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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부는 고전영화 재개봉 바람

영화관에 고전영화 재개봉 바람이 불고 있다. 디지털화와 복원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25일 영화 제작배급사 미로비전 등에 따르면 김기영 감독의 걸작 '하녀'(1960)가 개봉 50년 만에 재개봉한다.

 

중산층 가정에 들어온 하녀가 주인집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면서 빚어진 가족의 붕괴를 독특한 영화 문법으로 그린 작품이다. 김진규와 주증녀가 주인집 부부를, 이은심이 하녀를 연기했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하녀'(임상수 감독)의 원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내달 3일 전국 5개관에서 개봉한다.

 

저우싱츠(周星馳.주성치)가 주연으로 출연한 '서유기 1 월광보합', '서유기 2 선리기연'도 15년만에 재개봉한다. 이 영화의 수입배급사인 AT9은 화질이 선명한 뉴프린트를 홍콩의 브릴리언트 스타필름스컴퍼니로부터 구입했다. 서울 사당동 씨너스 이수에서 내달 1일부터 상영한다.

 

이에 앞서 필름누아르의 걸작 '대부'(1972)도 오는 27일 약 15개 상영관에서 개봉한다. 지난 2007년 파라마운트사가 디지털 복원한 판본이다. 디지털 복원 과정을 거친 '대부 2'도 오는 8월 중순께 개봉할 예정이다.

 

이처럼 일부 옛 고전 영화들이 재상영되는 이유는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디지털 복원 작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기 때문이다.

 

영화계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급사들은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닥터 지바고' 등 고전 영화 500여편에 대한 디지털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광헌 한국영상자료원 보존기술센터장은 "약 2-3년 전부터 디지털 작업을 거쳤던 할리우드 옛 영화들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국내 배급 및 상영 여건에 따라 고전 영화의 재상영 붐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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