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예(書藝)는 고전에 충실해 담백하고 소박한 맛이 살아있다. 일필휘지로 쓰는 중국 서법(書法)은 웅혼하고 화려한 필치가 특징이며, 일본 서도(書道)는 자유분방하며 개성적인 필묵법이 두드러진다.
한국, 중국, 일본이 서(書)의 예술적 가치에 중심을 두고 한자리에 모였다.
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 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서예연구회(회장 권영수)의'한·중·일 국제서예전'.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교류전은 중국 진강시 서예가들의 작품 46점과 일본 코마츠시 서도협회 작품 30점, 한국서예연구회 초대작가 작품 120점까지 총 196점이 선보이고 있다. 중국과 일본 작품 수도 늘었고, 수준도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평가.
권영수 한국서예연구회장은 "중국, 일본과 교류전을 갖고 문화 교류를 추진한 결과 한국서예연구회의 신뢰도가 높아져 갈수록 출품작 수가 늘어가는 추세"라며 "신종플루 파동만 없었더라도 더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참여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권 회장은 이어 "과거 명필의 서법에 충실한 작품 뿐만 아니라, 실험과 고민을 거듭해 새로운 서법을 창조해낸 작품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아우를 수 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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