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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사로잡는 여우들의 변신

첫 악역 맡은 문근영 등 김소연·한채영·이보영 줄이어 새 모습

새봄, 변신을 꾀한 여배우들이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기존 작품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뒤집는 이들의 변신을 지켜보는 일이 또 다른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되는 여배우는 '국민 여동생' 문근영. 깜찍하고 귀여운 외모와 선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그가 데뷔 이래 첫 악역을 맡았다.

 

아역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한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에서 천재 화가 신윤복역을 맡아 남장 여자 연기에 도전했지만, 여전히 귀여운 이미지가 강했던 것은 어쩔수 없었다.

 

31일부터 방송될 KBS 2TV '신데렐라 언니'에서 문근영은 엄마와 함께 의붓여동생 효선(서우)을 괴롭히는 은조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 앞서 공개될 홍보용 뮤직 비디오에서 문근영은 엄마를 대신해 깡패들에게 쫓기고,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길거리에서 김밥을 우적우적 씹어 먹으며 맥주병을 집어든 채 "죽여버릴 거야"라고 말하는 등 새롭게 변신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리스'의 강인한 여전사 김소연도 완전히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이브의 모든 것'에서 보여준 악녀가 아니더라도, 차갑고 도시적이거나, 반듯한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맡았던 그가 이번에는 외모를 꾸미는 데 모든 것을 건 된장녀로 돌아오는 것.

 

31일 첫선을 보이는 SBS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서 그가 맡은 마혜리는 쇼핑과 피부 관리가 취미이며 명품 신상 정보를 줄줄이 꿰고 있다. 온실 속의 화초로 자란 부잣집 딸로, 머리가 좋아서 시키는대로 공부해 검사가 됐다.

 

김소연은 예쁜 옷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된장녀 역을 위해 외모부터 180도 달라졌다. 날카롭게 보였던 짧은 커트 머리를 발랄한 단발 웨이브로, 검은색 옷과 군화는 사랑스러운 치마와 하이힐로 바꿨다.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나 '굿모닝 프레지던트', '걸프렌즈',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 최근 작품에서 한채영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여자였다.

 

큰 키에 화려하고 도회적인 이미지로 우아하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던 그가 MBC TV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는 수수하고 털털한 르포 기자가 됐다.

 

화려한 외모만큼이나 화려한 의상과 액세서리로 치장했던 이전과 달리 점퍼를 걸치고 가방을 둘러매고 머리도 질끈 묶었다.

 

이보영은 지난해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에서처럼 그동안 익숙했던 청순가련형 이미지를 벗고 당돌하고 도도한 재벌녀로 돌아왔다.

 

지난 1일부터 방송 중인 KBS 2TV '부자의 탄생'에서 그가 맡은 이신미는 유산만4천억원이 넘는 '로열 패밀리'이지만 익숙한 부자는 아니다.

 

화장품은 샘플만 쓰고 밥값은 무조건 더치페이에, 자판기 커피를 고집하는 자린고비형 재벌녀로 까칠하지만 때로 엉뚱한 매력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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