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상'은 필수…'화려한 재킷'은 선택
2012년도 시간이 꽤 흘렀지만 이제 진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 바로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새내기들이다. 대학 입시가 끝나고 용돈 대목(?)인 설명절도 지났으니 2012년 신입생들은 새로운 변신 준비가 한창이다. 대학 생활 이미지를 결정짓는 첫 자리, 새내기 배움터(오리엔테이션)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즐겨하던 그 복장으로 갈 생각은 아니길 간절히 바라며) 새내기들의 '패션 방황'을 바로 잡아 주고자 한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그 어느 때로 가고 싶다. 주위에서 "대학가면 다 살 빠져"라고 했던 말이 사실이 아님을 지금은 알기 때문이다. 장시간 책상에만 앉아 공부했던 학생들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살이 어느 정도 빠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것도 한계가 있더란 말이다.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대학 생활은 '술과의 싸움'이라고 명명할 수 있겠다. 술을 많이 마신다기 보다 그런 자리가 많이 생긴다는 뜻. 더불어 '살과의 전쟁'도 시작이다. 입학을 앞둔 새내기 동생이 있다면 지금 당장 헬스클럽에 넣어주고 싶은 것이 이 언니의 마음이랄까. 어떤 패션도 살찌고 둔한 몸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먼저 인지했으면 좋겠다.
몸매 관리를 시작한 새내기들은 가장 먼저 옷장 정리에 들어가야 한다. 유명 패션 관계자들이 가장 먼저 권하는 것도 이 것. 옷장이 비어야 새 옷을 살 생각이 들고 또, 어떤 옷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옷은 많은데 입을 옷은 없다"는 고민이 든다면 옷장 정리가 시급하다.
이제 옷장을 어떻게 채울지 생각해봐야 한다.
여자 새내기들이 많이 하는 실수 중에 하나가 '여성스러운 복장'으로의 갑작스런 변화. '반 묶음 머리에 흩날리는 치마가 여대생'이 정답으로 뇌리에 박혀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은 언니 옷을 빌려 입고 온 듯한 이미지만 줄 뿐이다. 더욱이 활동이 많은 오리엔테이션 장소에서는 금기의 복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필수 옷장 아이템 중 하나는 '야상'이다. 오리엔테이션이나 엠티 등 학교에서 하는 외부활동에서 두루 사용될 수 있기 때문. 또, 야간에도 쉽게 입을 수 있고 패션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도 멋을 낼 수 있다. 남학우들 또한 유용한 아이템으로 4계절 내내 두루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새내기 때만 입을 수 있은 화려한 색상의 재킷도 추천한다.
청바지에 흰 티만 입어도 예쁜 나이지만 심심한 느낌이라면 이 위에 밝은 색상의 재킷을 매치하는 것이다. 꽃분홍같은 진한 핑크나 네온 빛이 도는 파랑 등은 스커트에도 잘 어울린다. 단, 색상이 강하기 때문에 자주 입기에는 힘들다. 그래서 이왕이면 모 같은 두꺼운 원단이 아닌 셔츠처럼 입을 수 있는 면 등 얇은 원단이 유용하다. 날씨가 풀리면 이 것 하나만 이용하고 추울 때는 다른 옷을 겹쳐 입어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번 마련하면 평생을 입는다는 기본 일자 청바지도 권하고 싶다. 일명 '진청'이라고 부르는 워싱 없는 청바지는 빨리 살수록 스타일리쉬 한 아이템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워싱이 되기 때문. 어떤 옷이나 어떤 패션에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두고두고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청바지도 부츠컷, 스키니 등 핏(fit)에 따른 유행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스트레이트, 일명 일자 모양이 스테디셀러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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