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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북도립국악원 '대학생 협연의 밤' 3일 소리전당

섬세함과 열정이 어우러진 무대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 관현악단(단장 류장영)의 기획공연인 '대학생 협연의 밤'이 3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1996년부터 시작된 대학생 협연의 밤은 2003년부터 도내 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혔다.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인 올해는 그간 응모가 없었던 작곡 부문 선정자가 나왔으며, 2006년 청소년 협연에 섰던 이들이 대학생 협연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도내 연주자인 가야금 이미리(우석대), 대금 엄선영(원광대), 아쟁 김소영(전북대)씨를 비롯해 타 지역에서는 모듬북 김수동(경북대), 작곡 강솔잎(이화여대), 대피리 심재근(중앙대), 해금 김나영(한양대)씨가 전북도립국악원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엄선영씨는 신석정 시인의 시에서 악상을 얻은 대금협주곡 '대바람소리'를 선보인다. 우아하고 장중한 선율에 현대적인 연주기법을 망라한 것으로 대금 연주자들이 가장 아끼는 곡이자 대금협주곡 중 최고작으로 꼽힌다. 이미리씨는 25현 가야금 협주곡인 '궁타령의 멋'을 연주한다. 가야금의 안족과 현침을 이용해 타악기 효과를 내고 왼손으로 스타카토를 사용, 다양한 주법을 보여준다. 김수동씨는 강렬한 비트의 모듬북협주곡 '타'와 관현악의 섬세한 선율의 조화를 시도한다. 강솔잎씨는 전주를 품고 있는 모악산을 모성으로 표현한 국악관현악 '모악전경'을 내놓았다. 때론 어머니의 너른 품처럼 안아주고, 때론 엄하게 꾸짖는 모습이 수놓아져 있다. 김나영씨는 가을하늘의 추억을 떠올린 해금협주곡 '추상', 김소영씨는 변화무쌍한 음색의 조화를 이뤄낸 '김일구류 아쟁협주곡'을 준비한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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