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에게 반지·시계·운동화 특별한 마음 담아 전달
초콜릿으로 대변되던 밸런타인 데이 선물이 변했다. 더 큰 의미, 좋은 물건 혹은 합리적인 선물을 찾다보니 초콜릿은 기본 중에 기본이요, 곁다리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런 사정이 있다 보니 받는 사람의 만족도는 올라가고 주는 사람의 고민은 깊어졌다. 싱글도 커플도 새로운 선물을 찾는 이 때, '나는 스타일이다'를 읽는 독자 정도라면 선물 선택에 이 정도 센스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 같이 쓰면 실패율이 떨어진다
꼭 밸런타인데이 선물이 아니더라도 선물을 챙기다보면 상대방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까 고민이 많아진다.
실패율을 떨어뜨리는 한 가지 좋은 방법은 커플 아이템을 선물하는 것이다. 딱히 마음에 들지 않거나 애용하는 제품이 아니더라도 '같이'한다는데 의미가 있기 때문. 커플 아이템은 대부분 사이즈가 존재하기 때문에 고백 선물 보다는 커플들에게 권하고 싶다.
커플 아이템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커플링. 어차피 마련하게 될 거라면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하는 것이 이익(?)이다. 다만 금값이 많이 오른 상태라 가격이 부담될 수도 있고 상대방이 디자인을 싫어할 수도 있는 단점이 있다.
디자인 압박이 좀 더 적은 커플 아이템이 시계다. 여성보다 남성이 시계를 더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에게 주는 커플시계가 선물 효과가 더 높다.
반지나 시계 외에도 커플 운동화도 좋은 아이템이다.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제품 중 색상을 다르게 선택하거나 비슷한 분위기의 제품을 사서 선물하고 함께 운동을 하자고 권유하는 것도 한 가지 팁. 운동과 거리가 멀어진 애인에게 선물하면 운동 효과까지 볼 수 있다.
△ 직접 사기는 아깝지만…
다른 나라에서 밸런타인데이는 남녀가 서로 고백하고 선물하는 날이지만 우리나라는 여성이 남성에게 고백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요즘은 그 벽이 많이 허물어져 가는 추세. 하지만 '대한민국의 남자'로 '여성에게 더 써야한다'는 자세로 살아가는 남성들에게 이날만큼은 선물을 해보는 건 어떨까. 특히, 평소에 '그'가 직접 살 수 없는 제품들로 말이다.
막상 있으면 유용하게 쓸 수 있지만 직접 사기 아까운 물건들이 있다. 이런 아이템들이 선물로는 제격. 위에서 말했던 시계도 그 중 하나다. 대부분의 직장인 남성들은 이미 시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 그러나 정장에 어울리는 메탈 소재의 시계나 진중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이럴 때 캐주얼한 시계를 선물하면 주말이나 쉬는 동안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미 하나 있는 물건을 또 살 수 없다'는 생각은 시계뿐이 아니다. 구두 같은 신발도 마찬가지. 평소 즐겨 신는 구두 이외에 다른 색상의 구두를 선물하면 정장 색에 맞춰 신발을 바꿔 신을 수 있어 좋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이거나 회사의 복장 규정이 딱딱하지 않다면 스웨이드 소재의 밝은 색 로퍼도 추천하고 싶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신발은 검은색'이라는 생각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사실 패션에 특별히 관심 있는 남성이 아니라면 가방이나 선글라스 등 웬만한 액세서리는 한 개만 사 놓고 이용하고 있을 것. 하지만 옷을 바꿔 입는 것처럼 다른 액세서리도 구색을 맞춰 구비해야 하니 선물할 사람의 차림을 관찰해 뒀다가 패셔너블한 액세서리를 선택하다.
이 외에도 IT 기기가 유행하는 요즘,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PC를 보호할 수 있는 케이스도 좋은 선물 아이템이다. 진짜 가죽이나 특별한 소재로 된 제품은 가격이 은근히 비싸기 때문에 직접 구매하기는 어렵다. 혹시 같은 IT 기기가 있다면 케이스도 커플룩으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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