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화장품' 男과 나누세요
이제 몸만 다이어트가 필요한 게 아니다. 요즘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바로'화장품 다이어트'. 낯선 단어처럼 들리고 나와는 상관없는 말처럼 느끼겠지만 실상을 들어다 보면 바로 당신의 문제다.
'화장품 다이어트'몸무게를 줄이는 다이어트처럼 화장품 가지 수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일명 '저렴이'라고 불리는 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여성들의 화장품 개수도 덩달아 늘어났다.
부담가지 않는 가격 때문에 무심코 하나씩 사다 보면 어느새 한 바구니. 더욱이 우리나라 여성들의 기초화장 단계는 서양 여성들에 비해 많은 편이다. 돈의 문제가 아니라 화장품도 음식처럼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렇게 막상 문제를 느꼈어도 화장품 개수를 줄이기는 쉽지 않다. 그 제품 때문에 화장이 '잘 먹는 것'처럼 보이고 또 저 화장품 때문에 '기미가 없어진 것'같은데 어떤 걸 줄여야 할지 난감하기도 하다. 그래서 화장품 개수를 줄이기 어려운 여성들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개수를 줄일 수 없다면 쓰는 사람을 늘려보라. 남겨서 버릴 것이 아니라 남자친구나 남편과 함께 쓰는 화장품으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 메이크업 베이스(Make-Up Base), B.B크림, 프라이머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
분명 다 다른 역할을 하는 화장품들이지만 메이크업 베이스, B.B크림, 프라이머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피부의 결이나 톤을 맞추기 위한 제품이라는 것. 이제는 이 세 제품에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더해 다양한 조합으로 팔리고 있다. 다시 말해서 굳이 이 네 가지를 다 살 필요도, 바를 필요도 없다. 이렇게 가지 수를 한번 줄였으면 이제 남자친구나 남편과 공유해 보자. 색조 화장품을 공유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스타일은 진정 구식. 요즘은 남자들이 눈썹을 그리고 메이크업 베이스는 기본으로 '까는' 시대다. 사실 색조 중 피부 보정을 위한 제품은 젊은 친구들뿐 아니라 40대 50대의 장년층에게 더 필요한 화장품. 로션을 바른 뒤 선크림을 바르는 기분으로 메이크업 베이스나 B.B크림을 덧 발라주면 된다.
▲ 수크림과 아이크림
특별히 건조한 피부가 아니라면 수분 크림은 굳이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스킨, 로션만 잘 발라줘도 어느 정도 보습은 유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을철 건조함을 참지 못해 수분 크림을 마련했다면 되도록 빨리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영양가가 많을수록 빨리 상하는 화장품의 특성 때문이다.
사실 건조함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심하다. 특히 매일 면도를 한다면 각질층을 동시에 벗겨내기 때문에 쉽게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자극적인 남성용 로션보다는 수분 크림을 이용하면 보습감을 유지할 수 있다.
아이크림도 수분크림과 비슷한 존재다. 굳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하나쯤 있어야 할 것 같은 아이템. 그런데 수분크림보다도 더 빨리 상하는 것이 아이크림이다. 눈에 화장을 하고 지우며 자극이 가는 여성들의 눈가 피부가 더 빨리 늙겠지만 남성들도 예외는 아니다. 눈을 많이 비비는 버릇이 있거나 눈가에 지방층이 두터운 남성은 여자들보다도 오히려 아이크림이 필수품이다.
▲ 스킨, 로션도 공유하고 싶다면
사실 화장품을 '남자 화장품''여자 화장품'으로 나누는 것은 일반적인 기준에 의해서다. '남성이 여성보다 햇빛을 더 많이 볼 것이다'라든가 '남성이 화장을 하지 않으니 자극이 더 적을 것이다'같은 추측과 일반론적인 사실에 근거한 것. 하지만 화장품을 고를 때는 피부가 지성인지 건성인지, 혹은 민감한 피부는 아닌지 고려하는 것이 우선이다. 비슷한 피부타입을 가졌다면 스킨, 로션은 공유해도 좋은 아이템. 대부분의 기초 제품이 용량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함께 사용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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