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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체호프 대표작 4편, 실험극으로 재구성

극단 '동'은 러시아 문호 체호프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작 4편을 실험적으로 재구성해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차례로 공연한다.

 

신진 연출가 4명이 참가해 체호프의 희곡에 나오는 등장인물과 배경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각색하고 마임극이나 신체극으로 재구성했다.

 

첫번째 작품으로 '바냐 아저씨'를 1인 마임극으로 각색한 '바냐'가 오는 25~29일 공연된다.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린 채 꿈과 현실 세계를 오가는 남자의 심리 상태를 애잔하게 묘사해낸다.

 

두번째 무대로는 '이바노프'를 재구성한 '연출가 김씨'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진다.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김씨'와 그에게 사랑을 고백해온 후배의 이야기를 신체 언어 위주로 표현한다.

 

'갈매기'를 각색한 '주문진'이 다음달 7~12일 세번째로 무대에 오른다. 바닷가 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연인이 서울에서 찾아온 유명 여배우의 등장으로 혼돈을 겪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마지막 네번째 작품은 '벚꽃동산'을 각색한 '수화'. 남편과 딸을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여성이 수몰 예정인 고향집에 찾아와 다락방에서 어린 시절 물건을 꺼내보며 과거를 회상한다는 줄거리로, 인형이나 향수 같은 사물과 대화하는 장면을 통해 등장인물의 공황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티켓은 편당 2만원이며 4편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은 50% 할인된 4만원. ☎02-766-6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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