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크고작은 교통사고 속출
도내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30일.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전라북도와 전주기상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임실이 적설량 21.6cm로 도내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정읍 20.2㎝, 진안 18㎝, 고창 17.2㎝, 전주 9.8㎝의 눈이 내렸다.
이로인해 크고작은 교통사고와 함께 일부 지역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이어졌으며 도서지방을 운행하는 여객선 5개 노선도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전 8시께 완주군 삼례읍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삼례IC 부근에서 서울 방면으로 가던 고속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넘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를 비롯 승객 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후 2시간 가량 극심한 교통정체가 이어졌다.
앞서 오전 2시께 3중 추돌이 발생했다.
익산시 여산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188km 부근에서 김모씨(42)가 몰던 고속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멈춰섰다. 이로인해 뒤따라 오던 25t트럭과 승용차가 잇따라 고속버스를 들이받았고 또다른 승용차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추돌했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 운전자 김모씨(43) 등 20여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10대가 몰던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인명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0시 27분. 김제시 교동 농업기술센터 앞 도로에서 이모군(15)이 몰던 쏘나타 승용차(렌터카)가 전신주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 안에 타고 있던 이모양(16)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정모양(16)이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남의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렌터카를 빌렸으며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렸다.
경찰은 렌터카 업체 관계자와 이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폭설과 한파는 2011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전주기상대는 "서해안지방은 1일 새벽까지, 도내 내륙지방은 31일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 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2011년 첫날인 1일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1도, 낮 최고기온은 3∼8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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