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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암스트롱, 또 약물 복용 논란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를 7연패한 '사이클 영웅' 랜스 암스트롱(39.미국)이 또 약물 복용 논란에 휩싸였다.

 

암스트롱의 팀 동료였던 플로이드 랜디스는 최근 암스트롱이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고 폭로했고, 암스트롱은 "랜디는 신뢰성이 없는 사람"이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최근 전했다.

 

랜디스는 최근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 등을 통해 "나는 금지된 경기력 향상 약물을 복용해왔고 암스트롱 역시 복용했다"며 "암스트롱은 다른 선수에게 도핑테스트를 피하는 방법까지 알려줬으며 2002년에는 도핑테스트 결과를 숨기려고 국제사이클연맹 전 회장에게 뇌물도 줬다"고 주장했다.

 

랜디스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혐의로 2006년 투르 드 프랑스 우승 자격이 박탈된 선수다. 하지만 지금까지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이에 암스트롱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숨길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암스트롱의 변호사도 암스트롱이 이끄는 사이클팀인 라디오샤크의 홈페이지를 통해 "과거 암스트롱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들은 모두 잘못된 것임이 증명됐다. 또 신뢰성이 전혀 없는 랜디스 때문에 많은 사이클 관계자가 공격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암스트롱은 여러 차례 약물 복용설에 시달린 바 있다.

 

2005년 스포츠 도핑 전문가가 독일 잡지와 인터뷰에서 암스트롱이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등 다양한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그해 프랑스 언론은 암스트롱이 적혈구 생성을 돕는 금지약물인 에리스로포이에틴(EPO)를 복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암스트롱은 1996년 암세포가 폐와 뇌까지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7년 연속 우승하는 위업을 이뤘다. 암스트롱은 우승 뒤 2005년 은퇴했다가 3년 반 만에 현역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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