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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타일이다] 모피

겨울 옷 언제 사야 할까? 바로 지금!

뭐든 때가 있는 법이라고 했다. 공부도 때가 있다는 어른들 말씀처럼 패션에도 때가 있다.

 

언제 어떻게 쇼핑을 해야 할지, 언제쯤 유행 아이템을 사야하고, 또 언제쯤 다가올 계절을 준이해야 하는 것인지 '그 때'를 고민하고 있지는 않은가? 더욱이 브랜드마다 백화점마다 다른 세일 기간 때문에 제 값 다주고 산 뒤 뒤통수를 맞았거나 그 세일을 기다렸다가 결국 물건을 사지 못했다면 '적절한 때'는 어렵고도 복잡할 수밖에 없다.

 

이번 주 '나는 스타일이다'는 입추가 지나고 공식적인 여름이 끝나가는 바로 지금, 올 해 겨울을 위해 장만해야할 대표 아이템 모피를 소개한다. "더운 여름철에 생뚱맞게 무슨 모피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이는 몰라서 하는 소리다. 제철이 아닌때 구입해야 좋은 물건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가올 겨울 뿐 아니라 내년 여름도 '싼 값'에 준비해보자.

 

아직도 비는 끊임없이 오고 날씨는 더운데 웬 겨울옷을 준비해야 하나 의문이 든다면 쇼핑에 대한 센스는 멀고도 멀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겨울옷을 싸게 살 생각은 접어야 하는 것이 기본. 지금을 놓치면 이제 가을 정기 세일이나 겨울 막바지 세일 밖에 남지 않았다.

 

물론 몇 천원 차이야 감수할 수 있다. 오히려 얼마 차이 나지 않는다면 유행도 더 지켜보고 심사숙고 해 '오래 잘 입을 수 있는 옷'을 사는 것이 당연. 하지만 몇 십만 원 크게는 백만 원 단위까지 차이나는 옷이 있다면 그리고 그 옷이 지금 싸다면, 사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옷 중에서 가장 비싼 소재가 밍크 같은 모피가 아닐까. 동물애호가로 알려진 배우 공효진도 마음이 흔들려 구입했다는 모피 제품은 여성들이 로망 같은 것이다. 그 동안은 '땅 보러 다니는 사모님'들 옷으로 치부될 정도로 옷 자체가 거하고 부담스러워 중장년층에게만 인기 있었지만 다양한 색상과 가벼워진 디자인으로 20대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관심이 있다고 그냥 살 수는 없는 노릇. 앞서 얘기 했던 것처럼 가격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평소 가격 때문에 구매를 미뤄왔거나 하나 장만 하겠다고 마음먹은 고객이라면 요즘이 가장 저렴할 때. 겨울 시즌 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더러 백화점이나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고객 행사와 상품권 혜택도 있어 함께 노려보면 좋다.

 

모피 브랜드들은 벌써부터 올해 신상품들을 내 놓고 미리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고 있지만 아무래도 할인 폭이 더 큰 것은 지난 시즌 아이템들. 모피는 다른 옷들에 비해 유행이 빠르게 변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실루엣은 변화가 있는 편이다. 어떤 옷이든 너무 유행을 쫒지 않는 것이 오랫동안 옷을 즐길 수 있는 방법임을 명심해야 할 것. 또한 모피는 털의 질이 생명이니 장모와 단모의 밸런스와 밀도 광택, 탄력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한다.

 

지금 구매 했으면 겨울까지 보관에도 신경 써 보자. 습기에 민감한 소재이기 때문에 제습제를 같이 넣어주고 방충제도 함께 구비하면 좋다. 부직포 커버를 씌워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 놓아야 하며 빽빽한 옷 사이에 걸어 놓아 털이 눌리거나 접히지 않게 신경 쓴다.

 

사실 여름에 사야하는 겨울 아이템은 비단 모피뿐만이 아니다. 겨울 스포츠로 각광받는 스노우보드와 스키 복도 여름에 구매하는 것이 이득이다. 대부분 수입 제품이다 보니 신상품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지만 재고가 부담되는 업체들은 싼 가격에 지난 제품들을 판매한다. 스노우보드복이나 스키복도 유행을 크게 타지 않은 아이템이므로 움직임이 편하고 방수 및 발수가 좋은 원단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자.

 

지금 가장 구매하기 좋은 여름제품도 있다. 올해 겨울 더운 지역으로 놀러갈 계획이 있거나 특히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따뜻한 나라로 갈 계획이 있다면 수영복을 구매해 놓을 것. 물론 요즘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시사철 판매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름이 끝나는 이 시점이 세일폭이 가장 크다. 무엇보다 겨울에는 신제품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지금 더 다양한 디자인을 볼 수 있을 것. 가격까지 착하니 수영복은 여름에 준비하는 것이 이득이다.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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