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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국립전주박물관, 석전기념실 재개관

'악필의 대가' 석전 황욱 선생 작품들 전시

김정회묵죽도. (desk@jjan.kr)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이 22일 석전기념실을 재개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황욱 선생의 초기부터 94세까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손바닥으로 붓을 잡고 쓰는 악필의 대가였던 석전 황욱 선생(1898~1993)의 깊고 완숙한 경지의 예술혼을 만나볼 수 있다. 고창 출신인 황욱 선생은 이재 황윤석 선생의 7대손으로 환갑 이후 수전증이 찾아오자 왼손 악필로 전환해 노년의 마지막 꽃을 피워냈다. 쌍구법의 해서·행서·초서 등을 즐긴 석전 선생은 자기극복과 정진으로 삶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켜 진정한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받는다.

 

94세에 쓰신 '운학유천(雲鶴遊天)'은 가로가 306cm에 달하는 대작. 좌수악필(左手握筆)로 힘차고 굳센 악필이 구름과 학이 움직이는듯 하다. 그의 아들 황병근씨가 수집한 고창 출생 김정회의 '묵죽도'와 김제 출생 유영완의 '묵죽도' 등과 함께 145점이 함께 전시됐다.

 

석전기념실은 황씨가 1999년 국립전주박물관에 고서, 회화, 간찰 등 5000여점 유물을 기증한 것을 기리기 위해 2002년 개관됐으며, 매년 더 많은 관람객과 만나기 위해 교체 전시를 열고 있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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