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전 연고점을 돌파했던 우리증시는 지난주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추석 연휴로 인해 단 이틀밖에 장이 열리지 않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최근 우리증시 상승세를 이끄는 원동력은 기대감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랜 박스권 흐름 끝에 상단을 돌파함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뉴욕 증시가 괜찮은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훼손되지 않는 것도 지수상승에 한몫하고 있다고 본다.
미국의 다우지수가 지난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1만선을 내줄 때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 하단에 대한 신뢰를 지켜온 코스피 지수는 반등 장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투자자들을 설득한 이후 뉴욕증시와 유럽증시 등 글로벌 주요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더블딥 우려를 모두 반영했다는 인식과 함께 더 이상 나쁠 것도 없다는 인식이 투자심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 증시는 국내 대표기업들이 지난해 오히려 세계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리는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는 평과 함께 지수상승을 이끌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내기관이 자문형 랩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일부 종목에 국한해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나타나고 있는 왜곡현상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결과적으로 지수는 연중 최고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그 동안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영향력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발표를 대기하고 있는데, 미국의 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만 반대로 중국의 지표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돼 중국지표가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일정 수준 상쇄할 가능성이 커 신흥국 모멘텀과 함께 미국의 경기둔화 방지정책 기대감 등을 원군 삼아 상승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제조업과 주택시장의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와 급등했듯 세계 경기 불확실성이 잦아드는 가운데 투자심리 개선, 외국인 수급여건 유지, 4분기말 윈도드레싱(기관투자자들이 결산기를 앞두고 보유종목 종가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 효과 등을 감안하면 9월 마지막 주를 맞이하는 코스피지수는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만 세계 각국 기업이익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업종과 외국인이 선호하는 업종에 대해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 조건을 충족하는 업종은 화학, 자동차, 조선, 유통, 보험 등으로 좁힐 수 있다. 또한 달러약세 수혜주와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로 분류되는 내수, 금융, 건설, 조선, 소재,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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