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전용 대출상품 '햇살론'이 26일 출시되자경기도내 제2금융권 각 영업장에는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전산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고 세부 대출지침이 마련되지 않은데다 직원 교육도 이뤄지지 않아 실제 대출은 8월 초순 이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경기지역 지역농협(옛 단위농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에 따르면 이날오전 각 영업장에는 햇살론을 통해 돈을 융통받으려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적게는 수건에서 많게는 10여건씩 오고 있다.
일부 영업장에는 문이 열리자마자 직접 찾아와 자신의 딱한 사정을 설명하고 대출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사례도 목격할 수 있었다.
수원농협 관계자는 "지난주 햇살론이 출시된다는 언론 보도 이후 하루 10여건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고 오늘 아침 4명이 직접 영업장까지 찾아와 상담했다"며 "그러나 전산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대출을 할 수도 없고 아직까지 대출신청을 한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는 햇살론이 정부에서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주는 공짜돈으로 착각하고 '왜 돈을 주지 않느냐?'며 항의하는 고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성남농협 수진지점에도 이날 오전 고객 6명이 직접 찾아와 대출여부를 문의했으며 전화도 10여통 이상 걸려왔다.
한 대출희망자는 "개인사업을 하는데 너무 어려워 급여를 줄 돈이 없어 혹시 햇살론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러 왔다"며 "그러나 소득이 2천만원 이상인 경우는 대출받을 수 없다고 해 아쉽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안산중앙 관계자는 "햇살론이 발표된 지난주 이후 매일 10여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왔으나 아직 시스템도 구축되지 않았고 담당자 교육도 이뤄지지 않아다음 주부터나 대출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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