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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들 "카드 수수료 내려주오"

대행업체보다 2~3% 높아 부담

중소상인들이 대형업체보다 높은 카드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카드가맹점과 카드사가 자율적으로 수수료율을 정하고 있지만 중소 자영업자는 협상력이 떨어져 '울며 겨자 먹기'로 대형업체보다 높은 수수료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하는 만큼 이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업종별 가맹점 수수료율은 슈퍼마켓이 2%~ 3.3%까지며, 제과점은 2%~3.5% 사이다. 이에 반해 할인점은 1.5%~2.5%지만 대부분 2% 미만이며, 골프장도 1.5%~2%다.

 

수수료율은 카드사와 가맹점이 자율적으로 정하며, 매출규모·수익 기여도·마케팅과 연결망 등의 부가서비스 비용 등을 고려해 산정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영업자 임모씨(46·전주시 인후동)는 "매월 카드수수료로 매출의 3.5%에 해당하는 100만원 가량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카드사와 조정해서 비율을 정한다고 하지만 중소상인은 카드사가 정해놓은 수수료율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대형마트 수준으로만 인하한다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여신금융업협회 관계자는 "개인 사업자는 신용카드 매출에 대해 일반업종은 1.3%, 간이과세자는 2.6% 가량 세액을 공제받는 만큼 실제 대형업체와 별차이가 없다"면서 "규모의 경제에 따라 협상력의 차이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하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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