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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수출지원 전북은 '찬밥'

브랜드 육성자금 전무…정책자금도 호·영남간 1조 격차

중소기업의 일부 수출지원금이 수도권·영남권에 쏠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의 지원금이 전북에는 전무했고, 정책자금도 호·영남 간 격차가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민주당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은 지난해 수출액 4220억700만 달러 중 1.6%를 차지했지만, 지난 2007년부터 지난 8월까지 118개의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 중 도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실적은 전무했다.

 

이에 반해 서울은 지난해 수출비중이 8%인데도 최근 3년 동안 32건으로 지원금액의 27.1%, 경기는 지난해 수출비중 14.5%에 3년 동안 39건으로 지원금의 33.1%, 부산은 지난해 수출비중이 3%였지만 3년 동안 14건으로 지원금의 12%를 받았다.

 

또 신용 등급이 비교적 우량한 중소기업 중 시중은행이 대출을 기피하는 기업에 매년 3조원 전후로 지원하는 정책자금도 최근 3년 동안 업체 수와 비례해 영남권 35% 안팎, 수도권 약 40%인데 반해 호남권은 10% 안팎에 불과했다. 전북은 지난 2007년 3.0%, 지난해 3.6%, 올해(8월 현재) 4.3%였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모두 3조5300억원의 정책지원금이 집행됐다. 지난해 9160억원(34.8%)이었던 영남권의 지원액이 올해는 지난 8월까지 1조3600억원(38.5%)으로 4400억원이 증가한데 비해 호남권은 지난해 2700억원(10.3%)에서 올해 3900억원(11%)으로 1200억원이 증가했다.

 

주 의원은 "호남지역에 지원이 적고 여건도 부족해 중소기업이 호남에 입주를 꺼리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정책자금마저 수도권·영남권에 편중된다면 지역의 균형발전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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