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9일 발사될 예정인 가운데 나로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듯 우주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책 중 하나는 '세계우주클럽'(바다출판사 펴냄).
이 책은 미국과 함께 우주 탐사의 한 축을 담당했던 러시아의 과학자와 언론인의 시각에서 각국의 로켓 개발 역사와 그 이면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저자는 러시아 항공우주 전문지 '우주 비행학 뉴스'의 편집장을 지낸 이고리 아파나시예프와 러시아 방위산업기술연구소 연구원인 알렉산드르 라브료노프.
그동안 국내에 출간된 외국 과학 도서의 대부분이 미국 서적이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북한과 이란의 로켓 개발사는 물론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 한국의 로켓 개발사도 소개하고 있다.
로켓 부품 및 발사 장면 등이 담긴 250여 장의 희귀 사진과 41장의 설계 도면은 로켓의 형태와 발사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로켓, 꿈을 쏘다'(갤리온 펴냄)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로켓 전문가 정규수 박사가 쓴 로켓 개발사.
로켓 탄생의 역사를 비롯해 로켓 개발 과학자들이 꿈을 실현하기까지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 삶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로켓 개발의 두 주역인 소련의 천재 로켓 과학자 세르게이 코롤리오프와 독일 출신의 미국 로켓 과학자 베르너 폰 브라운의 인생 역정과 로켓 개발을 향한 불굴의 의지는 큰 감동을 준다.
저자에 따르면 아이러니하게도 우주인이 되겠다는 순수한 꿈을 현실로 만든 배경은 2차 세계대전과 냉전이라는 극단의 시대였다. 정 박사는 특히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없었다면 엄청난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로켓 개발과 우주 발사 시험 등 우주계획은 실현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켓 발사와 비행의 과학적 원리도 흥미롭게 설명했다.
'반가워요, 우주씨!'(주니어김영사 펴냄)는 청소년들을 위한 우주 입문서다.
태양계의 아홉 행성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왜 태양과 달의 크기는 항상 다르게 보일까, 맨눈으로 몇 개의 별을 관찰할 수 있을까...
독일 뮌헨의 도이체 박물관장이자 뮌헨 루드비히 막시밀리안 대학의 교수인 위르겐 타이히만이 우주에 관한 궁금증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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