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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청계천과 헤이리서 만나는 미디어아트

서울 청계천과 파주 헤이리에서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마장동의 청계창작스튜디오 1층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뫼비우스-낯익지 않은 결합'전은 신기술을 다루는 젊은 미디어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위주로 한 전시다.

 

도미노의 작품 '습기-한 조각'(Humidity-one piece)은 경기창작센터에서 진행한 '선감도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것으로, 일제 강점기 정신 교육과 강제 노역으로 악명 높았던 선감도 내 '선감원'이라는 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작가는 선감원에 수용된 아이들 중 일부가 섬을 탈출하다 바다에 익사했던 과거를 생각하며 억울하게 죽어갔을 아이들이 이제는 유원지로 변한 선감도를 방문하면 어떤 느낌일까를 영상으로 표현했다.

 

도미노 외에 서가영과 박지현, 밍글 6(송세영, 김정환), 시노시아(이동훈, 김진원), 최정홍, 김영준이 참여한다.

 

전시를 기획한 정나 리앤박갤러리 큐레이터는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디지털 환경을 재해석하고 한때는 소통의 중심이 됐던 아날로그적 환경을 이에 결합해봄으로써 익숙함이 만들어내는 의미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한 전시"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7월 11일까지. ☎02-2285-3392.

 

헤이리의 전시공간 4곳에서는 '미디어 시즌 인 헤이리 2010'이란 이름의 미디어 아트 전시가 진행 중이다.

 

2008년부터 매년 헤이리의 전시장들이 함께 여는 전시로, 20대부터 40대까지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고루 참여해 아트스페이스 위드 아티스트, 동화나라, 아트 팩토리, 리앤박 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비디오 매체를 통해 과거의 특정 장소와 사건들을 추적함으로써 자신의 무의식을 형상화하는 작업을 하는 박병래의 싱글 채널 비디오 작업 '엘라스틱 코드 플레잉'(Elastic cord playing)을 비롯해 고영택, 김혜란, 김두진, 도미노, 서울 부부(김현주, 조광희), 이선애, 정지숙, 조문희의 작품이 7월4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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