 최근 개체 수가 급격히줄어 멸종위기 2급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은 "도심 팽창으로 녹지가 점차 사라지는 전주시내에서 맹꽁이의 서식 환경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환경과 자연에 대한 관심을되새기게 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맹꽁이들이 사는 습지는 인근의 식물원 등과 어울려 최적의 서식 조건이 갖춰져 있는 상태"라며 "산란기에 물을 더 공급해주거나 사람을 보고 잘 숨을수 있도록 웅덩이를 깊게 파주는 정도 외에는 별다른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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