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1월 한국통신 (현,KT) 노조가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민주노총에 합류했었다. 그 당시 한국통신 노조는 6만명의 조합원을 가진 국내 최대의 노조였다. 이제 KT 노동조합이 상급단체인 전국 민주노동조합 총연맹 (민주노총)을 탈퇴한다고 한다.
한국의 진보 단체들을 일반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진보 단체들이 앞세우는 "민주주의 위기"란 과거 10년 정권아래 그들이 법적 규제 없이 절대적 자유처럼 누리던 집회및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법적 규제를 받게 된 것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라는 지적도 있다.
어떤 젊은 대학생이 지적하길 한국의 진보세력은 자신들의 논리가 완전무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협해야할 부분에 대해서도 한치의 양보도 못한다는 것이다. 타협과 양보가 없는곳엔 투쟁만이 있을것이다. 어느 여자 회사 직원은 한국의 진보단체들은 언어나 행동이 일반 시민들이 받아들이기에 거부감이 갈 정도로 과격하다고 지적한다. 일반 시민들 언어 감각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일것이다.
어느 개인 사업자도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한국의 진보 단체들은 자신들은 수준이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상대방은 수준이 모자란다고 생각해 늘 가르치려고 든다는 것이다. 어떤 전업주부는 민주노총과 전교조등 진보단체들은 자기 성찰과 노력없이 늘 정권탓만 한다고 지적한다. 또 한국의 진보단체는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이 없이 선거때마다 주한 미군철수를 요구하는데 이것은 거부감마저 드는 관념적 구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의 진보진영은 공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대중은 살아 움직이는데도 진보진영의 교수들은 개별분과 학문의 틀에 갇혀 소통이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또 진보단체들에 진정성이 있다고는 보지만 집회 시위 현장에 나오는 구호나 성명을 보면 너무 추상적이고 현실의 삶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진보단체의 운영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상의하달식(上意下達式) 운영방식이 문제라는 것이다. 즉, 집행부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하급조직은 따라서만 하라는 식을 말한다. 많은 지적 중에서도 진보단체들의 현실감각과 자기 성찰을 주문한 지적에 공감이 더 간다.
/장세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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