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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사

[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 관련 영화

 

▲ 포세이돈 (POSEIDON)

 

12월 31일, 북대서양 한가운데를 항해 중인 호화 유람선 '포세이돈'. 20층 규모, 13개의 여객용 갑판, 800개의 객실을 갖춘 포세이돈에는 연말파티가 한창이다. 밴드가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을 연주하고 모두들 샴페인 잔을 들어 다가오는 새해를 축하하고 있다. 이 순간, 바다를 지켜보다가 이상한 조짐을 감지한 일등 항해사는 저 멀리 수평선에서 47미터가 넘는 벽을 형성한 거대한 파도 '로그 웨이브'가 포세이돈을 향해 초고속으로 돌진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 투모로우 (The Day After Tomorrow, 2004)

 

기후학자인 잭 홀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얼마 후 국제회의에서 지구의 기온 하락에 관한 연구발표를 하게 된다.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게 되어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거대한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비웃음만 당하고 상사와의 갈등만 일으키게 된다. 잭은 상사와의 논쟁으로 퀴즈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가는 아들 샘을 데려다 주는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 관련 도서

 

▲ 물의 자연사(Water Natural History) 앨리스 아웃워터 지음/ 이충호 옮김/ 예지(Wisdom)

 

물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은 물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정교하게 발전시켜 왔다. 이 시스템 속에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물이 순환하는 이 시스템 전체를 따라가며 이러한 자연의 시스템 속에서 물과 땅과 생물이 이뤄내는 놀라운 협업의 현장을 보여준다. MIT 환경공학자인 저자는 보스턴 항구 오염제거 공사라는 대규모 정부 프로젝트에서 슬러지의 질을 평가하고 슬러지에 포함된 물질들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조사하는 일을 맡았다. 이 프로젝트의 경험에서 이 책은 탄생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인간의 눈에는 쓸모없거나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습지나 강가 모래톱, 구불거리는 곡류가 물을 깨끗이 하고 지하수를 풍부하게 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밝혀낸다.

 

▲ 인간과 환경의 문명사 데이비드 아널드 지음/서미석 옮김/한길사

 

1351년, 유럽 전역을 휩쓸고 지나간 흑사병은 유럽 전체 인구의 1/3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로 인한 인구 감소의 결과로 농촌마을은 버려졌고 그 가운데 다수는 영원히 유기되었다. 흑사병이 인간의 목숨을 빼앗아간 것과는 달리 자연계에는 또 다른 변화를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개체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던 유럽의 야생생물들이 멸종위기에서 벗어났고,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던 삼림과 습지가 회복하게 된 것이다.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바라보는 것도 관점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구사상에 있어서 자연은 시대에 따라 그 해석이 달리되어져 왔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서 자연은 일정한 목적이나 의도를 위한 것이었으며 아퀴나스에게의 자연은 신의 섭리에 의해서 인간을 위해 사용되어지도록 운명 지어진 그것이었다. 자연은 말로 자기를 나타내지 않기에 인간은 그를 정복의 대상의 위치에 놓기도 하고 때로는 두 관계의 조화로움에 초점을 맞추기도 하였지만 인간을 위협하는 대상의 위치에 놓이기도 한 것이다.

 

◆ 신문으로 읽기

 

▲ 식수난 해소 위해 댐 건설…, 댐 건설은 막대한 재앙 초래

 

정부가 부산, 경남지역 주민들의 식수난 해소를 위해 지리산댐(=문정댐)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전북도의회가 이의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공식 채택,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도의회는 지난 16일 오후 열린 제2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이상현 의원(남원1)이 제안한 '지리산댐(문정댐) 건설반대 결의안'에 대해 심의한 결과 "댐 건설은 남원 지역 주민들에게 막대한 재앙을 안겨줄 수 있다"며 중단을 강력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지난 2002년 정부는 부산, 경남지역 주민의 식수원 확보를 명분으로 통칭 지리산댐으로 일컬어지는 문정댐과 함양댐의 건설을 추진했으나 함안군 시민단체와 전북도 등에서 환경훼손 및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 여론이 확산돼 결국 댐 건설 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면서 "최근 들어 또다시 지리산에 댐을 건설하려 하는 것은 환경보존 정책을 포기한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중략)

 

더욱이 댐이 건설되면 안개 일수가 늘어나 실상사 등 소중한 문화유산이 훼손되는 결과를 빚을 뿐 아니라 친환경 농산물의 집산지인 지리산 일대 농민들이 농작물 피해를 입게 되고,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해 남원주민들의 개발행위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2009년 10월 19일 전북일보)

 

/김창선(우석고 교사)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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