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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필요하면 훔치지 뭐"… 죄의식 못느끼는 10대들

돈이 필요하면 아무런 죄의식 없이 절도행각을 일삼았던 중학생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학교 선·후배들에게 범죄에 가담하도록 강요하며 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인 조모군(15) 등 3명은 지난해 12월 중순께 가출해 전주시내 여관과 PC방, 노래방 등을 전전하며 함께 생활을 했다. 며칠이 지나 돈이 떨어진 이들은 절도행각을 벌이기로 했고, 같은 달 22일 오전 1시께 전주시 서신동 정모씨(46·여)의 음식점에 열려있던 창문으로 침입해 카운터에 있던 현금 3만5000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함께 생활하며 배가 고프거나 돈이 필요하면 서슴없이 절도행각을 벌였으며 새벽시간대 잠금장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음식점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결과 이들은 범행 당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8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출과 귀가를 반복해 온 이들은 같은 학교 선·후배들을 자신들의 범행에 끌어들이기 위해 폭행을 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결손가정에서 자란 이들은 가출과 귀가를 반복해 가며 절도행각을 벌였고 부모도 이들을 통제하지 못했다"면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이들은 범행은 자백했지만 웃고 장난치는 등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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